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9월 7일 (화요일) D6 기획 16 기획 2021년9월2일목요일 펂싢펞켆풚솒 ‘ 쭖쩣 ’, “ 쭎퀂쩒읾삲 ” 짣 “사실 매출은 공개하기도 부끄러운 수준인데…코로나19 이전대비30%정 도로 줄었습니다. 행사 일거리가 워낙 없다 보니어쩌다 한 건생기면치열한 경쟁이벌어지곤하죠.” 상황이이렇다 보니이씨는 ‘동네장 사’로시선을돌렸다. 주로경기도일대 의신도시아파트 단지들을 공략한다. 상권이없다시피한곳은그나마 2~3시 간정도마음놓고장사를할수있지만, 홍대앞처럼상권이고도로밀집한지역 은얼씬도못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상인들의민심이험악해진탓이다. ‘상도의’를지키기위해피크시간대를 피해트럭을세워도욕설과협박이난무 한다.“요즘엔어딜가든육두문자부터 날아와요.인근상인회소속사장님들이 다같이몰려와서‘또오면차때려부숴 버린다’고위협을 하기도 하고요. 가끔 한번씩왔다 가면바로신고가 들어가 더라고요.” 단속이뜨면꼼짝없이벌금 을물어야하니,이씨는요즘저녁장사 한타임에만 3~4번씩자리를옮긴다.쫓 겨나고,또쫓겨나고의반복이다. 현행법상 푸드트럭은 지역 축제 현 장이나 지자체가 영업을 허가한 별도 의장소에서만영업을 할 수있다. 지역 축제는 코로나19로 줄줄이취소됐고, 사람들의발걸음이잦아 안정적인 매 출을기대할수있는곳은대개영업불 가 지역이다. 주변상인들의반발이조 금이라도 예상되는 곳도 일찌감치후 보에서탈락한다. 지자체눈치보랴, 지 역상인들 눈치보랴, 이리치이고 저리 치인다. 푸드트럭 점주들은 ‘을 중의 을’이다. 헖짦핂캏핂 ‘ 맠펞얻팦삲 ’ 푸드트럭이전국에서모여드는 ‘성지’ 밤도깨비야시장은지난해 3월문을닫 은이후18개월째폐쇄상태다.올해7월 부터열기로한‘방역형야시장’마저4차 대유행으로무기한연기됐다.매일애타 는 마음으로 확진자 추이를 들여다보 며근근이버텨오던일부점주들이하나 둘단념하기시작했다. 이씨와 함께 트럭을 나란히세 우 고 ‘형, 동생’하며지 내 던이들 중 절 반 이 상이자취를감추었다. SBS <백종원 의 푸드트럭 > 이선 풍 적인인기를 누 리던 2017 년 ,푸드트럭영업에 호 기 롭게뛰 어 들었던 청년 들 대다수가 헐값 에차를 팔 고사라 졌 다.“푸드트럭하려면차 량 개조하는데에만 3,000만~4,000만 원 은드는데,사려는사람이없으니1,200 만 원 정도 밖 에못 받 죠.” 말 그대로 ‘피 만보고’사업을정리한 것 이다. “트럭을 아 직 가지고 있어도 생 계 가 유지되는경 우 는 극 히드물어요. 한 10% 될까 . 배달 , 택배 같은 투잡 을 뛰 면 서다시기회가올상황만 엿 보죠. 희망 고문이에요.” 애 꿎 은 주차비만 축 내 는 푸드트럭을 바라보며오 늘 도 쓴 한 숨 을 삼킬뿐 이다. 팒핳 펞컪폏펓솒 ‘ 혾잖혾잖 ’ 지난 2017 년 푸드트럭을 창 업한 김 정 우 ( 29 ) 씨에 게 푸드트럭이란 한마 디 로 ‘ 길 위의 낭 만’이었다. 한곳에정 착 하 지 않 는자유로운 삶 을 꿈꿨 던그는다 니던회사를그만두고푸드트럭에 몸 을 던 졌 다.지금은매주서는 ‘아파트장터’ 가유일하 게 기 댈언덕 이다. “아파트 장터 주 최 와 독 점 계약 을 맺 고 장사를 해요. 입 점비도 제공하지 만, 구청 에서나와 문제를 삼 으면꼼짝 없이벌금을 내 야해요.‘허가 된구 역’이 아니니 까 요. 자 릿값 을 내 도 ‘불법 노 점’ 과다를바없으니 항 상불안할수 밖 에 없죠.” 아파트장터 입 점비는하 루평균 3만 ~4만 원 . 크 게 부 담 되는 금 액 은아니지 만,한 달 이면100만 원 가 량 의고정비가 발생하는 셈 이다. “거리두기가 격 상 될 수 록 아파트장터도 잘 안열리거든요. 그마저도 몇군 데는 7월부터운영을아 예중지해버렸어요.”어 떻게 든 살 아 남 기 위해 활 로를 뚫 어도얼마 못가 무 용 지 물이 돼 버리니 억 장이무 너 진다. 푸드트럭은 배달 주문 플랫폼 에도 등 록 할 수없다.‘옮겨다 닐 수있다’는 특 성상일반음 식 점이아니라‘ 휴게 음 식 점’ 으로 분류 되기때문이다.