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9월 28일 (화요일) A4 종합 입양한인차관보올랐다 연방에너지부마리아로빈슨 입양인 출신 한인인 마리아 로빈슨 (34· 사진 )매사추세츠주하원의원이연 방에너지부차관보에지명됐다. 백악관은22일성명을내고조바이든 대통령이로빈슨의원을연방에너지부 차관보로지명했다고밝혔다.로빈슨지 명자는연방상원청문회에서인준을받 아야한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한인이 연방 정부 차관보급 고위직 에 지명된 것은 성 김 국무부 동 아태차관보대행, 토드 김 법무부 환경담당 차관 보, 국무부 국제 안보·비확산 담 당 엘리엇 강 차관보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에너지 분야 전문가인 로빈슨 의원은 1987년한국에서태어난뒤어린시절 미국으로입양됐다. 펜실베니아주의아 일랜드·독일계 가톨릭 가정에서 성장 했으며, 고교 졸업 후 MIT에서 화학공 학을전공했다. 털사대에선에너지법으 로석사학위를받은뒤컨설팅업체에서 근무하며재생에너지와에너지효율부 분을담당했다. 2018년그는한인최초로매사추세츠 주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당시 78%의 높은득표율을기록했으며, 2년후이뤄 진 선거에선 98%의 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로빈슨 의원은 현재는 남편 과함께딸을입양해지역구인프레이밍 햄에거주하고있다. “한국의친부모님도지금의나를자 랑스러워했으면해요” 케빈 크라이더는 미국의 젊은 인플 루언서다. 잘생긴아시아계미국인이 다. 키가 180cm를넘고, 기회만있으 면 근육질의 몸을 자랑하고, 코로나 19 확산으로 힘들어 하는 자신과 같 은미국인들에게건강을유지하고긍 정성을잊지말라고설파한다. 올초미국에서그의이름을널리알 린 넷플릭스 리얼리티 쇼‘블링블링 엠파이어’는‘돈이넘쳐서주체를못 하는’캘리포니아의 아시아계 부유 층을출연시켰는데여기서케빈의역 할은 이들을 관찰하는‘평범남’이 다. 그런데이쇼는얼핏보면고민하나 없을것같은이남자의다른면을비 춘다. 그는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태진이기도하다. 그가네살때, 그 를 돌보던 할아버지가 그를 한국에 서필라델피아의가정으로입양시켰 다. 당연히그에게한국에대한기억 은거의없다. 그는쇼에서유전자검 사를하고, 생물학적부모에관한단 서를 찾으며 번민하는 모습을 보인 다. 케빈은지난15일줌을통해한국일 보와진행한인터뷰에서자신이부모 를찾는이유를“내가어디서왔는지 알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족력이 있는지만 알아도 도움이 될 것이고 형제가 있는지도 알고 싶 다”며“무엇보다도내얼굴이어디에 서왔는지를알면좋을것같다”고했 다.“내가밤중에갑자기깨어나아침 까지 잠들기 힘든 이유도 술을 즐기 는이유도알고싶다”고말했다. ‘블링블링 엠파이어’의 에피소드 4‘가슴아픈사랑’에서는그가자신 의과거를찾으려는여러노력들이그 려졌다. 그는“나는한국인(I‘mKo- rean)”이라고당당하게말한다. 이어 “늘남들과다르게겉도는기분을느 끼며 컸다”며“아이들한테 괴롭힘을 당했고 아시아인으로 살기 싫었다” 고털어놓는다. 대신“늘백인이되고 싶어했죠”라고했다. 케빈은 자신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입양센터에메일로보냈고,친부모에 대한 정보가 있는지 물었다고 한다. 그렇게해서케빈은친부모를찾을단 서를 얻었다. 그가 밝힌 기록에 따르 면, 그는수원에위치한아동보호시 설‘경동원’에 있다가 1986년 입양 됐다. 조부는 수원 구천동에 거주하 던‘김화경’씨로기록돼있다. 케빈은어쩌면만날수있을부모에 게자신이입양된것을“부끄럽게여 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말했다.“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고도 했다.“그분 (부모)들이만났고,그래서내가이세 상에나왔고, 그결과로좋은일이일 어났다”는 케빈은“그분들이 지금의 나에 대해서 자랑스러워하길 바란 다”고덧붙였다. 만나고나서듣고싶은이야기도, 묻 고 싶은 질문도 많다.“지금 미국의 (양)부모님이 내게 내 유년시절 이야 기를해주시는것처럼그들이기억하 는내가어땠는지를이야기해주길바 란다”고 말했다.“우리는 대화를 나 누면서몇가지질문에답을찾을수 있다”며“그분들이원한다면더가까 워질수도있다”고말했다. 인현우기자 한인유명모델·방송인 4세때미국으로입양 친부모찾아나선사연 “나의뿌리를찾고싶어요” 케빈크라이더의입양당시(왼쪽)와현재프로필사진. <본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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