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9월 17일(금)~ 9월 23일(목) 연예 통상극장가최대성수기로꼽히는추석연휴지만올해도 여전히변수는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다.좀처럼잡히지않는확산세속에서규모큰대작들이개 봉일을조정하면서이번추석은한국영화‘기적’과‘보이 스’의2파전이예상되고있다. 전통적으로가을극장가에서사랑받았던사극이나블록 버스터급대작은없지만배우들의열연과빛나는연출력 으로꽉채운알찬영화들이다시한번관객들의발길을붙 잡는다. 80년대추억소환, 가족관객취향저격… ‘기적’ 먼저오는9월15일‘기적’이드디어관객과만난다.‘기 적’은오갈수있는길은기찻길밖에없지만정작기차역은 없는마을에간이역하나생기는게유일한인생목표인준 경(박정민)과동네사람들의이야기를그린영화다. 영화의모티브가된‘양원역’은경상북도봉화군소천면 분천리에위치한역으로, 1988년도로교통이매우열악한 탓에철로를걸어다녀야만했던주민들이지자체의지원 없이직접만든대한민국최초의민자역이다. ‘기적’은‘양원역’의탄생스토리에따뜻한상상력을더 해영화적재미를살렸다. 80년대감성을물씬자아내는카 세트테이프와폴라로이드, 빨간우체통등소품들이아련 한추억을소환하고전국각지로케이션촬영으로담은소 담하고정겨운풍광이따뜻한감성을더할것으로보인다.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배우들의 시너지도‘기적’의 관전 포인트다. 먼저배우박정민은기찻길을오갈수밖에없는 마을사람들을지키기위해기차역을세우는게유일한목 표인4차원수학천재준경으로활약한다. 여기에임윤아가준경의비범함을간파한자칭뮤즈라희 역으로또한번사랑스러운매력을발산할예정이다.이밖 에도무뚝뚝하지만성실한기관사아버지태윤을연기한 배우이성민과준경의‘츤데레’누나보경을맡은배우이 수경이세상에서제일작은기차역을통해세상과연결된 이들의이야기로온기를전할전망이다. 앞서‘기적’을연출한이장훈감독은최근진행된언론배 급시사회이후기자간담회에서“꿈에대한이야기를하고 싶었다.어린친구들이꿈에대해도전하고그로인해상처 받는것에대해두려워하지않았으면좋겠다고생각했다. 근데 어른들이 아이들에게‘너희들만의 꿈을 가지라’고 하면서손놓고있는건아닌가싶었다. 비록꼰대소리를듣더라도,현실감 각이없다고해도아이들이꿈에도 전하고 실패도 해봤으면 좋겠다. 그 런실패를감싸줄수있는사회가됐 으면 좋겠고, 어른으로서 용기와 힘 을불어넣어주고싶었다”는기획배 경을밝혔다. “보이스피싱백신같은영화”… ‘보이스’ ‘기적’과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보이스’는보이스피싱조직의덫에 걸려모든것을잃게된서준(변요한) 이빼앗긴돈을되찾기위해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 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 지는리얼범죄액션이다. 김선,김곡감독의신작으로누구나 한번쯤겪을만큼우리일상에침투 한보이스피싱범죄의실체를강렬하게담았다. 특히대한 민국 최초로 보이스피싱 소재에 리얼함과 장르적 재미를 살려범죄액션의새로운기준점을제시할예정이다. 무엇보다제작진이초점을맞춘포인트는사실적인연출 이었다. 거대하고 치밀한 범죄의 실체를 낱낱이 보여주기 위해금융감독원,지능범죄수사대,화이트해커등다방면 의전문가들에게자문을받아디테일한리얼리티를꼼꼼 히챙겼다.구체적인수법이나전문용어,은어는물론세심 한미술,공간연출또한몰입도를높이는요소다. 익숙한배우들의새로운면면도눈길을모은다.모든것을 잃고보이스피싱본거지에잠입하는서준을연기한배우 변요한은고강도의맨몸액션부터입체적인감정연기까지 쏟아내며존재감을과시했다. 배우김무열은치밀한보이 스피싱범죄의기획총책곽프로캐릭터로날카로운카리 스마를마음껏드러냈다. 여기에김희원, 박명훈, 이주영등내공깊은배우들이비 주얼부터눈빛,표정하나까지강렬한인상을남기며‘보이 스’만의색깔을완성했다. 보이스피싱범죄의리얼한민낯 과배우들의폭발력있는연기시너지가예비관객들의기 대감을고조시키고있다. 김선, 김곡감독은“보이스피싱이대한민국에만연한범 죄라많은분들이그런전화를받아봤음에도이걸영화로 풀어내는건쉽지않았다.실체가드러나있지않고본거지 내부는아직잘모르는세상이기때문이다.그래서최대한 디테일하게묘사하려고노력했다. 수법이나사기전략들을잘연구해서녹여넣는게중요했 고피해자분들에게조금이나마힐링이될수있는영화가 되길바라면서임했다”며“주안점을뒀던부분은리얼함이 었다. 현재진행형인범죄고지금이순간에도피해자들을 양산하고있지않나.액션,미술등모든것을리얼하게연출 하려고했다”고밝혔다. 영화‘모가디슈’(감독류승완),‘인질’(감독필감성),‘싱크홀’(감독김지훈)의흥행으로뜨거웠던여름성수기가지나고9월추석대전의윤곽이뚜렷해 지고있다.일찌감치극장가를점령한마블의신작‘샹치와텐링즈의전설’(감독데스틴크리튼)과‘건파우더밀크셰이크’(감독나봇파푸샤도)등할리 우드기대작들의선공에보석같은한국영화두편이맞선다.영화‘기적’(감독이장훈)과‘보이스’(감독김선,김곡)가그주인공이다.개봉전부터기대를 모으고있는두작품이추석연휴쌍끌이흥행에성공할수있을지주목된다. ‘기적’ ‘보이스’ 추석극장가2파전주목 ●쌍끌이흥행성공할까 기적.롯데엔터테인먼트 보이스.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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