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9월 10일 (금요일) ‘의원직사퇴’는더큰꿈을품은국회 의원들이퇴로를스스로차단해유권자 들에게진정성과절실함을알리는수단 으로활용돼왔다.이낙연더불어민주당 전대표가대선후보경선의첫순회경선 지인충청권에서이재명경기지사에기선 을제압당한 뒤의원직사퇴카드를 꺼 내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전례에 비춰볼때기대효과는반반이다. 박근혜전대통령은의원직사퇴의대 표적인성공사례로꼽힌다. 2012년 11 월당시박근혜새누리당 후보는 18대 대선후보등록당일“모든것을내려놓 고국민의선택을받으려한다”며의원 직 ( 비례대표 ) 을 내려놨다. 반면경쟁상 대였던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는 “지 역구 ( 부산 사상 ) 유권자들과의약속을 지키겠다”는명분으로의원직을유지했 다. 결국대선승리는 박전대통령에게 돌아갔다. 김영삼전대통령도 1992년 14대대선직전의원직을사퇴한뒤당시 김대중후보를누르고당선됐다. 대선을앞둔의원직사퇴카드가매번 효과적이지는않았다.이회창전한나라 당총재는 1997년15대대선과 2002년 16대대선에앞서비례대표의원직을포 기했지만김대중,노무현전대통령에게 연이어고배를마셨다. 2017년 19대대선을앞두고안철수 국민의당대표는“모든것을바쳐서꼭 우리나라를 구하겠다”며의원직 ( 서울 노원병 ) 을 내려놨다. 18대대선에서의 원직을유지했던문대통령 ( 당시더불어 민주당 후보 ) 과 차별화하려는 의도였 다. 그러나안대표는 문대통령에게패 배했다. 이전대표의배지반납 시도는 처음 이아니다. 2014년지방선거때전남지 사 출마를선언하며의원직 ( 전남 담양· 함평·영광·장성 ) 사퇴의사를 밝힌적이 있다.이번사퇴발표는사실상두번째 승부수다. 그러나 파급력에대한 전망 은분분하다.‘현직지사프리미엄’ 논란 에도“도민들을위한책임을다하겠다” 며지사직을유지하고있는이지사와대 비되는효과를거둘것이라는관측이있 다.그러나이미대세론굳히기에들어간 이지사와의격차를의미있는수준으로 좁힐수있을지는의문이라는시각도여 전하다. 민주당의한호남의원은 “당의텃밭 인호남권에어느정도울림은줄수있 겠지만유권자들은본선경쟁력을따져 볼것”이라고 말했다. 의원직사퇴라는 결기보다이전 대표가 ‘본선에서이길 수있는사람’이라는확신을호남당원 들에게심어줄수있을지가관건이라는 얘 기다. 이전대표의의원직사퇴여부도현재 로선불 투 명하다. 국회회기중 의원직 사퇴는 본회의표결로 가 능 한 데 , 민주 당지도부가 “경선이후원 팀 정신을해 칠 수있다”며만 류 하고있어서다. 이성택기자 “ 참 으로미스 터 리다.” 9일더불어민주당 관 계 자는첫순회 경선이 열린 충청에서권리당원의 투 표 율 이 저조 한현상에대해이같이말했다. 4,5일진 행된 충청경선에서는권리당원 7만4,970명중 3 만7,21 3 명이 투 표에 참 여해49.6 % 의 투 표 율 을기록했다. 2017 년대선후보경선당시첫순회경선지였 던호남의권리당원 투 표 율 ( 69. 3% ) 과 비 교 해20 % 포인 트 정도 낮 아진수 치 다. 권리당원은 입 당후 6 개 월이상당비를 납부해 온 ‘ 열 성’ 당원이다수다.이들의 과반이 투 표를기권한것으로,당내에서 도“의아하다”는반 응 이나 오 는이유다. 해 석 은분분하다. 우선이재명경기지 사의대세론이영 향 을미 쳤 을것이라는 분 석 이다. 7월대선후보경선 레 이스가 시 작된 이 래 이지사는각 종 여론 조 사에 서한 번도 ‘여권내지지 율 1위’를 내준 적이 없 다.민주당지지 층 에서도이지사 의지지 율 이과반인경우가 많 았다.이에 다 른 후보를지지하거나아직 까 지지지 후보를결정하지 못 한권리당원들이‘어 차 피 후보는이재명 ( 어후명 ) ’이란 분위 기에 투 표에적 극참 여하지않았을가 능 성이 크 다는 것이다. 민주당의한 재선 의원은“순회경선직전후보 TV토 론시 청 률 이1 % 안 팎 에그 치 는 등경선자 체 에대한 관심이 저조 했던측면도있다” 고 설 명했다. 이낙연전대표 측은 결이다 른 분 석 을내놓고있다.불 참 한권리당원중다 수가 ‘이지사를 민주당 대선후보로인 정하기어 렵 다’는심리가 강 하다는 설 명 이다.일 종 의‘반 쪽 대세론’이란것이다. 이전대표대선 캠 프의 홍익 표정책총 괄 본부장은 전 날 KBS 라 디오 에출연해 “ ( 권리당원 투 표 율 이 ) 60 %까 지나 오 는 게정상적이지않은가 싶 은 데 ,후보들역 량 이나 만 족 도가 당원의 눈높 이를 못 맞추 는것아니 냐 는 생 각도든다”고말 했다.한여권관 계 자는“이전대표를지 켜 보다가‘이재명때리기’에 몰 두하는모 습 에실망해불 참 한 당원도일부있을 것”이라고했다. 