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9월 3일(금)~ 9월 9일(목) A9 캐나다 앨버타주 재스퍼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로키의 최북단 국립공원이다. 고요한 마을 재스퍼에서는 야생 속에서 밤 하늘의 별을 보고, 골목길에서 엘크와 마주치는 이채로운 체험들이 현실이 된다. 재스퍼는 북미 최대의 드라이브 코스인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의 종착점이다. 로키를 따라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의 93번 도로를 가로지르면 한적한 마을 재스퍼가 봉우리 속에 모습을 드러낸다. 계절이 여름을 넘어서도 로키의 봉우리들은 만년설의 자취를 곳곳에 드리우고 있다. 협곡, 호수따라비대면하이킹 재스퍼의건물들은대부분몸이낮다. 3층이면고층이고 이일대에서최고급으로여겨지는숙소역시롯지(오두막) 형태로운영된다. 몸을낮게드리운건물들너머로는강성 한로키의풍광이더욱도드라진다.침대에누워슬며시눈 을뜨면창문은캔버스가되고자연이만들어낸풍광들은 누워서갤러리를감상하듯예상밖그림들로채워진다. 재스퍼의골목에나서면엘크무리들이천연덕스럽게서 성거리고,오두막정문앞에서가녀린몸매의사슴들과마 주치기도한다.투박한뿔의엘크들은이곳에서만난사람 들처럼선한눈망울을지니고있다. 재스퍼에서는인근휘슬러산을트램웨이로오르거나강 과호수가만들어낸말린협곡하이킹에나설수도있다. 50m깊이의골짜기가이어진말린협곡은폭포와설산이 어우러진풍광이탐스럽다. 재스퍼파크로지에서보베르 호수를바라보며‘에프터눈티’한잔을즐기는것역시오 후를한층품위있게만든다. 피라미드, 페트리샤, 보베르, 아네트등재스퍼인근에는호수들이참많다.‘옥’이라는 뜻을지닌재스퍼에서호수들은보석같은존재다. 밤하늘의별보는 ‘다크스카이’ 체험 웅장하고화려한로키의국립공원들에비하면재스퍼도 심의분위기는아련하고몽환적이다.재스퍼에서는캠핑을 하며별을보는체험이독특하다. 밤하늘의별을보는‘다 크스카이’프로그램은고요하고외딴재스퍼의로키를음 미하는흥미로운방법이다.성운이그려내는흔적과별아 래봉우리들을바라보는것만으로가슴은먹먹해진다. 늦은밤, 오두막바에서흘러나오는담소나불빛들은봉 우리의윤곽을가리지않을정도로소담스럽다. 빙하수로 만들었다는맥주한잔에도로키의진한흙향기는실려있 다. 재스퍼는늦여름에도해가지면기온이제법쌀쌀한편 이다. 로키의비경은이렇듯어느곳에서든쉼표가없다.북적거 리는관광지에서시야를돌리고,외딴장소를찾아도감동 은산봉우리의행렬처럼아득하게이어진다. 신기한것은 어느호수, 협곡, 오두막에들어서든코요테, 사슴, 엘크등 로키의야생동물들과조용히만난다는것이다. 재스퍼로 키의묘미는바로이런느닷없는조우에있다. 서진여행칼럼니스트 교통: 재스퍼까지는아이스필드파크웨이로이동하는것외에도밴쿠버에서비아레일열차를이용해닿을수 있다.도시간은투어버스로이동한뒤현지에서렌트카를빌리는것도편리하다. 음식: 로키일대에서는스테이크가주메뉴다.‘AAA’등급의질좋은스테이크를맛볼수있다.재스퍼도심의 ‘브루잉컴퍼니’에서는빙하수로만든다양한맥주의시음이가능하다. 기타: 페어먼트재스퍼파크로지는로키의3대숙소중한곳으로알려진곳이다.별자리보기등재스퍼에서 의다양한체험은재스퍼국립공원홈페이지 (www.pc.gc.ca/jasper)를통해신청이가능하다. 여행메모 다크스카이체험. 재스퍼야경. 빙하맥주브루잉컴퍼니. 로키의호수. 협곡트레킹. 재스퍼국립공원거리풍경. 세계자연유산로키의 최북단국립공원 캐나다재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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