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9월 23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애틀랜타에온국회의원최불암,강부자 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9)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요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 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수필 김경자 (숙명여대미주총회장) 하늘 열리는가, 맑은 영혼 사람아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 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사 랑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 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 테 주어진길을/걸어가야겠다/오 늘밤에도별이바람에스치운다’ (시인 윤동주) “언니야죽지마.” 난 아직 너를 보낼수 없어. 두살 위인 우린 쌍둥이처럼 그리움도 미움도함께했었지. 기차도볼수없는첩첩산중에서 그저 밤하늘 별들을 바라보며 살 았었지. 내가초등학교일학년때시골원 두막에서 수박, 참외를 깨 먹으며 “언니야, 난 커서는 미국에 가서 살래”하자“야! 이시골에서태어 나 어떻게 미국을 가니” “비행기 타면가지”하더라며웃었다. 내 언니의 마지막이란 부음 소 식을 듣고 나는 괴로워했다. 유난 히미모의그녀, 시골에서그많은 일들 속에서도 손이 미워진다고 빗자루도들지않았다. 그런 언니가 대학시절어느날 “오늘 너에게 내가 좋아하는 사 람 소개해줄게.” 그날 언니의 좋아하는 그 사람 을만나고언니의일생이 왜한눈 에보였을까. 알수없는태풍이불기직전처럼 기쁨보다는‘듀노이의비가’처럼 가슴이 소용돌이쳤다. 그녀의 선 택인데 왜내가그토록충격과격 정, 알수없는직관이소용돌이쳤 나. 고통과 피나는 인내를 쏟아내 야하는‘하늘 여는 빗소리’가 들 렸다. 언니는결혼후성남판자촌에서 교회를 하면서 머리를 몽땅 걷어 올리고 남루한 작업복에 교회 사 모로 살고있을때,가끔찾아가보 면 판자집에철없는삼남매는방 하나에서뒹굴며 살았다. 라면에누룽지를넣어끓여서먹 으며 살았고 냉장고는 텅텅 비어 있었고 남자들만 넷에 형편이 여 의치않아옥수수죽을끓여먹으 며 가난한 판자촌 교회를 섬기고 있었다. 철없는나는“언니 괜찮아?”묻 는나에게“내영혼이은혜속에사 니까”하며웃었다. 가끔 가서보면 울고 돌아왔 던 그녀의남다른가난한목회자 아내모습-- 그 뒤 난 남편의 직장 따라 고 국을 떠났다. 어렵게 어린이집 도 운영하며 살던 그녀가 미국 행을 서둘러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작은 교회를 하고 있었다. 쉽지 않은 이민 목회, 냉장고는 텅텅비어있었고 생활이안돼일 본식당에서밤일을하고있었다. 언니는내가고국에돌아오지않 는한이쌓여미국행을했다고했 다. 목사님이 중풍으로 눕게 되었고 20년을 넘게 소대변을 받아내는 어려움까지 겪으며살아왔다. 몇 년 전 목사님은 소천하셨고, 전존재를던져살아온하늘열리 는 빗소리가 언니의 얼마 남지않 는부음소식에단지아름다울수 만은없는 그녀의고통과아픔의 한 생이 왜 내게는 이렇게 좌절과 고통인지. 철없던 우리 그 소녀시절, 내가 선과악을종교를넘어고통의마 지막생을바라보는 내가슴이무 너진다. 난너를아직보낼수없어. 언니 야!한여인으로는 감당할수없는 전존재를내던져살아온그녀,전 존재를 바쳐서, 다 바쳐야하는 하 늘의부르심, 그소리는무엇을의 미하는지나는아직모른다.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 나--’성당에서 죽음을 알리 는 그종소리도난아직듣고싶지 않다. 자신의 가난의 삶, 고뇌를 한번 도 털어놓지 못하고 살아온 마지 막죽음앞에왜난분노를느끼는 지모른다. 