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9월 7일 (화요일) A4 종합 ‘월화수목토토일’…주4일근무제↑ 미국기업3분의1도입 코로나팬데믹속확대 주당32시간단축법안도 LA 다운타운에 사무실을 둔 공기 업에서프로그래머로근무하고있는 한인 직장인 김모씨는 요즘 주중 월 요일에서 목요일까지 4일만 집에서 일을 한다. 하루에 10시간씩 나흘간 만 근무하는 옵션이 있어 선택을 했 는데, 코로나사태이후시작된재택 근무가아직해제되지않고있기때문 이다. 김씨에게금요일부터사흘간은 고스란히휴일이된다. 100여 년간 이어져오던 주 5일 근 무제의 막이 내릴까. 코로나19로 인 해 재택근무, 탄력근무제를 시행하 는 기업이 대폭 늘어나면서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주 4일 근무 제’도입을염원하는거센바람이불 고있다. 영국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오토노미(Autonomy)의 잭 켈 람연구원은최근CNBC와의인터뷰 에서“현대사회에서 많은 근로자들 이과로로인해지쳐있었다”며“코로 나19대유행으로새로운근무환경을 경험한근로자들은‘주 5일출근’이 라는 고전적인 근무 환경에 대한 문 제를제기하기시작했다”고말했다. 켈람 연구원은“유럽 국가 및 미국 의테크놀로지회사들이주 4일제를 도입해 생산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증명하고있는현상황에서머 지않은미래에‘주 4일제’로변화의 물결은더욱커질것으로본다”고예 측했다. 전 세계에서‘주 4일제’를 가장 진 취적으로이끌고있는국가들은단연 유럽이다. 아이슬란드는 지난 2015 년부터 2019년까지주 4일제를시범 도입했고,주4일제시행속에서도기 업들의생산성오히려증가해성공적 이라는평가가나왔다. 이외에도스페인, 덴마크등의국가 에서는 주 4일제를 시행하는 기업에 재정지원이늘어나는등주4일제근 무 방식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추세다. 미국에서도 주 4일제 근무 방식 은 테크놀로지 기업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인사관리협회 (SHRM)가 지난 2019년 2,763명의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를 실시한 결과 미 전역의 고용주들 가운데 32%가‘주 4일제(주 40시간 근무)’를시행하고있었다. 또고용주 중 15%는‘주 4일제(주 32시간이하 근무)’방식을택하기도했다. 미국의회에서는주32시간근무기 준을 주장하는 법안도 상정됐다. 마 크타카노연방하원의원은지난8월 연방의회에근로기준법을현행주40 시간에서32시간으로바꾸자는내용 의법을발의했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주 4일제가 시기상조라는입장을드러내기도했 다. 업무 일정이 빡빡해 생산성이 낮 아질수있고, 근로시간단축에따른 임금과인사제도개편에대한우려가 컸다. ‘주4일제’가가진단점에도불구하 고 전문가들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서라도근로시간감축추세는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단, 근로자의 소 득보전및양극화감소, 기업들의생 산성 향상을 높이는 방향으로 고민 의초점을맞춰야한다고조언했다. 석인희기자 ‘대입지원자눈치경쟁더치열’ 마감일지원2배증가 코로나팬데믹영향 코로나19 사태이후대학입학지원자 들의 눈치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등 대 입경향이변하고있다. 전국 900여 대학에서 사용하는 공 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 커먼 앱)가 올 가을학기 입학하는 2020~2021학년도 대입 전형 지원자 가운데23만5,000여명을대상으로조 사한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 후 입학 전형 마감일에 맞춰 지원서를 제출하는경향이두드러지고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공통지원서의 코 로나19 이후 대입 경향 보고서에 따르 면지난2020~2021학년도조기전형의 경우상당수대학에서마감일로삼았던 11월15일과12월1일에각각10만건이 상의지원서가제출돼전년조기전형의 2배에달했다. 또 정시전형의 경우도 많은 대학에서 마감일로 정한 1월3일에만 10만 건 이 상의지원서가접수돼예년정시전형의 약5만건을훌쩍뛰어넘었다. 이같은경향은많은대학들이코로나 19 사태를 이유로 예년보다 지원서 제 출 마감일을 연장했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기전형에서 얼리 디시젼 제도를 채택한 대학 중에서 약 20%, 얼리액션을 채택한 대학 중에서 약15%가마감일을당초예정보다연기 했다. 얼리디시전대학들의경우평균10.54 일이 더 늦춰졌고, 얼리액션 채택 대학 들은16.92일을더늦췄다. 정시전형 역시 대학 중 16%가 평균 26.19일더연장했다. 지원서 제출 마감일이 늦춰지면서 학 생들의 눈치 경쟁이 더 치열해진 셈이 다. 이외에코로나19 사태이후많은대학 들이 SAT·ACT 점수제출의무를요구 하지않으면서대입지원시시험점수를 내는학생들도크게줄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통지원서를 통 해 대학에 지원한 학생 중 37%만이 SAT·ACT 점수를 제출해 전년의 75% 보다크게감소했다. 서한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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