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9월 9일 (목)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최근‘구글갑질방지법(전기통신사업 법 개정안)’을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의 칼끝이 이번에는 카카오·네이버 등 국 내빅테크기업을향하고있다. 이들이모바일메신저(카카오), 인터넷 검색(네이버) 등 거대 플랫폼을 기반으 로 한 무분별한 사업 영역 확장으로 소 상공인을위협하고있다는판단에서다. 윤호중민주당원내대표는8일국회교 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내‘플랫폼 공 룡’에대한강력한규제를예고했다. 그는 최근 애플·구글의‘애플리케이 션(앱) 장터통행세’를금지하는전기통 신사업법개정안이국회본회의를통과 한사실을거론하고,“아직가야할길이 많다. 소비자, 입점업체에 큰 부담인 약 20%에달하는플랫폼수수료는해결되 지않았다”고지적했다. 이와관련,민주당소속송갑석·이동주 의원은전날참여연대등과함께‘118개 계열사를거느린공룡카카오의문어발 확장’토론회를열었다. 카카오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앞 세워대리운전, 꽃배달, 미용실등의분 야까지 진출하며 골목상권을 집어삼키 고있다는것이다. 박준석기자☞4면에계속 경남사천어촌도,전남해남농가도 청년유출로“아기울음끊긴지오래” 고령화된일손,외국인이속속대체 “고향이란표현자체가곧소멸할것” 70년토박이가이방인이된 ‘낯선고향’ 고향인 경남 합천 대양면으로 돌아와 25년동안채소농사를짓고있는강모 (57)씨는 마을에서 5년 넘게 아기 울음 소리를듣지못했다. 그도그럴것이이 마을의 막내가 환갑을 앞두고 있는 강 씨 자신이다. 그는 7일“어르신 대부분 소득이 없어 이렇다 할 소비활동이 없 고, 소비 주체가 사라지니 읍내 시장에 서장사하는사람들까지도시로떠나는 악순환이이어지고있다”며“이같은상 황에서 외국인 노동자는 구원투수 같 은존재”라고말했다. 20여년사이마을 인구는 70명에서 30명으로 줄었고, 때 마다 하우스 일을 도와주던 그의 이웃 들은 이제 보행기 없이는 움직일 수 없 을정도로쇠약해졌다는게강씨설명이 다. 외국인노동자없는합천생활을그 는상상할수없다. 인구 1만6,000명가 운데 40%가량이 65세 이상 고령자인 경북 영양군도 비슷한 상황. 지난해 코 로나19여파로외국인계절근로자가급 감하자폐농농가가속출했다.이곳에서 구글다음은카카오ㆍ네이버 … 윤호중“플랫폼공룡손보겠다” 대규모로 고추농사를 짓는 임모(68)씨 는“우리도경작규모를절반으로줄였 다”고말했다. 전남해남마산면원동마 을에서새송이버섯을재배하는김황익 (55)씨의사정은좀나은편이다. 자신을 포함한원주민은12명에불과하지만,중 국(조선족), 캄보디아, 베트남에서온외 국인17명덕분에새송이재배가비교적 순조롭게이뤄지고있다. 김씨는“마을엔일할만한청년층이없 어 외국인 근로자를 도입할 수밖에 없 다”면서“외국인들이 주말마다 읍내에 나가서식음료를사다먹고,저녁에는치 킨도 10마리까지주문해, 지역경제에도 큰역할을하고있다”고말했다. 실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면서지역의마트등상점가에도변 화가생겼다.외국인이집단거주하는농 촌지역인경남김해동상동, 경북경주 성건동등은서울이태원못지않은외국 인 거리가 만들어졌고, 간판이 다양한 언어로적힌휴대폰가게,식료품점이성 업중이다. 사천·경주·김해=박은경기자 춘천=박은성, 해남=박경우기자 ☞3면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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