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9월 7일 (화요일) D3 기획 ☞ 1면에서계속 훋몮 , 쏞훋펂빦많쁢훊짊슲 사월마을주민권순복 ( 74 ) 씨는지난5 월6촌동생을잃었다.동생은호흡기질 환으로 투병생활을 해왔다. 사월마을 주민들이본격적으로환경오염문제를 제기한게5년전.권씨는크게분노했다. “5년전만해도건강했어요. 5년전에그 렇게얘기하고언론에보도가됐을때그 때만해결해줬어도지금안죽었어요.이 게너무억울한거야. ( 6촌동생에게 ) 생때 같은애들이있어요.내친동생이나남편 같았으면시체끌고가서송장이썩든지 말든지시 ( 인천시청 ) 앞에다놓고해결하 라고하지가만히안있어요.” 권씨역시몇해전갑상선암 수술을 했다.이곳은암뿐아니라폐,피부및안 구질환도흔하다. 사월마을한주민은 “동네사람들눈에하나씩데굴데굴돌 멩이가 들어가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라고말했다. 주민95명가운데40명이암에걸리고 이중 17명이숨진익산장점마을. 마을 회관에걸린빛바랜단체사진에찍힌이 들의절반이암으로 세상을 등졌다. 그 곳주민은말했다.“나한테닥친일이당 최무슨일인지엄두도안 나고 속상헌 디보상은허구헌날미뤄져서답답하지. 주변가족들노인네들다지쳐서지긋지 긋해하고….” 그나마 환경부는 2019년 장점마을 인근비료공장에서나온 1급 발암물질 을 원인으로 인정했다. 비특이성질환 ( 암 ) 에대해정부가역학적관련성을인 정한것은장점마을이처음이다.장점마 을주민등 170여명은지난해7월전북 도와익산시를상대로 150억원대손해 배상 민사조정을신청했으나 올해1월 결렬,소송을벌이고있다. 기자들이찾아간 오염지역대부분에 서암등으로인한 사망소식을흔하게 접할수있었다.부산쓰레기매립지인근 생곡동의환경오염문제를제기해온김 종원생곡폐기물처리시설대책위원회사 무국장은 “최근 10년사이에돌아가신 분이11명이었는데다암으로돌아가셨 다”며“제가아는사람중에서만 4, 5명 이다”라고말했다.암사망자가 20명이 넘는다는추정도있다. 2015년부터생곡에서살아온김종원 국장도 원래시력이 2.0이었는데지금 휴대폰글자도잘안보인다.“황화수소 에노 출되 면발생하는일이라고하 더 라 고요.시력 감퇴죠 .” 혾칺멾뫊쁢쭒뽆읊 푾몮 곳곳마다정부의조사결 과 에대한분 노 또 한 팽 배했다. 유 민 채 청주북이면주 민 협 의체사무국장은울분에 차 서말했 다.“술은 먹 었는데음주운전은아니라 는결론이 죠 .”환경부는올해5월북이면 소 각 장인근건강 영향 조사결 과 를발 표 하면서소 각 장시설 과 지역주민의 높 은 암발생 률 간의역학적인 과 성을인정하 지 않 았다.주민들생체내 카드뮴 등 유 해물질은 우 리나라성인 평균 의 3 .7 ~ 5.7 배에 달 했으나정 작 소 각 장배 출 구에서 는 카드뮴 이 검출되 지 않 아서라고했다. 유 민 채 국장은비장했다. “인권문제 예 요.이거는인권의문제 예 요.진 짜 .” 2015년간암진단을 받 은 북이면주 민 오 용균 ( 65 ) 씨역시분 통 이터진다. “ 새벽 에하 늘 을 보면소 각 장에서나온 연 보라빛 연 기가동네전체에 깔려 있었 어요. 빨 래를 널 어놓으면 새카 매질정도 인데주민의건강에는아무 런 이상이 없 다니앞 뒤 가안 맞 아요.” 동해송정동의 박차균 씨도답답 함 을 이 루 말할수 없 다.“일하다가손을다 치 면 표 가 나지만 공기가 나 빠 서폐에문 제가 생기면어 떻 게 압 니 까 . 만 약 제가 죽어도 항 만때문에잘 못 됐는지어 떻 게 알 수있 겠 어요.” 2016년2년여의조사 끝 에동해 항 대기 중의미세 먼 지, 휘 발성 유 기화 합 물,망간 농 도가10 ㎞떨 어진망상동보다 높 고주 민 혈액 중 납과 망간의 농 도역시국내 평균값 을 웃돈 다는결 과 가나왔다.전체 건강 검 진인원 약 8 00명중폐질환자만 120명이상이 확 인됐다. 하지만 환경부 는질환 수 준 의특이한건강 영향 은관 찰되 지 않 았다고결론 냈 다. 그는곳곳이 빈집 인마을을 둘러 보며 씁쓸 하게말했다.“내 집 에살면서 창 문 도마음대로 못 여는게말이나 됩 니 까 . 그 러 니다들 떠 나는거지요.” 환경문제 가 계 속 되 면서동해 항개항 당시 ( 1979 년 ) 1만2,700여명에 달 했 던 인구수는 4,000여명으로 줄 었다. 팒핂슲밚힎센 쁢 인구 밀 도가 높 지 않 은 외딴 지역이상 당한만 큼 ,피해주민들은대체로노인 층 이 많 았다.그 러 나몇 되 지 않 은 현 지의아 이들도피해를 빗겨 가지 못 하고있다. 사월마을 주민권순복씨는 “조 카 들 이피부가 다 뒤집 어져서, 병원에가서 ‘ 사월마을에산다 ’ 라고 말하니이사를 하라고했다 더 라”며“그 런 데이사를하 고 싶 어도어디로가 겠 나. ‘쇳 가 루 마을 ’ 로소문이나서 집 도절대안 팔 린다”라 고한숨을 쉬 었다. 