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0월 1일(금)~ 10월 7일(목) A9 부산은 가을 산책의 도시다. 오래된 골목과 바닷가에는 영화촬영지의향수가더해지고, 청춘들의서성거림이도 시를채운다.영화인들의대축제인부산국제영화제는오는 10월6일부터15일까지개최된다. 부산을찾는사람들은스크린속기억하나로골목을배 회한다. 부산을배경으로찍은영화는 100편을넘어선다. ‘부산행’ ‘국제시장’ ‘변호인’ ‘해운대’ ‘친구’등영화의 화려한장면이부산에녹아들었다. 영화체험박물관&벡스코광장 영화를추억하는여행의출발점은남포동과중앙동일대 다. 1937년문을연부산극장은붉고선명한간판으로이 방인을반긴다. 영화‘친구’멤버들이격투신을벌인중앙 동의영화관은고전이됐고,국제시장은영화이후관광객 들로유명세를치렀다. ‘인정사정볼것없다’의인상적인첫계단신은중구동광 동 40계단이주요무대였다. 동광동에는부산영화체험박 물관이들어서영화의모든것을보여준다.영화의촬영과 정을 스튜디오에서 직접 경험하고 다양한 영화캐릭터 등 을만날수있다. 최근부산문화의중심지는센텀시티,벡스코쪽으로이동 중이다. 광안리에서다리를건너면백화점, 쇼핑몰이밀집 한 센텀시티로 연결된다. 부산영화의 랜드마크도 남포동 에서센텀시티로공간이동을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의전당을만날수있으며, 벡스코광장에서는다채로 운문화공연이펼쳐진다. 해운대외곽나무데크길에는영화의거리가조성돼있다. 부산을배경으로촬영한영화포스터들이새겨져있으며 다채로운영화조각상들을만나볼수있다.해운대옆요트 가어우러진‘더베이101’은동남아의여느항구도시못지 않게깊은야경을뿜어낸다.해운대달맞이고개에는고급 스런카페와운치있는갤러리들이바다를바라보는곳에 들어서있다. 영화‘엽기적인그녀’의촬영장소가한편에 위치했다. 해운대미포에서청사포를거쳐송정까지운행 하는해변열차도새롭게개통했다. 영화의배경이된옛마을들 부산여행은향수와맞닿을때더욱빛을발한다. 사하구 의명소로사랑받는곳은감천문화마을이다. 산기슭을가 로지르는산복도로와달동네마을은부산의세월과명맥 을 같이한다.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피란민들과 근대화의 길목에선서민들은산기슭계단식집에어깨를맞대고살 았다.그산동네중이른바‘한국의마추피추’로불리는감 천문화마을은곱게단장된파스텔톤의동네다.영화‘슈퍼 스타감사용’,‘카멜리아’등작품이이곳에서촬영됐다. 지역예술가들과마을주민이뜻을모아‘마을미술프로 젝트’를 구현해내며 감천문화마을은 아기자기한 갤러리, 카페,벽화등이들어선색다른공간으로변신했다.미로골 목을거닐다보면어린왕자조각상,등대포토존등이반겨 준다.마을에선공방이나숙박체험도가능하다. 1906년처음불을밝힌영도등대는도서관,갤러리등을 갖춘문화공간으로변신했다. 영화‘변호인’의배경인영 도흰여울문화마을을서성이는것도가을산책의여운을 더한다. 서진여행칼럼니스트 교통: 부산영화체험박물관,해운대,벡스코 광장등은지하철을이용한다. 감천문화마을 과영도흰여울문화마을은마을버스등을환 승해이동한다. 음식: 동래시장앞에위치한동래할매파전 은오징어대신대합홍합굴새우등이들어 가며, 간장이아닌초장에찍어먹어야제맛 이다.온천장옆길에는30여년전통을이어오 며산곰장어만쓰는곰장어거리가조성돼있 다. 기타: 벡스코와광안리수변공원을잇는산 책로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수영구 일대의 밀면, 빵집 투어 프로그램도 인기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임상수감 독의‘행복의나라로’로선정됐다. 여행메모 해운대영화의거리. 동광동 40계단. ‘영화의향수’ 깃든 골목과해변 부산 벡스코광장. 더베이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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