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9월 15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 보험, 그것이 알고싶다 전문가 칼럼 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파트C(=MedicareAdvantage)에서의구급차이용 뉴스칼럼 한국에 살다가 미국에 이민 오면 혼동되고 혼란스러운 것이 수없이 많다. 그중에하나가응급할때거 는전화번호가‘911’인가,‘119’인 가라는문제이다. 한국에서는 119 가응급전화번호인데미국에서는 9의위치가뒤바뀐911이다.평상시 에는한국의응급전화번호와미국 의 응급 전화번호가 별로 문제 없 이구별되다가막상급박한상황에 이르면 사람들이 머리로는‘911’ 을 생각하지만 말로는‘일일구’라 고 말하는 수가 많다. 습관이라는 것이그만큼무서운것이다. 미국의응급시전화번호인‘911’ 을누르면처음전화를받는교환수 가 전화 거는 사람이 처한 상황에 따라적절한조치를취해주기도하 고알맞는곳으로연결해주기도한 다.만약응급환자가발생한경우에 는 교환수가 구급차 (Ambulance) 혹은소방차를보내주기도하지만, 경우에따라서는두가지차량모두 가나타나기도한다.메디케어파트 C(=Medicare Advantage)에서는 구급차를이용할경우의혜택이따 로 정해져 있다. 이것에 관해 알아 보자. 미국에이민온지올해딱10년이 된‘이주민’씨는 공교롭게도 올해 65세이다. 오자마자 직장에서 일 을 시작했기 때문에 소셜시큐리티 크레딧40점을채워메디케어혜택 을 신청할 자격이 되었다. 몸이 약 한‘이주민’씨에게는 참으로 다행 스러운일이다. 오리지날메디케어 혜택(=파트A및파트B)을시작한 것이다. 그런데오리지날메디케어 는치료비의80%만커버해준다고 하기에메디케어파트C에즉시가 입하여놓았다. 그러던어느날‘이 주민’씨에게위급한상황이발생했 다. 한밤중에 가슴이 조여오며 엄 청난통증이밀려왔다. 하는수없 이 구급차를 불러 타고 병원으로 직행했다. 다행히도제때에응급조 치를받았기때문에위기를모면할 수있었다. 그런데퇴원후며칠지 나서 $250을 내라는 통지서를 받 은‘이주민’씨는고개를갸우뚱할 수밖에없었다.왜냐하면한국에서 도몇번구급차를이용한적이있지 만구급차이용에대해돈을내본 적이없었기때문이다.더구나메디 케어혜택을받고있는데말이다. 그렇다. 한국에서는 구급대가 제 공하는 구급차 이용은 무료이고, 사설구급차를이용하는경우에만 환자가비용을부담해야한다고한 다. 한국에서는 그러다 보니 응급 상황을가장하여구급차를무료로 이용하는비양심적인사람들이있 어골치거리가되는수도있는가보 다. 반면에 미국에서는 구급차를 일단이용하면그비용을환자가부 담해야 한다. 물론 그 비용을 보험 에서얼마나커버해주는가는별문 제이다.환자를수송한거리가얼마 인가에따라구급차이용료가다르 다고하며, 대개 $600 이상이며경 우에 따라 $1,000을 넘는 경우도 있다고한다. 대개의료보험에서는 구급차를이용할때에내야하는코 페이가따로정해져있으며이런보 험에가입한환자는구급차이용시 마다코페이액수에해당하는비용 만 부담하면 되는 것이다. 오리지 날메디케어(메디케어파트A및파 트B)에서는청구된구급차비용의 20%를환자가부담하게되어있다. 즉메디케어파트A및파트B만갖 고있고,메디케어보충보험이나메 디케어파트C에가입하지않은경 우에는환자가청구금액의20%를 부담하게되어있다는말이다. 반면에 메디케어 파트 C 에 가입 한경우에는구급차이용시정해진 코페이만 내면 된다. 즉 청구액이 아무리많아도일정액만환자가부 담한다는 뜻이다. 이 코페이 액수 는보험회사에따라다르게정해져 있다.위급한상황은누구에게나생 길수있다. 이때에이용하는구급 차에대해서는비용을부담해야한 다는사실을기억해두는것이좋겠 다. (최선호 보험제공 770-234- 4800) 엘비스 프레슬리와 트럼프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요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 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그리나 양수지 아름다운행복 쥬위시타워 보석줍기회원 보석줍기 그리나는내예쁜손녀입니다.얼 굴과두눈은동그랗고입은빨간 앵두같고귀는토끼보다더귀여 운울보손녀입니다. 회사에출근 하는 며느리와 집에 남은 손녀에 게 아침 7시40분은 이별의 시간 입니다.“그리나, 엄마 회사 다녀 올게.할머니랑잘놀고말잘듣고 있어”하며등을돌려집을나서는 엄마를향해사이렌울듯엉엉울 면서닭똥같은눈물을뚝뚝떨어 뜨리는손녀를안아주는내가슴 이멍멍해집니다. 