지역기반으로 운영되는 배달 서비 스특 성상푸드트럭 같은‘이동형업체’는자 격 이안 된 다.“음 식 의90%이상이‘ 포 장’이에요. 집가 까 운 곳에서사다가 가 족 들이 랑 나 눠먹 는정도죠.방역 원칙 이허락하는선에서 숨통 이라도 틔 워주면안되는건가요 ? ” ‘ 풞쁢뫁펞컪핳칺뭚읺 ’ 풞 이씨와 김 씨같은푸드트럭점주들이 입 을모아요 구 하는 것 은,‘ 원 하는곳에 서장사할권리’다. 특 히,지자체가지정 해준장소에서만영업을할수있는 ‘허 가제’의개선을 원 했다. 한번 계약 하면 ‘오 직 한곳에서만’ 붙 박이장사를 해야 하는경 우 가태반인데,지자체지정장소 는 음 식 장사에적 합 하지 않 은 곳이대 부 분 이기때문이다. “허가해준 장소 랍 시고 가보면, 종 일 나와있어도매출 10만 원 도안나오는 곳들이죠.지자체에서일방적으로 ‘ 우 리 가정해준데에서만 해’라고 할 게 아니 라, 푸드트럭하는사람들이 원 하는장 소가 어 디 인지부터들어야 한다고 봐 요.” ( 이성민 ) 이씨는 지난해 동 료 점주들과 함께 ‘아파트 단지 내 영업만이라도 허가해 달 라’며 구청 에민 원 을 제기했다. 하지 만어 느 과에 접 수되건‘ 담당 소 관 이아 니다’라는 답 변이돌아왔고, 하 염 없이 이부서,저부서를전전하다 결 국 묵살 됐다.‘아파트단지’만이라도,‘여 름 한 철 만이라도’라는간 절 한단서를 붙였 지만 소 용 이없었다. 이여 름 이가면금세겨 울 이 온 다. 야 외 에서장사하는푸드트럭점주들에 게 겨 울 은 남 들보다 더 춥 고 시린 계절 이 다.11월부터 내년 3월 까 지장장 5 개월, 코로나19 장기화의 그 늘 이이중으로 덮친 이번겨 울 은 유난히더 혹독 할예 정이다. 박지윤기자 김지우·한아름인턴기자 “제 별명이한때 ‘전국구’였어요.전라도든 경상도든가리지않고동에번쩍, 서에번쩍 했으니까.푸드페스티벌이나영화제부터, 축구 경기,기업행사까지종류를가리지않고 누볐어요.지금이요?반토막수준이아니라 아예10분의1로줄어들었죠.그마저도 너도나도하려고드니,하늘의별따기예요.” 한때 ‘전국’을바삐누비던이성민 (54) 씨의 트럭은지금오래된빌라촌주차장한편에 덩그러니서있다.역세권에서호프집을 운영하던그는해마다오르는임대료를 감당하지못해6년전가게를정리했다. 한몸처럼익숙해진조리도구만단출하게남겨 시작한게바로 ‘푸드트럭’이었다.정부가나서 푸드트럭관련규제를완화하고창업을 독려하겠다는뉴스가한창쏟아질때였다.더 이상젠트리피케이션에밀려날걱정이없고, 전국어디든바퀴를세운곳에서장사를할수 있다는게이씨의마음을붙들었다. 하지만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 사태로모든것이어그러졌다.행사와 페스티벌로먹고살던전국의푸드트럭들은 한꺼번에갈곳을잃었다.한국일보 뷰엔 (view&) 팀이자취를감춘푸드트럭의 근황을추적했다. 럭이전 서 원 밖 솒 혾잖혾잖 트 돼 너 1 사회적거리두기4단계기간임시휴무중인푸드트럭이지난달 26일서울강남구서리풀푸드트럭존에주차돼 있다. 2 지난달 26일경기인천의한아파트단지에서주민들이푸드트럭음식을포장해가고있다. 3 이성민씨 가지난달 25일경기의정부시주택가에서자신의푸드트럭내부를정리하고있다.이씨는 2016년부터이트럭을 몰고전국의축제와행사를누볐지만,최근1년8개월동안수도권을거의벗어나지못했다. 지난달31일경기수원시팔달구공구시장공영주차장에푸드트레일러들이장 기주차돼있다.2017년수원시가청년창업을지원하기위해직접제작한이푸 드트레일러들은수원남문시장앞에서정기적으로영업에사용되다코로나19 사태로대부분폐점하면서이곳에무기한주차중이다. 4 이성민씨가푸드트럭내부를청소하다잠시숨을고르고있다. 5 지난달 26일 서울강남구서리풀푸드트럭존에영업을하지않는푸드트럭이서있다. 사라진 행사장$ 험악해진 기존상권$야 박 한 지 자 체 코로나·규제에시동꺼진푸드트럭 1 2 4 5 3 “6년전정부정책믿고창업했는데” 허가지대부분日10만원도못벌곳 지역상인반발탓좋은상권못받아 입점비낸아파트장터도단속·벌금 이동형이라배달플랫폼등록도안돼 “지자체, 영업희망지역살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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