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9월 17일(금)~ 9월 23일(목) A4 스포츠 2승이본전이었다.하지만파울루벤투감독이이끄는 한국남자축구대표팀은약체로평가되는이라크와레바논을상대로 1승1무에그쳤다.무난한결과일수있지만과정이최악이었다. 한국의대량득점이예상됐지만,이는크게빗나갔다.두경기에서단1골만 터졌다.간신히1승을땄다는소리며무승부경기에선마무리능력을찾아볼수 없었다는뜻이다.홈에서부진한경기력으로우려를산벤투호는난이도가높은 중동원정을앞두고있다.불안하게2022카타르월드컵최종예선 1, 2차전을마친벤투호에기대보다걱정의시선이쏠린다. ‘살얼음판’ 앞날이 더걱정된다 ●한숨돌린벤투호 결과나쁘지않지만…과정은한숨만 한국축구대표팀은지난 7일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 에서열린2022FIFA카타르월드컵아시아최종예선A조 2차전레바논과의홈경기에서권창훈의결승골로간신히 1-0신승을거뒀다.앞서2일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1차전에서는이라크를상대론0-0무승부에그쳤다. 이란(26위), 아랍에미리트(UAE·68위), 이라크(70위), 시 리아(80위), 레바논(98위)과최종예선A조에속해있는한 국은2연전을통해승점4점을확보했다.홈앤드어웨이방 식으로 10경기가치러지는최종예선에서월드컵본선직 행티켓은조1,2위에만주어진다. 각조3위팀끼리는플레이오프를치른뒤대륙별플레이 오프를거쳐본선행진출여부가가려진다.한국이승점을 많이쌓아2위안에들어본선행직행티켓을확보하는것 이베스트다. 첫두경기에서승점4점을가져온것이썩나쁜결과라곤 볼수없다.하지만과정을들여다보면한숨만나온다. 한국은이라크와 1차전때밀집수비에고전했다. 볼점 유율약70%를차지했지만,공을빙빙돌리는시간이많았 고날카로운패스축구는찾아보기힘들었다.그래도한방 이터지면괜찮다.그러나한국은마무리능력에서도아쉬 움을보였다. 15개의슈팅을시도하고그중5개가골문근 처로갔지만,골은터지지않았다.한국은그대로소득없는 무승부를기록했다. 홈경기에서공격을퍼붓고도전력이한단계아래인이라 크를상대로승점3점을확보하지못한한국은‘판정패’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라크보다 피파랭킹이 낮은 레바논 을상대론1골을넣어승리했다지만, 이역시썩만족스럽 지않은결과다. 최종예선조편성이끝나고레바논은 3위 권안에들기도힘들것이라는예상이지배적이었다. 그런 팀을상대로조1,2위권을마크할것이란평가를받았던한 국은고작한골만넣었다. 심지어기회는많았다. 후반14분권창훈의골이터진후 레바논이 무승부라도 거두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자연스레레바논수비뒤공간이얇아졌다. 하지만한국은 그찬스를활용하지못했다.오죽하면파울루벤투감독조 차경기후“득점을많이못한것은아쉽다. 전반전에조금 더효율적으로플레이했다면,전반전에승패를가를수있 었을것이다”라며“마무리와공수밸런스가무너진점이 아쉬웠다”고말할정도였다. 과정을보면어쩌면 1승 1무라는결과가한국에과분한 것일수있다. 약했던 중동 원정에 더 거세질 ‘침대축구’ … 벤투 호, 우려따를수밖에 2경기1승1무, 승점4를기록한한국은2연승을달린이 란(승점6)에이어2위다. 향후일정을고려하면이순위가 그대로지켜질지미지수다. 한국을제외한 A조팀은모두중동국가들이다. 한국은 10월부터내년3월까지3번의홈경기를치르는사이에5번 의중동원정에나서야한다. 다음달8일서울에서시리아와3차전을치른뒤벤투호 는이란원정길에오른다. 2012년이후3연패중인그이란 을만난다.어려운상대임이분명하다.한국의이란원정상 대전적은2무5패다.유독약했다.한국을제외한A조팀은 모두중동국가들이다.한국은다음달부터내년3월까지3 번의홈경기를치르는사이에5번의중동원정에나서야한 다. 중동원정성적이조순위에관건이될전망이다. 하지만 홈에서마저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벤투호가 원정에서 더 나은모습을보일것이라는기대는쉽사리들지않는다. 심지어중동현지에선의도적인시간끌기를위한이른바 ‘침대축구’가더극심할것으로보여한국의원정일정은 힘겨울것으로예측된다.한국은수원레바논전에서‘침대 축구’를당했다.상대골키퍼가의도적으로그라운드에두 번이나드러눕는가하면미드필드선수한명도들것에실 려나갈정도로심각한부상인듯하더니어느정도시간끌 기에만족했는지아무일없었다는듯경기를잘소화했다. 레바논골키퍼의‘침대축구’가가관이었다.전반초반흐 름이한국에쏠리자마타르골키퍼는이동경의슈팅을막 아낸후곧바로그라운드위로쓰러졌다.한국의흐름을끊 기위함이었다. 전반추가시간에도마타르골키퍼가눈살을찌푸리게했 다.양팔을벌리고그라운드가침대인마냥누운뒤왼손으 로오른쪽어깨를툭툭치며통증을느끼고있다는신호를 보냈다.시간을지체한뒤또아무일없었다는듯벌떡일어 났다. 다행히이날권창훈의발끝에서골이나오면서레바논의 ‘침대축구’는쏙들어갔다. 하지만한국은상대의의도적 인시간끌기를당하고있을수밖에없었다.이는시사하는 바가 크다. 홈경기에서도 이라크전에 이어 레바논전까지 ‘침대축구’뒷말이나오는상황에서원정으로경기장을 옮긴다면이는불보듯뻔하다. 홈에서기대이하의경기력으로걱정만한가득안긴벤투 호의앞날에벌써부터우려가따르는게현실이다. 노진주스포츠한국기자 지난9월7일오후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열린2022카타르월드컵축구아시아최종예선대한민국과레바논의경기. 슛기회를놓친황희찬이아쉬워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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