한동안“엄마엄마가지마”하면 서엄마의체온과냄새가베인잠 옷을꼬옥품에앉고있던그리나 가이제는뚝했다며할머니를힘 없이부릅니다. 아침의이별과저 녁의 만남이 매일같이 이어지는 것을 나름대로 이해하고 기다림 을배우는모습이대견합니다. 3살짜리 그리나는 엄마가 오는 버스시간을볼줄압니다.큰바늘 이 12를, 작은바늘이 6을가리키 면버스정류장으로엄마를마중 나갈채비를합니다. 세수하고, 머 리빗고,예쁜옷으로갈아입고,얼 굴에는 웃음꽃을 피우며 할머니 손을꼭붙잡고빨리가자며재촉 합니다. 우리둘의발걸음이곧만 날 엄마를 기대하며 발걸음이 날 듯사뿐하고, 드디어 6시15분, 그 리나는“할머니, 엄마버스다!”소 리치면서 깡충깡충 뜁니다. 날마 다만나는만남인데두모녀의상 봉은 참 눈물겹고 아름답습니다. 두손을꼬옥잡은두모녀는행복 하게집을향합니다. 할머니손에는좀전까지잡고있 던고사리손의온기가전해져옵 니다. 마음이괜시리좀섭섭하지 만 오늘도 손녀와 함께한 행복했 던하루를감사하며두모녀의뒤 를따라갑니다. 코로나재난지원과구호를위 해연방정부가푼돈은6조달러 가넘는다.백신개발에는400억 달러 가까이 투입됐다. 백신 접 종자는 인구의 절반 정도, 사망 자는 65만여명에 이른다. 세계 보건기구가 코비드19 팬데믹을 선언한지 꼭 1년반이 지난 지금 의 미국 상황이다. 팬데믹은 언 제 끝날꼬?“아무도 모른다”가 정답이다. 최근 한 저널에 실린 시애틀의 워싱턴 대학병원 응급실/중환 자실담당의사의에세이가눈길 을끈다. “작년 2월이후얼마나많은코 로나 환자를 돌봤는지 기억할 수가 없다. 지금은 그때와는 상 황이 많이 달라졌다. 코로나 환 자는 젊어졌다. 기저 질환 없는 환자가 늘었다. 입원환자들의 공통점은95%가백신미접종자 라는것이다”. 그의 말은 이어진다.“숨져 가 고 있는 환자의 가족들이 공통 적으로 하는 질문이 한 가지 있 다.‘지금백신을맞으면너무늦 은가요?’내대답은‘예스’이다. ‘다른무슨방도는없나요?’대 답은‘노’이다”. 이 의사도 주위에서 백신을 맞 든, 안 맞든 코로나 생존율은 99%, 걸려도 죽지는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현장 경험 은 그와는 다르다. 미국에서도 코로나에걸리면500명중한명 은 숨진다고 한다. 생존율 99% 면뭐하나, 나하나죽으면사망 율100%인데-. 치료제가개발되지않은 지금 은백신말고대책이없지만맞을 수 있으나 백신을 맞지 않은 미 국인이 8,000만명으로 추산된 다. 지난주 바이든대통령이백 신접종의무화의고삐를바짝당 긴이유다. 새로 개발된 백신에 대한 거부 감과망설임이이해되지않는것 은아니다. 부작용없는약이얼 마나 되는가. 역사적으로도 백 신 부작용이 전혀 근거 없는 이 야기도아니다. 하지만지금처럼 미접종자때문에사회전체의마 비 현상이 한정없이 계속될 때 는 문제가 다르다. 공동체에 대 한책임을생각해야한다. 로큰롤의 제왕으로 불리는 엘 비스 프레슬리는 20대 청년 때 소아마비백신을공개접종했다. 1956년10월에드설리반쇼에 출연한 그는 함성을 지르는 팬 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왼쪽 소 매를걷어올렸다. 당시 미국에서는 매년 6만명 정도가 소아마비 바이러스에 감염돼, 3만5,000명은 장애인 이 됐다. 대부분 어린이들이었 다. 하지만 예방주사 접종은 지지 부진했다. 처음 개발된 소아마 비백신에대한의구심때문이었 다.당시틴에이저들의접종률은 1%미만. 프레슬리의공개접종 후 접종률은 로켓처럼 치솟아 올라6개월뒤80%를기록했다. 백신접종을성공시킨대표적인 스타파워로지금도회자되고있 다. 그후조기유방암검사등 각 종건강캠페인에유명연예인들 이 앞장서 성공으로 이끈 예가 적지않다. 아쉬운것은트럼프전대통령 이엘비스프레슬리처럼될기회 를 놓쳤다는 것이다. 코로나 백 신의조기개발은트럼프정부의 공로라고할수있다. 민주당정 부가 개발의 공을 전임 정부에 돌리는데 인색한 인상을 주긴 하지만-. 트럼프는 물론 백신을 접종했 다.지난1월백악관을떠나기전 조용히 맞았다. 비공개여서 한 동안 대통령의 접종사실은 잘 알려지지않았다. 코비드19를 감기정도로 말한 그는 코로나 급확산의 원인 제 공자로 꼽히기도 하나, 병도 주 고약도줬다. 그가 만일 프레슬리처럼 지지 자들의환호속에공개적으로백 신을맞았다면정치적이슈로변 질된 미국의 코로나 상황은 다 소달라질수있었을지모른다.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