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9월 7일 (화요일) A6 특집 “조기 발견은 가장 효과적인 단계에서 개 입할수있는열쇠”라고세인트루이스의워 싱턴 대학에서 실시한 운전 연구의 주저자 사예바야트(Sayeh Bayat)는말했다.(이연 구는국립보건원(NIH)의지원을받았다)이 런노력은임상시험의잠재적인지원자를식 별하고노인들을재정남용및기타위험으 로부터보호하는데도움이될수있다는것 이다. 최근몇년동안한때유망했던많은치매 약물, 특히 알츠하이머병의 약들이 시험에 서실패했다. 한가지이유는약물이도움이 되기에는너무늦었기때문이라고연구자들 은말한다.뇌가손상을덜입었을때위험을 조기에식별하면‘임상전’알츠하이머병에 걸린잠재적참가자집단을만들어예방조 치또는치료법을테스트할수있게된다. 현재알츠하이머또는기타치매에걸릴가 능성이있는노인에대한검색은대부분연 구환경에서이루어진다. 환자는유전자검 사, 척추천자(spinal taps) 또는PET스캔을 조합하여뇌의아밀로이드를감지하여위험 상태를파악한다. 가족력에대한질문도물 론포함된다. 필라델피아의 펜 메모리 센터 의료윤리학 자이자 건강정책연구원인 에밀리 라젠트 (Emily Largent)는“질병의 발병을 예방하 거나지연시킬수있을만큼빨리찾는것이 관건”이라고말했다. 알츠하이머병의또다 른 지표인 타우(tau)를 알아보는 오버더카 운터혈액검사등다른종류의예측테스트 들이나와있지만실용화되려면몇년걸린 다는것이다. 이때문에척추천자처럼침습 적이거나 PET 스캔과 같이 비싼 방법만이 남아있는데 이러한 접근방식은 많은 사람 들에게사용할수없다.바야트는“어디서나 사용할수있는것이아니고, 접근성이나확 장성도좋지않다”고말했다. 그러나 자동차에 장착된 GPS 장치는 저 렴한 비용으로 운전 행동을 거의 지속적으 로 모니터링하여 이른바 디지털 생물지표 (biomarker)를 제공할 수 있다.“연구 결과 알츠하이머증상이있는사람들은운전습 관이변하는것으로나타났다”고설명한바 야트는“어떤변화는훨씬더일찍발생한다 ”고말했다. 워싱턴대학연구에는척수천자에의해발 견된 임상전 알츠하이머병이 있는 64명의 노인(이들에게는 결과를 알리지 않았다)과 인지적으로 정상인 75명의 노인이 등록되 었다. 1년 동안 연구자들은 두 그룹의 운전 주행(얼마나 자주 액셀이나 브레이크를 공 격적으로 밟는지, 제한속도 내에서 얼마나 자주 추월하거나 혹은 그 이하로 떨어지거 나급작스럽게움직이는지)과‘주행공간’( 여행횟수,평균거리,특별한목적지,야간주 행)을평가했다. 이 연구는 운전 습관과 나이가 임상전 알 츠하이머병을 88% 예측할 수 있음을 발견 했다. 이발견은임상시험모집에박차를가 할수있었고도로에서노인운전자의독립 성을높일수있었다. 노인과의사이자펜메모리센터의공동소 장인닥터베이슨칼라위시는이연구가‘도 발적’이며 잘 설계된 연구라면서“이 결과 는 실세계에서 인지적으로 강렬한 행동을 모니터링하면인지장애의초기미묘한징후 를감지할수있음을보여준다”고말했다. 마찬가지로 8만 명 이상의 메디케어 수혜 자의 의료기록과 소비자 신용보고서를 분 석한 연구에 따르면 후에 알츠하이머병 진 단을받은노인은그런진단을받은적이없 는노인보다크레딧카드결제를연체할가 능성이훨씬더높았다. 연구의주저자이자콜로라도대학교공중 보건대학의보건경제학자인로렌니콜라스 는“집이압류당하는등의재앙적인사건을 통해가족의치매를발견한데서영감을얻 었다”면서“이것이위험에처한환자를식별 하는방법이될수있다”고말했다. 이문제는일찍나타난다. 진단받기6년전 에 최소 2번의 페이먼트를 건너뛰고 2년반 전에 서브프라임 크레딧을 잊는 식이다. 니 콜라스 박사는 과거 소규모 연구에서 재정 관리 부실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지적했 지만실제재정데이터를사용한것은이번 이처음이고가장큰규모라고덧붙였다. 