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0월 2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델타항공 탑승금지명단 제안 기내난동 심각한 수준으로 항공사들, 블랙리스트 공유 논란 급증하고있는기내난동을줄이고승 무원의안전을확보하기위해난동경력 이있는탑승객들의명단을항공사간에 공유해야한다는주장이미국항공사에 서나와논란의대상이되고있다고LA 타임스(LAT)가지난달30일보도했다. 소위탑승금지명단(no-fly list)을공유 해서라도기내난동을줄여야한다는주 장이제기된항공사는델타항공이다. 델타항공의 크리스틴 매니언 테일러 기내서비스부문선임부사장은사내직 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항공산업 종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탑승금지명 단을 타항공사와 공유할 용의가 있다” 며“난동전력이있는탑승객이다른항 공사를이용하는한탑승금지명단은제 구실을 하지 못한다”고 소위 탑승객의 블랙리스트공유를촉구했다. 현재델타항공은기내난동전력이있 어 탑승을 금지하고 있는 1,600여명의 탑승금지명단을작성해운영하고있다. LAT에 따르면 델타항공의 문제 탑승 객명단을공유제안에우려와함께개인 정보보호와반독점금지관련법에저촉 된다는비판이제기되고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델타항공의 탑 승금지명단 공유를 공개적으로 거부하 고나섰지만다른항공사들은직접적인 언급이나의사표명을하지않고있다. 항공사들이 탑승금지명단 공유에 소 극적인태도를보이고있는것은항공사 별로 기내 난동에 대한 정의와 대처 방 식이서로다른데다탑승금지명단을공 유하고단체행동을하는경우담합으로 보일 수 있는 법적 문제가 있기 때문이 다. 무엇보다탑승금지명단을공유한다 고해도명단관리의문제는해결하기쉽 지않은난제라는점도이유로작용했다. 명단 관리를 주관하는 항공사를 선정 하는것도문제이지만명단의추가와삭 제를결정하는과정과단계를설정하는 문제도풀기어렵다는게항공업계관계 자들의생각이다. 하지만 델타항공의 탑승금지명단 공 유제안에는급증하고 있는기내난동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있다 는 상황 인식이 깔려 있다고신문은지적했 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신고된 기내 난동 건 수는 4,000건이 넘어 섰고 이중 3,000여건은 마스크 착용과 관련된것이다. 최근항공승무원대상으로조사한결 과항공승무원중85%가기내난동승 객을경험한적이있고17%의승무원은 신체상해를입는피해를당한것으로나 타났다. 기내난동에대비해각항공사별로탑 승금지명단을작성해관리하고있다.유 나이티드항공은 730명의 탑승금지명 단을 가지고 있으며 알래스카항공은 870여명의 블랙리스트를 자체 관리하 고있는것으로알려졌다. 한편 FAA는 올해 1월부터 운항 중인 항공기에서 난동을 피우거나 승무원을 위협하는행위에대해‘무관용’원칙으 로대응하고있다. 지난5월에는기내난 동 승객에게 100만달러의 과태료를 물 린바있다. <남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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