부산생곡동김종원사무국장도 “여 기미 취 학아동이 8 , 9명정도있는데거 의호흡기,피부질환이있다”며“1년 3 65 일중에200 ~3 00일정도병원에있다고 도 한다”고했다. 부산시에이야기했 더 니 ‘ 요 즘 도시사는애들다아 토 피아이 가 ’ 라는말이돌아왔다. 특히생곡동주민들은건강 영향 조사 를 청원했다가 취 하하기도 했다. 정부 조사에대한신 뢰 가바닥이어서다.1994 년시설이들어선이 후코 를 찌르 는 악취 와 깔따 구같은해 충 으로고 통 을 받 았 다.자체조사결 과 주민대다수가피부 와 호흡기질환에시 달 리고, 암으로인 한사망자도20여명이나왔다. 201 8 년건강 영향 조사청원에나 섰 으 나고민에 빠 졌다.생곡마을대책위원회 측 은 “환경부로부터역학조사를 하기 에는시간 과 비 용 이 많 이든다는권고를 받 았다”면서“당시해당내 용 을두고회 의를했는데,회의에 참석 했 던 지역 교 수 도매립지로인해암이걸 렸 다고인 과 관 계 를인정 받 는일은사 실 상 불 가 능 하다 고 하 더 라”라고청원을 취 하한이 유 를 밝혔 다. 현재 부산시와이주 등에대한 협 상을진 행 하고있다. 캫졓핂힎믖솒큲얺힒삲 ‘ 자일 렌 , 페놀 , 프 로 필렌옥 사이 드 , 포 름알 데히 드 …. ’ 배산 임 수의한적한 마을, 충 남 천안 장산리의주민 우 금제 ( 59 ) 씨가 내민종 이 뭉치 에는 낯 선이 름 의화학물질 과 그 유 해성이 빼 곡히적 혀 있었다.마을주민 들은 3 7명중암환자만무 려 12명에 달 하는 상황이인근의 필름· 전선제조공 장에서나오는 유 해물질 탓 이라고보고 환경부에청원을 냈 다. 공장 근처에있 는어 떤집 에서는이전주인이폐암으로 사망하고이사온주민이 혈액 암에걸 렸 고, 또 이 후빈집 에살게 된 이는 유방 암 을 앓 게됐을정도로암이만 연 했다. 최근환경부의1 차 조사결 과 에서 유 해물질수 치 가 나왔지만, 평 생 땅 을일 구며살아온주민들에게는이해하기어 려 운이야기들뿐이었다. 2007년에 유방 암을 앓 았고, 지난해 엔 난소암이생 긴 우 씨는난생처음들어본화학물질의이 름 을일일이인터 넷 에 검색 해 봐 야했다. 그는 “공장 굴 뚝 바로 근처에사는데, 밤 에 창 문이라도 열 었다 치 면공기청정 기에서경고음을 낸 다”라면서“어 떻 게 ( 암이 ) 공장 탓 이아니라고생 각 할수있 겠 나”라고 목 소리를 높였 다. 장산리의노인회장 이 윤 수 ( 72 ) 씨는 어 느 날이 유 도 없 이 머 리 카락 이 죄 다 빠 져 버렸 다. “병원에서는 혈 소 판과 백혈 구수 치 가 낮 아져서라는데 ( 원인을 ) 모 른 대.그 러 니답답할노 릇 이지.” 장산리의최종건강 영향 조사결 과 는 올해 10월 쯤 나올 예 정이다. 아 직 최종 결 과 는 알 수 없 지만,한 집 걸 러 한 집 에 환자가있는장산리주민들은“바로내 몸 이, 주민들이환경오염의 증 거”라고 외치 고있다. 장산리를 취재 하고 온 후얼 마 지나 지 않 아전화한 통 이걸 려 왔다. 장산리 의노인회장이씨가쓰 러 져 응 급 실 에있 다는소식이었다.마을을찾았 던 7월말 만해도정정했 던 그 였 다. 답답한 마음 에소식을 전했다는 우 씨는 ‘ 이제어 떻 게해야할지 모르겠 다 ’ 라는 말만 몇 번 이나말했다.“이마을을,마을사람들이 어 떻 게해야하는지…자식들은하 루 라 도 빨 리동네를 떠 나라고난리인데그게 말이 쉽죠 . 집 도, 땅 도,일 궈 놓은터전이 다여기있는데앞으로 우 리는도대체어 떻 게해야하나요.” ①질병이덮쳐오다 癌에걸린몸, 먼저떠난가족$생지옥의증거가된주민들 수백명고통, 정부는 “연관불확실” 체내카드뮴5배청주북이면주민 “소각장배출구서미검출”이유로 정부에癌인과성인정못받아 납·망간농도높은동해항송정동도 폐질환 120명“특이영향없다” “인과관계인정어차피안된다더라” 부산생곡동에선조사청원취하 市,아동피해호소에“아토피흔해” <1부>이들이겪어온고통 전북익산장점마을주민들은피부검진대상 48명중23명(47.9%)이피부질환을앓았다.(왼쪽첫번째,두번째)충북청주북이면에서백혈병으로아내를잃은이병현씨가주민들이떠난빈집을보여주고있다.(가운데)강원동해송정동박차균씨가집벽면을손으로쓸자회색과검은색먼지가묻어나온다(오른쪽).그는만성폐 쇄성폐질환환자이다. 주민제공,청주=홍인기기자,동해=김용식PD ①질병이덮쳐오다 ②배상은어디에 ③이웃도,생계도잃다 ④화돋우는지자체 글싣는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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