일본에서는전화대화를면밀히조사하여 임상 전 알츠하이머의 징후를 알아내는 기 계 학습도구를 개발했다. 인터뷰에 녹음된 오디오 파일을 사용하여 건강한 환자의 음 성 특징(음높이, 강도, 무음 간격)을 알츠하 이머환자의것과비교한결과모델이인지 상태를예측할수있음을발견한것이다. IBM연구원들은쓰기테스트에서단어의 패턴과 사용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예측한 다는것을발견했다. 이러한발견은어느것 이든훗날조기선별에사용될수있을것이 다. 그러나이같은접근방식은개인정보보호 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라젠트 박사는“ 은행이나자동차보험회사가그러한정보를 갖는것이괜찮은가? 의사가아닌사람들의 손에의료정보가들어가는것말이다”라는 질문을던졌다. 생명윤리학자들은 치료법이 없는 질병에 대해환자에게알리는문제로수년동안씨 름해왔다. PET 스캔에서 아밀로이드 같은 생체지표가있더라도이러한발견이확정적 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환자에게 말하기는 어려운것이다. 닥터라젠트는여러연구에서치매위험이 환자와가족에게공개될때어떤일이발생 하는지 조사했다. 그녀는 환자의 약 1/3이 건강행동을바꾸거나법적및재정적계획 을 세우거나 기타 준비 조치를 취함으로써 정보에반응한다는것을발견했다.“유언장 을 업데이트하고, 사전 의료 지시서를 작성 하고, 더많이운동하는등의일을한다”고 그녀는말했다. 드렉셀 대학에서 사회심리학을 가르치는 필라델피아의폴곤덱(68)은2년전펜메모 리 센터에서 자신의 상태를 알아보기로 결 정했다. 어머니가알츠하이머병으로서서히 쇠퇴하는것을지켜본그는자신도발병가 능성이높다는것을알았기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PET스캔은곤덱의뇌에아 밀로이드 양이 증가하지 않았음을 보여주 었다. 그리고위험점수의계산에따르면 85 세까지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은 약 19% 로 일반인의 11%보다는 높지만 그가 두려 워했던것보다는낮은것으로나타났다. 그는운전이나재정기록,기타행동을통해 알수있는다른신뢰할만한초기지표가있 다면 사용하겠다면서 모르는 것보다는 아 는게낫다고말했다. <ByPaulaSpan> 운전습관과크레딧점수가보여주는치매조기신호 일상생활 행동으로부터 치매 위험 예상 가능 실험 결과 임상 전 알츠하이머병 88% 예측 카드 결제 깜빡하는 빈도 잦은 것도 예측 인자 많은 사람들, 특히 가족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나중에 치매를 앓게 될지 알고 싶을 때 의 료검사와 상담을 받는다. 하지만 의사가 아니라 일상생활의 행동이 치매 위험을 예측할 수 있 다면 어떨까? 예를 들어 크레딧 카드 페이먼트를 자꾸 연체한다든가 운전 중에 습관적으로 브 레이크를 밟는 일 같은 것 말이다. 그 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한 많은 실험들이 현재 진행 중이 다. 치매의 기저에 깔린 병리는 증상이 나타나기 몇 년 또는 수십 년 전에 시작될 수 있다는 인 식이 높아짐에 따른 것이다. <삽화: Sally Deng/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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