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9월 17일 (금요일) 내 마음의 시 오피니언 A8 종우(宗愚) 이한기 (군사평론가·애틀랜타문학회회원) 마음의 풍경 최 모세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인문학(Humanities: 라틴어)이 란무엇인가? 인문학은인간존재의근원에대 해탐구하는학문이다.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누구 인가, 나는어디로가는가”라는삶 의 근원에 대한 물음에서 인간의 고유한 속성과 자신의, 생명의 근 원을찾아가는과정이다. 문학, 역사, 철학, 신학, 법학, 심리 학, 사회학을 통해서 심도있는 고 찰이이루어진다. 인문학은 인간다움에 대한 탐구 를 목적으로 하는 학문이다. 지금 인간다운품격을잃어버린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나는 정 녕 인간다운 신실한 삶을 살아가 고있는것일까? 지금나는무엇을바라보고있는 가? 바라보는 것의 실상은 무엇인 가. 사물의현상과삶을바라보는관 점이 객관성을 유지한 균형 잡힌 관점인가. 지금떠오르는생각이현실과일 치하는가. 생각은 순수한 의미를 지니게 하지만 삶의 순수한 뜻을 현실에서어떻게적용할것인가. 인문학은 삶의 본질과 문제점에 대한 통찰력과 근본적인 물음을 갖게한다. 인문학에서삶의아름다움, 진실 을 찾는 정신적인 고결함과 불확 실한 삶을 견디어내는 힘을 찾는 것이다. 인문학은합리적사고체계의깊 이를더해주며상상력과유연성을 길러준다. 항상 깨어있는 의식으로 현실을 받아들이며 영혼과 내면을 살아 숨쉬게한다. 인문학의 통찰력에 의해서 변화 를 가져오는 인간 삶의 풍요로움 은더할나위없는큰기쁨이된다. 삶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열린 마 음은 미지의 세계로 발을 내딛는 것을의미한다. 인간삶의변화에의한영향력은 자신의 마음과 타인의 마음을 읽 는혜안을갖게한다. 인간관계의 신뢰감을 쌓아가는 기쁨의 과정에서 사랑의 감정이 고양되지않는가. 인문학에서깊이다루고있는것 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소통과 사 랑의감정이다. 인격적 신뢰의 바탕에서 소통이 이루어지는사랑의친화력이빛을 발한다. 인격과 마음이 만날 수 있는 따 뜻한 사랑의 시선과 신선한 감동 이있기때문이다. 인문학은삶의아픔과고통의순 간,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바 른선택과현실을슬기롭게대처하 는분별력을키우게한다. 분별력은 자신의 참모습을 생명 력으로충만케하려는의지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세우고자 하는 의지야말로영혼과감정의균형을 이루고자 하는 참 자아의 표상이 될것이다. 참자아가생명력의빛을드러내 는 순간 마음에는 삶의 열정과 확 신으로가득차오르게된다. 인문학에서 삶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지혜를 배우게 되는 모습이이러하리라. 이러한 모습에서 자신의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가늠할수있게된다. 삶의본질을자각할수있는성숙 한의식은활기찬생명력의발현이 되어 건전한 가치관으로 자리 잡 는다.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열어나가는 열정적인 가치관에 의해 올바른 삶이전개됨은물론이다. 인문학은우리삶에어떤유익함 을 주는가. 인문학은 자신의 삶을 돌아볼수있게한다. 우리삶의다양한표현이설명하 기힘든숱한모순으로가득차있 다. 인간의 편견과 위선, 저급한 욕 망,불의와이념에의한미움,분노, 증오, 광기와 무질서, 폭력성으로 나타나고있다.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으로 얼룩 진 삶의 어지러운 문제점이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도덕적 삶의 능 력이 회복되어야 할 절실한 때가 아닌가. 인문학은 인간의 불의와 타락과 혼란한 삶의 모순이 만연한 균형 을 잃은 사회에 대해 끊임없이 경 고하는고발정신을지니고있다. 1923년에노벨문학상수상자인 아일랜드의 시인‘예이츠’는 이 미 그 시대의 사회적 모순을 이렇 게 갈파했다. 그의 시‘재림: The Second Coming’에서“사물은 분열되어 있고, 중심은 유지될 수 없고 단지 무질서 만이 세상에 널 려있도다.” 법과 질서가 무너지고 공의가 파 괴된 균형을 잃은 혼탁한 사회에 대한예리한통찰력이다. 지금이시대에더욱인문학의필 요성이 제기되는 것은 인간 삶의 본질이 퇴색한 이 사회에서 삶의 균형을 회복하고 생명력 있는 풍 요로운 삶을 누리기 위함이 아닐 까? 인문학의 향기가 그윽한 만남의 향연에서 삶의 탁월함을 이야기 하는진지한모습을기대한다. 인문학의 향연 귀뚜리, 저 귀뚜리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요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 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가을이열리는무료한밤 어디선가들려오는 텅빈이가슴후비는소리 사랑을나누고싶어 컴컴한둥치틈새에숨어 울고있는저귀뚜리소리다 절절이구슬픈가락이 불초자(不肖子)의마음을뒤흔드네 미쁘다울고있는저귀뚜리 사모(思母)의정못이겨 가슴으로우는이심경 님에게전할이는너뿐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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