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0월 2일 (토요일) 명문대장학생-정신질환-홈리스전락 해변서사체로발견된한인2세‘비극’ A4 종합 LA출신40대루빈차씨 ‘너무배고파50달러만…’ 모친에마시막메시지 또한명의한인연방판 사가 탄생하게 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주서부연방지법판사에 한인 존 H. 전(한국명 전 형승· 사진 )판사를지명했 다고백악관이지난달 30일밝혔다. 백 악관은 이날 14명의 판사 후보를 발표 하면서법원의다양성보장이라는바이 든대통령의약속을반영한것이라고설 명했다. 백악관에따르면전판사는지난2018 년부터워싱턴주항소법원의판사로재 직했다. 2014년부터2018년까지는워싱 턴주시애틀에있는킹카운티수피리어 코트판사로재직했다. 전홍국 전 오리건 한인회장의 장남으 로미국에서태어난전판사는아이비리 그인 컬럼비아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나와코넬대법대를졸업했다. 졸업후제9연방순회항소법원의명망 높은유진라이트판사밑에서일했으며 시애틀대형로펌인서밋로그룹에서노 동과고용전문변호사로활동하다지난 2014년 워싱턴주 판사가 됐다. 특히 전 판사는2004년에이어2007년과2011 년, 그리고 2013년에전체변호사가운 데상위5%만선발하는워싱턴주‘최우 수 변호사’로 선정됐으며, 워싱턴주 한 인변호사협회 회장, 워싱턴주 아시아계 변호사협회이사등을역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루시 고(53·한국명고혜란)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법 판사를 제9연방고법 판사로 지명한다고발표했다.첫한인여성연방 고법판사지명이었다.연방판사는연방 상원의인준절차를통과해야한다. 바이든,존전판사지명 워싱턴주서부지법 연방법원한인판사또탄생 명문사립고교를졸업하고UCLA에 장학생으로 들어가 두각을 나타냈던 한인남성이정신질환으로인해홈리 스로전락했다가객지에서사망한채 발견된사연이전해져주위를안타깝 게하고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숙씨는 지난달 29일늦은오후문앞에붙어 있는메모를발견했다. 검시국수사관 의명함과함께붙어있던메모에는자 신의 아들 이름인 루벤 차(한국명 차 세일·42세)와 그의 생년월일, 그리고 2021년 9월28일이라는 사망날짜가 적혀있었다. 놀란 어머니 김씨는 즉시 메모에 붙 어있던수사관의번호로전화를했고, 아들이북가주유리카지역바닷가에 서숨진채발견됐다는청천벽력과같 은소식을들었다. 어머니김씨에따르면루벤차씨는3 세때어린나이에아버지를여의고어 려운 가정에서 자랐지만 성실하고 착 한성품으로페블비치의명문사립고 등학교인로버트루이스스티븐슨보 딩스쿨에전액장학금을받고입학했 다. 이후 UCLA에 장학금을 받고 프 리메드 전공으로 입학해 우수한 성 적을 받으며 대학 생활을 했다고 한 다. 하지만 UCLA재 학 도중 신경이 급 격히쇠약해져대학병원을찾았고정 신분열증판정을받았다. 이후차씨는 UCLA 에프터케어 서비스를 통해 치 료를 받으며 학업을 병행했지만 정신 질환증상때문에지속적인학업이어 려워져 7년 정도 학교에서 고군분투 를하다결국졸업을 1년남겨두고학 업을중도포기할수밖에없었다. 차씨는 이후 어머니에게 말도 없이 미육군에지원해입대를했지만고된 훈련을이기지못하고포기했고, 영화 나드라마촬영엑스트라배우파트타 임직,택시기사등여러가지직업을전 전하며돈을벌어왔지만결국홈리스 로전락하게됐다고한다. 당시 어머니 김씨는 아들을 돕기 위 해 같이 살았지만, 차씨가 다시 집을 떠나정부지원금을받으며홈리스신 세로동부보스턴을거쳐여러지역을 떠돌아다니면서적응에어려움을겪 었고,어머니김씨와는아주간간히연 락만을이어왔다고한다. 어머니김씨는아들을위해정신건강 치료와거주지를함께제공하는병원 들을알아보고다달이능력이되는한 에서 돈을 보내주기도 했지만 어려운 형편에김씨마저질환을앓으며별다 른도움을제공할수없었다고안타까 운상황을전했다. 어머니김씨는“지난 27일오후 8시 45분아들이남긴마지막음성메시지 를 다듣지 못하고 집을 나섰었다”며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메세 지전체를다들어봤는데,겁에질리고 힘들어하는목소리로배가너무고프 니50달러만보내달라는내용이었다” 며눈물을흘렸다.김씨는자신이메시 지를일찍듣고돈을보냈더라면상황 이달라지지않았을까비통함을감추 지못했다. 김씨는이어“경찰은아들이파도가 거센유리카지역한바닷가에서돌에 부딪혀뼈가산산조각나사망한채발 견됐다고 말했다”며“타살도, 자살도 아닌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어미 니김씨에따르면홈리스생활을하던 차씨는 샌타모니카 해변이나 다른 바 닷가에서목욕을하기도했다고한다. 현재 김씨는 검시국에서 부검을 끝 내고연락을줄것을기다리고있다. 구자빈기자 안타깝게사망한루 빈 차씨의 젊은 시 절모습.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