죽음은그녀의것만은 아니란걸나도안다. 언니야 ‘오늘은나 내일은너’ 이별과죽음- 아직철이덜든탓일까 너와나 그어린시절원두막에서 미국가서살자던그약속 왜좀더기다려주지못했나 솔숲이좋다던 우리집에서 그날의소녀시절로돌아가 우리의푸른꿈은가버렸지만 사랑으로함께하지못한 그한의세월웃으며웃으며 우리소녀시절그꿈을 꽃피우려했는데 조금의시간도우릴기다려주지 않나봐 언니야 , 얼마전하고싶은일은 뭔데?묻자 응, LA는홈리스가많아-- 계란을하루에몇백개삼아서 그들에게“주린배를 채워 주고 싶어”하던말 “맑고선한세상, 그미래는우리 손에달렸지”하던그말 내게준마지막유언으로내가슴 에간직할께-- 천국에가서는그토록어려운목 사아내는안할꺼지--- 널어떻게내가보내--- “사랑해,사랑해언니야” 난 그말뿐이다. 뷰티협회 초대회장(신현덕)이 임기를끝내고 2대회장에선출 된김철회장은연극방송동우 회 중요한 인재요 배우였는데 나에게 이사장 중책을 부탁해 할수없이일을함께했다. 그후 뷰티협회는 도매상들과 도 화합을 하면서 거듭 발전을 해 현재 미국 최대의 뷰티서플 라이 신상품쇼를 주최하고 있 고 그로 인해 애틀랜타가 미용 재료 상품의 최고 시장으로 각 광을받는역활을하게됐다. 그동안 한국학교 학생들은 조 건이 좋은 노크로스 고등학교 에서 공부를하게됐는데큰문 제가 발생했다. 우리 학생들이 미국 학생들이 학교에 두고 간 학용품들을 잘못 해 손실이 생 겨 학생들이 항의를 하고 담임 선생들이교장에게항의를하는 일이 발생했다. 학교를 사용하 게 된 계약 기간이 끝나면 재계 약이 불가능하게 될 위기에 처 하게됐다. 그때문에급히교사회를소집 하고 각 반 담임 선생님들이 학 생들에게주의를시키고수업이 끝난후철저히점검을한후고 등학교 선생님들에게 정중하게 사과의 편지를 쓰고 또 교사회 날, 어머니날과추수감사절, 크 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는 예 의를 갖춘 인사와 사리에 합당 한 선물을 보내는 등 최선을 다 하기로했다. 그 결과 더이상 문제가 발생 하지 않게 됐고 학교측에서도 호의적으로 적극 도와주게 됐 다. 모든 것이 잘 해결이 된 후 한 국국회문화분과의원5명이애 틀랜타 CNN 방송국을 방문하 는데 최불암, 강부자 의원도 함 께온다는연락이왔다. 최불암 의원과 나는 소극장 ‘신무대 실험극회’창립위원이 고 극회 창립 공연 셰익스피어 작‘햄릿’에함께출연했던절친 이다. 내가‘덴마크’왕을 했고 최불암의원은‘햄릿’왕자역을 했다. 그리고강부자의원은 KBS 탤 런트 공채 동기생이고 부군 이 묵원씨는‘신무대실험극회’회 원이고 KBS 탤런트 동기생이 다. 강부자의원은내결혼식때 축가를불러준친구다. 나는 그들을 기다리면서 연극 방송동우회 2회작‘강능매화 전’공연준비에열중했다. 연출 은 정바름 씨였지만 공연 총책 을진회장인 나는책임이막중 한데 최불암, 강부자의원이도 착해 만나보니 국회의원이라는 공인의 신분으로 방문한 그들 은공무중이라일정이무척바 뻤다. 어찌됐든나는두사람에게만 사 제쳐놓고 연극방송 동우회 공연작‘강능 매화전’연습 장 소에 와야 된다고 부탁을 하고 만약 안 오면 좋지 않다고 뼈있 는 농을 하고 연습장소와 시간 을 알려주고 재회의 기쁨을 나 누고헤어졌다. 그들의입장을충분히이해하 지만 나는 연극‘강능 매화전’ 공연이 더욱 중요했다. 다음날 저녘 8시가 지나자 최불암, 강 부자 의원이 연습장에 도착했 다. 두 의원을 간단히 소개한 후 강부자 의원이 인사말과 함께 한국에서도 하기 힘든 연극을 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참으로 존경스럽다고 했고 그 다음 최 불암 의원은 직접 연극에 대한 강의를1시간이상한다음회원 들과함께기념촬영을했다. 시사만평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국경 난민 우리 모두다 아프간 난민이라고 말하면 돼! 국토 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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