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9월 28일 (화)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화천대유 의 대주 주김만배씨가 27일경기성남시대장동개발사 업특혜의혹사건과관련해참고인조사를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취재진에게정치권로비는없었고, 곽상도 의원 아들에 대한 50억 원 퇴직금 지급은 산재 보상이라는취지로해명했다. ★관련기사4면 화천대유김만배참고인출석 전세난에울고…전세사기에두번우는청년들 부동산소유권신탁회사에넘긴후에 건물소유주행세하며임대차계약 신림동50대부부 ‘보증금사기’행각 대학생 ㆍ 예비부부등30억원날릴판 취업준비생A(24)씨는올해초큰맘먹 고 지방에서 동생과 함께 서울로 올라 왔다. 공부를더해서좋은직장에취업 하기위해서였다. A씨수중에있던돈은 8,000만원남짓. 수년간아르바이트로 모은1,000만원에, 부모님과삼촌등이 십시일반도와만들어진소중한돈이었 지만서울전셋값은상상을초월했다. 찾아간 중개업소마다“1억 원 아래로 는전셋집못구한다”는답만듣고쫓기 듯이나왔다. 8,000만원은그에게너무 나큰돈이어도주택시장에서는푼돈에 불과했다. ★관련기사3면 더외곽으로, 더싼곳으로내밀린A씨 를맞아준집은서울관악구신림동녹 두거리 언덕 꼭대기의 30㎡(9평)짜리 투룸빌라. 월세 15만원이포함된반전 세였다. ‘고시촌’으로 불리는 녹두거리는 형 편이어려운이들에게마지막피난처같 은 곳이다. 사법시험이 폐지돼 고시생 비율은줄었지만저렴한집값에사회초 년생이나 학생들의 보금자리가 돼주고 있다. A씨는 그중에서도 전세보증금이 가장싼곳, 한참을올라가야닿을수있 는언덕위에서꿈을키웠다. 하지만지난달 27일공부를마치고돌 아온집앞에는‘점유해제요청’협조문 이붙어있었다. 임대인 B(59)씨가빌라 의소유권을한부동산신탁회사에넘기 고 이를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았는데, 채권을 회수하려고 하니 이 달10일까지방을빼라는내용이었다. A씨는바로전화를걸었지만B씨는받 지않았다. 수차례시도끝에연결된통 화에서B씨는“호들갑떨필요없다. 해 결할 테니 기다려보라”는말만 반복했 다.이후에도B씨는차일피일미루며보 증금을돌려주지않았고신탁회사는명 도소송을제기하겠다는상황이다. A씨는“등기부등본의‘신탁등기’가 이상해공인중개사에게여러번확인했 지만‘괜찮다’는 말을 믿고 계약했다” 면서“보증금 8,000만원을돌려받지못 하면 갈 곳이없고 부모님을 뵐 낯도 없 다”며눈물을보였다. 서울에몸누일방한칸을마련하려는 청년들의소박한바람이또짓밟혔다.세 간을떠들썩하게한‘세모녀전세사기’ 에이어이번엔신림동에서50대임대업 자부부가신탁등기의맹점을이용해20 억원규모의전세보증금을빼돌렸다는 의혹이제기됐다. 이승엽기자☞3면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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