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0월 2일 (토요일) B3 경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연준) 의장이 생각보다 심각한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갈것이라고밝혔다. 지금까 지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이 일시적 이라고주장해왔지만최근들어인플 레이션이 더 높고 길게 갈 것이라며 경계수위를크게높이고있다. 29일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 면 파월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콘퍼런스에서“인플레이션 급 등은대유행에서회복되는경제재개 와관련돼있으며이는향후더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 라며이같이말했다. 그는“우리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급등이매년높은인플레이션을유지 하는 새로운 상황으로 연결되지 않 을 것이라고 한동안 예측해왔다”며 “지금의 인플레이션 급등은 매우 강 한 수요와 마주한 공급 제약의 결과 이며그것은시작과중간·끝이있다” 고설명했다. 그러면서“그영향이얼 마나 클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할 지 말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우리는 회복되고극복될것으로예측한다”고 덧붙였다. 콘퍼런스에 참가한 크리스 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인플레이 션을매우주의깊게보고있지만이 런 물가 상승이 대부분 일시적이지 않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없다”고 거 들었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블 룸버그통신은“인플레이션을 일으키 는 공급 혼란이 결과적으로 일시적 일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처럼 들렸다”고 평가했다. CNBC도“파월 의장은인플레이션이결국완화될것 으로 예상하면서도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했다”고분석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공급 문제로 인 플레이션이최소내년까지이어질것 이라고 내다봤다. 그는“병목 현상과 공급망이개선되지않고있어실망스 럽다”며“이들 문제가 내년까지 계속 되면서인플레이션이더오래유지될 것”이라고말했다. 이어“백신접종을늘리고델타변 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이 여전 히 가장 중요한 경제정책이라는 점 이 좌절스럽다”고 덧붙였다. 델타 변 이 확산으로 공급 문제가 다시 커지 고이는거시경제정책이아닌보건 정책으로해결가능하다는답답함을 드러낸것이다. 실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 서이날 10년만기미국채금리가한 때연1.54%대까지상승했다. 국채수 익률이오르자달러화가치가치솟으 면서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 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94.36까 지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약1년만의최고치다. <뉴욕=김영필기자> 최근의심상치않은물가상승세에 미국판‘천원샵’인 달러트리마저 백 기를 들었다. 원래 1달러짜리 상품이 이 체인의 주력이지만 1.25달러, 1.5 달러 등의 가격표를 붙인 상품을 늘 릴계획이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 면 달러트리는 앞으로 더 많은 제품 에 1달러가넘는소비자가격표를붙 이기로했다. 달러트리는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 피크에 본사를 둔 소매점 체인으로 대부분의 상품을 1달러에 판다. 그런 데 최근 공급망 문제와 인건비 상승 등에따른인플레이션으로물가가올 라 더는 1달러에 팔 수 없는 상품이 늘었다. 마이클 위틴스키 달러트리 최고경영자(CEO)는“현재의 경제 환 경에서 (가격을) 조정할 필요성을 인 정한다”며“모두가 임금·운송·공급 업체에서의비용상승을목격하고있 다”고말했다. 달러트리는 지난 1986년 창업 이 래 이익 증대를 위해 판매가를 높이 라는 압력을 투자자들로부터 받아왔 지만 회사명에 '달러'라는 이름이 들 어간다는이유로30년넘게1달러가 격 정책을‘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고수했다. 그러나2019년일부품목에한해1 달러가 넘는‘달러트리 플러스’ 상품 을도입한데이어이번물가상승과 정에서 1달러를 초과하는 상품 품목 을 확대하게 됐다. 달러트리의 가격 상승에는 태평양을 건너오는 상품의 운송비인상도한몫을했다. 달러트리 는 사상 처음으로 전세 선박을 동원 하고 상품 공급원을 다변화하는 등 대응에나서고있다. <맹준호 기자> B4 ‘공급망대란’에파월“인플레내년까지간다” 아마존이 4년간 개발한 가정 내 방범 로봇‘아스트로’를 공개하면서 가정용로봇시대가성큼다가왔다. 28일 아마존은 신제품 발표 행사 를 열고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 인식 비서인 알렉사를 탑재한 아스 트로를 연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성 인 무릎 높이(44㎝)의 바퀴가 세 개 달린몸체에디스플레이가탑재돼있 다. 디스플레이에 있는 커다란 두 눈 은 카메라 역할을 하는데 일반 성인 의 눈높이에서 내부 상황을 보여줄 수있다. 집에사람이없을때는집안 곳곳을 감시하고 사람이 있을 때는 움직이면서명령을수행한다. 이날아마존은자회사링의스마트 홈시스템과연계해아스트로가보내 는정보로외부인침입여부등을원 격 감시하는‘가상 경비원’ 구독 서 비스(월 99달러)도 내놓았다. 스마트 홈 서비스인 에코에 머물지 않고 보 안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데이브림프아마존디바이 스 총괄책임자는“AI 진화를 아름답 게 구현한 결과물(Beautiful illustra- tion)”이라며“5~10년내로모든가정 에 가정용 로봇이 보급되고 일상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고자신감을드러냈다. 하지만 사생활 침해 부분은 부담 이다. 아마존은 앞서 AI 학습을 위해 소비자들이 허락하지 않은 음성 대 화를수집해논란을빚은바있다. 매 튜 과리글리아 일렉트릭프런티어재 단 분석가는“집안을 돌아다니는 바 퀴 달린 아이패드를 원하는 사람들 을 빼고는 아마존이 만든 로봇을 들 이는 데 주저할 것”이라며“소비자들 이 몇 년 전에 비해 사생활 침해 위 험을많이인지하고있다”고말했다. 이런 우려를 의식해 아마존은 아 스트로를 특정 공간에 들어오지 못 하게지정하거나특정시간에비활성 화하는기능을내놓았다. 장기적으로 는 자체 컴퓨터 칩인 AZ1을 통해 음 성 명령을 서버로 보내는 대신 디바 이스에서 처리하겠다는 구상이다. 가 격은 애플이 이달 출시한 아이폰13 프로와동일한 999달러다. 대규모출 시 대신 추첨 방식으로 한정 판매해 입소문효과를노릴것으로보인다. <정혜진기자> 가정용 로봇 시대열리나 … 아마존 `아스트로' 공개 아마존이 28일 공개한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 사진 제공=아마존 AI비서알렉사탑재, 연내출시 가상경비원구독서비스도 사생활침해우려속흥행관심 미국 `1달러샵’도 고물가에백기 `일시적’이라던 기존 주장 변화 국채금리상승에달러화 가치↑ 달러인덱스 1년만에최고치로 달러트리, 1달러이상상품확대 30년고수가격정책에변화 제롬파월연준의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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