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9월 20일 (월요일) 종합 A2 무혐의김세환목사복귀대신“교회떠나라” 부목사와 일부 평신도 대표의 재정비 리고발로연합감리교회(UMC) 북조지 아연회로부터지난3월정직처분을받 았던아틀란타한인교회김세환담임목 사가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지도력 부족 및 장정 불이행 등의이유로한인교회담임목사직에서 물러나 다른 교회로 전보하라는 통보 를받았다. 북조지아연회 센트럴이스트 로드리 고크루즈지방감리사는19일오후1시 30분부터 한인교회 예배당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김세환목사에대한연 회사법위원회(Committee on Investi- gation)및캐비넷의결정을발표했다. 당초 김세환 목사에게 제기됐던 고발 인들의 주장은 전임 김정호 목사에 대 한불법전별금및탈세방조혐의, 노크 로스 한인교회 목회자의 도박 사건 불 법처리, 그리고김세환목사에대한급 료 이외의 각종 불법적 재정지급 및 불 법카드사용,탈세등이었다. 이를 위해 연회는 지난 5년간의 재정 사용에 관한 과학적 감사를 실시했으 나 별다른 혐의점을 밝혀내지 못했다. 특히 연회의 조사는 김세환 목사에 대 한개인재정비리를파헤치기위해 8만 달러를 들여 전문 회계팀을 구성해 조 사하고총9가지항목의문제를사법위 원회에제기했으나사법위는이모든혐 의에대해기각(dismiss)처분을내렸다. 북조지아연회 수 호퍼트-존슨 감독 은 교인들에게 보내 목회서신에서“조 사위는 비록 이 사건을 재판에 회부하 지 않았으나 장정에 근거해 감독과 연 회 캐비넷에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행 정 혹은 기타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했 다”고밝혔다. 김세환목사의목사직자격에대한혐 의는 문제가 없지만 재정관리 실패를 우선지적했다. 김목사에대한보너스, 휴가비, 출장비, 자녀장학금, 부적절한 크레딧카드 사용, 초과 연금 적립 등의 초과 베네핏이 총 24만8,206.87달러 에 이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한인 교회 대부분이 관행적으로 확립해온 관행이어서재정관리실패로보기에는 무리가따른다는지적이많다. 연회가지적한다른문제는장정의규 정대로김목사가행정실행을하지않았 다는것이다. 교회평신도가맡아야할 실행위원장을 김 목사가 맡았으며, 장 로들로 구성된 불법적인 기획위원회를 구성해교회의중요정책및결정을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는 전임 목 사 때부터 이뤄진 관행이고, 한국교회 의 전통이기도 해 김 목사를 공격하기 위한빌미에불과하다는것이교인들의 다수의견이다. 아울러 연회는 지난 7개월여의 조사 기간동안장로등으로구성된대응팀, 비대위등이감사방해, 주차장및교회 출입구 봉쇄, 임시 담임목사의 예배 방 해, 교회스탭에대한위협등을자행했 으며, 김세환 목사가 정직 중임에도 교 인들과계속해서접촉해영향을끼쳤다 는것이다. 김목사는이에대해영향력 을 행사한 사실이 없으며, 오히려 연회 가 이런 과정에서 교인들과 충분하게 소통하지않아서생긴일이라고반박하 고있다. 호퍼트-존슨 감독은 이 같은 이유로 김세환목사는심신의치료가필요하고 장정에 대한 연구 등이 요구돼 라그랜 지한인교회로파송하고임시담임목사 로 조영진 전 버지니아연회 감독을 파 송하기로결정했다. 하지만감리사의보고후김세환목사 가 전격적으로 예배당에 입장해 7개월 만에처음으로교인들에게인사하고연 회의 처리와 파송에 불응할 것을 천명 하고해명하는시간을가졌다. 일부 고발인측 교인들은 자리를 떴지 만 남아있던 대다수 교인들은 김 목사 의 등장에 박수와 환호성을 지르며 환 영했다. 김목사는“이자리에선다는것은내 가목사직에연연하지않겠다는것을의 미한다”며“범죄자로 낙인찍혀 살아가 지않겠다”고운을뗐다.김목사는자신 에대한각종거짓소문과음해, 그리고 감독의 의도적인 한인교회 지도부 교 체의지등은잘못된것이며, 결국이모 든과정은감독이자신의맘에드는인 물로교회지도부를세우려는의도에서 나왔다고해명했다. 김 목사는 감독의 처분에 결코“따를 수없다”며불복을선언했다. 또한인을 무시하는차별이며억압적조치라고강 력 천명했다. 또 여기서 물러나면 미국 내한인연합감리교회모두가비슷한처 분을받을것이기에더더욱따를수없 다고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나는 자리나 미래에는관심이없다”며“함께동역해 온 장로님들과 교우들에게 감사하며, 사랑으로여기까지견뎌준아내에게감 사하다”고말하며눈시울을붉혔다. 이날한인교회교인들은감독과감리 사에게 공개질의서를 작성해 교인들에 게 배포했으며, 호소문을 통해 김세환 담임목사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다. 한인교회의미래와김세환목사의거취 는 이제 부당한 연회의 처사에 대한 조 직적인대응과교인들의단결에달려있 다는것이다수의의견이다. 박요셉기자 UMC사법위김세환목사무혐의처분 감독관리실패·장정불복이유전보조치 김목사7개월만에교회나와“불복선언” 연회로부터무혐의결정을받았으나다른교회로전보조치된김세환목사가 19일오후 7개월만에 교회에와자신의혐의에대해해명하고연회의조치에불복할것을선언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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