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9월 24일(금)~ 9월 30일(목) A4 스포츠 한국축구스트라이커계보의중심에있는황선홍(53)이 아시안게임과올림픽에나설남자축구U-23대표팀감독으로 선임됐다.화려한선수생활을거쳐감독으로도포항스틸러스에서 K리그역사상가장극적인우승(2013시즌)을차지했던황선홍은 FC서울과대전하나시티즌에서기대만큼의성과는내지못했다. 황선홍, 지휘봉잡고 반등성공할까 ●U-23 대표팀새사령탑 전설의스트라이커에서명장으로 황선홍이얼마나대단한선수였는지에대해서는몇가지 기록만으로도설명할수있다.그는2002년을끝으로현역 에서은퇴한뒤전남드래곤즈코치를거쳐부산아이파크 감독으로감독커리어를시작한다. 비교적하위권인부산 아이파크를이끌고FA컵결승까지이끌며가능성을보인 황선홍은 2011년친정팀포항스틸러스감독으로부임해 전성시대를연다. 특히외국인선수없이일군2013시즌역전우승은K리그 역사에가장극적인우승으로꼽힐정도로압도적이었다. 5년간포항에서의지도자경력으로‘명장’반열에오른황 선홍은FC서울에서도2016년우승컵을들며그기세가영 원할것같았다. FC서울과대전하나에서의잇따른부진 하지만2017년부터황선홍감독경력에금이가기시작한 다.전년도우승팀이던서울이5위로마치며이상기류가흘 렀고2018시즌에는초반극심한부진(12개팀중9위)으로 인해자진사퇴할수밖에없었다. 여기에지난해하나금융 그룹이재창단한대전의첫감독으로부임했지만1년도안 돼자진사임했다. 황선홍감독이퇴진후1위와승점21점차4위로추락한 대전의상황을볼때대전에서1년도못한것이정말황선 홍의실패로봐야하는지의문이따른다. 이강인-정상빈-정우영등기대주많다 U-23 대표팀감독으로부임한황선홍감독의 1차목표 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이다. 최종목표는 2024 파리 올림픽이며아시안게임에서부진한성적을보이지않는한 파리올림픽까지는맡을것으로보인다. 주축 선수는 역시 이강인(마요르카)이다. 발렌시아에서 지난시즌까지출전기회를많이얻지못해도쿄올림픽에 서도아쉬움을남겼다. 하지만마요르카이 적후많은출전기회를얻을것으로기대되 고아시안게임간판선수로기대받는다. 또다른주축선수는골키퍼이광연(강원 FC), 수비수김태환(수원삼성), 미드필더 이수빈(포항스틸러스),윙어정우영(프라 이부르크), 엄지성(광주FC), 공격수정상 빈(수원 삼성), 조영욱(FC서울) 등이 언 급된다.이외에도최준(부산아이파크), 이재익(서울이랜드) 등이기대를모은 다. U-23거쳐 A대표팀감독까지가 능할까 당장U-23대표팀에서성과를내야가능 한 전제이지만 황선홍 정도 되는 한국 축구의 인물이연령별대표팀감독만생각할순없다.황감 독도“모든감독의꿈은A대표팀이지만,그만큼어려운 절차를거쳐야하고검증받아야하는자리다.나는이자리 를통해그런검증을제대로받고싶다”고말했다. 황선홍감독과 2002 한일월드컵 4강신화를함께일군 동료이자평생의라이벌홍명보현울산현대감독이2010 광저우아시안게임동메달이후2012런던올림픽동메달, 그리고2014브라질월드컵감독을했던전례가있다.당시 에도홍감독은아시안게임에서다소아쉬운성과를냈지 만선수들에게신망받는감독으로런던올림픽의성과를 낼수있었다. 황선홍감독은프로무대에서이미모기업의사정으로인 해외국인선수한명없이오직국내선수로만꾸려진2013 년포항에서우승을차지했던경력이있다.이경험이분명 국가대표감독을하는데도큰장점으로부각될것으로보 인다.“내모든것을걸겠다”며의지를다진황감독은과연 필생의꿈인A대표팀감독까지나아갈수있을까.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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