이유를불문하고당내경선에서절대 적비중을차지하는권리당원의 저조 한 투 표 율 은이전대표에게 악 재다.첫순 회경선에서‘ 예 상 외 ’ 압승을거둔이지 사의 독 주를 고 착 화하는 요 인으로 작 용 할 수있어서다. 반등의 계 기가 절실 한이전대표측이 최 근 투 표 독 려에 올 인하는이유다. 이전대표 캠 프의 오 영 훈 수 석 대 변 인 은전 날 “누적 투 표 율 이50.2 % 로 저조 하다. 권리당원절반이대통령후보를 뽑 는, 가장 영광스러 운 권리를 포기한 것”이라며 투 표를호 소 했다.이전대표 측은“ 캠 프전 체 가전화,문자등을통해 당원들에게 투 표를 독 려하는 데 사활을 걸 고있다”고했다. 이에경선 투 표 율 은 다시상승하고 있다. 7일부 터 시 작된 대구·경 북 권리당 원의 최종 온 라인 투 표 율 은 6 3 .08 % 로 집계 됐다. 강 원에서도 1일차 온 라인 투 표 율 이 33 .0 3% 를기록했다. 국민·일반 당원으로 구성 된 1차 선거인단 ( 약 64 만명 ) 투 표 율 도 9일정 오 기준 65.84 % 에 달 했다.당선거관리위원회관 계 자는 “충청권리당원의 낮 은 투 표 율 은일시 적현상”이라며“경선분위기가 달 아 오 르면서 투 표 율 이 점 차 높 아 질 것”이라 고말했다. 한 편 ,이 날 오 전민주당의국민·일반 당원선거인단수는 200만명을돌파했 다. 14일 까 지모 집 하는 선거인단 규 모 는지 난 19대대선 ( 214만명 ) 과비 슷할 것으로보인다. 박준석기자 기권많을수록 ‘어후명’$ 與 경선변수된권리당원투표율 역대대선전의원직사퇴성패는 유권자에절실함강조하는효과 박근혜·김영삼,대통령당선성공 이회창은의원직두번버렸지만 김대중·노무현과경쟁끝 고배 ‘職유지’이재명비교진정성기대 본선경쟁력으로이어질진미지수 대선전쟁와중에$‘적진’뛰어드는이재명 이삿짐센터직원들이9일짐정리용상자를가지고국회의원회관내이낙연의원실로들어가고있다.이의원은전날의원직사퇴를선언했다. 이한호기자 박근혜귾 2012 년 비례대표의원직사퇴 대통령당선성공 김영삼 1992 년 국회의원직사퇴 대통령당선성공 이회창 1997·2002 년 비례대표의원직사퇴 대통령당선실패 안철수 2017 년 국회의원직사퇴 대통령당선실패 대통령선거전 의원직사퇴 성공과실패 충청경선당원투표율 49.6% 열성지지자과반기권‘미스터리’ 이재명대세흐름에포기했거나 “모든후보에불만족”분석도 이낙연캠프, 반등위해투표호소 TK·1차선거인단투표율60%넘어 <어차피후보는이재명> 이재명 ( 사진 ) 경기지사가김기현원내 대표를비 롯 한 국민의 힘 원내지도부와 마주 앉 는다.국민의 힘 이주관하는경기 도 예 산정책 협 의회에이지사가 참석 하 기로한것. 대선 레 이스가 달 아 오른 만 큼 , 이지사와 국민의 힘 의원들 사이에 ‘불 꽃 ’이 튈 가 능 성이 크 다.이지사의일 산대 교 무 료 화 결정, 대선주자로서‘지 사프리미엄’ 남용논란 등현안이 쌓 여 있다. 이지사가 국민의 힘협 공에 혼 자 노출 될 것을 감 수하고 ‘적진’에 뛰 어드 는 셈 이다. 예 산정책 협 의회는 오 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다.국회의내년도 정부 예 산안 심의를 앞두고국민의 힘 의원 들이모여‘지역 예 산 많 이따내기전 략 ’ 을 논의하는 자리다.이지사는지 난 해 에도 같은 회의에 참석 했다. 민주당 소 속지방자 치 단 체 장이직 접참석 하는것 이 흔 한일은아니다. 민주당 소 속인 송 철호울산시장은지 난 6일부산·울산·경 남 예 산정책 협 의회에간부를보 냈 다. 이지사의 참석소식 에국민의 힘 에선 “이재명 답 다” ( 원내대표실관 계 자 ) 는반 응 이나왔다. 당 차원에서이지사의 참 석 을 요 청한것도아니라고한다. 국민 의 힘 의원들은이지사와 한 판 붙 을 채 비를 하고있다. 경기지역의한 의원은 “서로정책 협조 를 구하는 회의이지만, 뼈 있는말들이 오갈 것”이라고말했다. 김기현원내대표는이지사가전임경기 지사에비해 3 .7배 많 은 3 7 억 원의 홍 보 비를사용한것을두고 최 근“도민 혈 세 로대선 홍 보를했다”고직격했다. 이지사로선 회의에서 ‘대결 모드’로 갈 지‘통큰 태 도’를 취할 지를고민하고 있을것이다.이지사대선 캠 프관 계 자는 “정 치 적 입 장과는 무관하게지역 예 산 확보를위해 참석 하는것”이라며“지역 의원들의민원도 듣 고 예 산 협조 도하려 한다”고말했다. 박재연기자 14일野경기도예산정책협의회참석 김기현등원내지도부와한자리 “회의자리지만뼈있는말오갈것” 박근혜는웃고안철수는울고$ ‘의원직사퇴’이낙연성적표는 D4 與 대선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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