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0월 4일 (월요일) B3 부동산 ◇바이어,‘자기어필’ 기회 셀러를 만나지 못하면 궁금한 사 항을 에이전트의 입을 통해서 들을 수밖에없다. 하지만셀러를대면하면 에이전트가답하지못하는사항에대 해서 속시원히 직접 물어볼 기회가 생긴다. 예를 들어 이웃에 누가 사는 지, 앞으로 집에 살면서 알아두면 좋 은 점은 없는지, 생활에 도움이 될만 한인근편의시설위치등에대한정 보를셀러의입을통해들을수있다. 최근 복수 오퍼가 제출되는 것이 흔한현상이다. 셀러가여러오퍼중 어떤 오퍼를 선택할지 아직 결정하 지않은상황이라면셀러를직접만 나바이어의구매의지를전달할수 있다. 바이어 가족을 직접 만나 본 셀러가 이 집에 적합한 가족이라고 판단하면 오퍼를 결정할 때 참고하 게되는경우가종종있다. ◇ 말실수로 셀러 감정 건드리지 않도록 셀러와 바이어가 직접 만났을 때 가장 우려되는 문제는 어느 한쪽의 말실수로 인해 불필요한 감정이 개 입되는 것이다. 의도치 않게 내뱉은 말로 오해가 발생해 앞으로 남은 주 택매매절차에부정적인영향을미 칠 때가 많다. 예를 들어 집을 보러 온 바이어가 셀러의 인테리어 디자 인이나 장식품 등에 대해 지적하는 듯한언급을하면이를들은셀러의 기분이좋을리가없다. 셀러의 마음을 상하게 할 의도가 전혀 없는 언급이라고 해도 거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에 충분하다. 만약 셀러가 오퍼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상황이라면불필요한언급으로 오퍼 수락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중 대한실수라고할수있다. 반대로셀러를직접만나들은이 야기때문에주택구입결정에영향 을 받는 경우도 있다. 오퍼를 제출하 기 전에 셀러로부터 부정적인 이야 기를 들었다면 다행이지만 이미 계 약이 체결된 뒤라면 디파짓을 받지 못하는등의피해도우려된다. 한바이어는이미구매계약을체 결한 뒤 실시한 홈 인스펙션에서 셀 러를 우연히 만났다고 한다. 셀러가 무심결에 인근 도로 교통량이 많다 고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된 바이어는 계약 취소를 심각하게 고려한 뒤 결 국취소쪽으로마음을결정했다. ◇셀러,‘이사람한테팔면안심돼’ 정든 집을 내놓는다는 것은 감정 이 결부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특히 어린 자녀를 출가시킬 때까지 오래 거주한 집을 파는 경우 집에 대한 정을 떼는 일이 쉽지 않다. 이 런셀러의경우자신과비슷한가족 이 바이어로 집을 구매했으면 하고 은근히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럴 때바이어를직접만나소통하면집 을 처분하는데 따른 아쉬운 감정을 달래는데도움이된다. 양측이 직접 만나서 관심사가 비 슷하고소통이잘되는것으로확인 된 뒤부터는 불필요한 감정싸움 없 이주택매매절차를무난히이어갈 수 있다. 한 셀러는 바이어를 직접 만나선호하는여행지등에대해대 화를 나누며 소통한 뒤 바이어에게 집에걸려있던값비싼미술품을저 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를 제 공하기도했다. ◇ 셀러, 공정 거래법 저촉되지 않 도록‘말조심’ ‘부동산 공정 거래법’ (Fair Hous- ing Act)에 의해 셀러는 인종, 종교, 국적, 성별, 성적 지향성, 성 정체성, 가족신분, 장애등을이유로바이어 를차별할수없도록금지되고있다. 그러나 바이어를 직접 만나 무심코 던진말을바이어가공정거래법위 반사유를판단하게되면셀러는자 칫불필요한소송에휩싸이게된다. 주변 종교 시설이나 이웃의 인종 분포등에대한언급이일부바이어 에게는 차별적인 내용으로 들릴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 다. 최근 주택 구입 경쟁 과열로 바 이어들의 스트레스가 높아진 요즘 셀러들은 차별적인 언급에 특히 주 의해야할시기다. 바이어를 직접 만나 원활한 소통 이 이뤄지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 은경우주택거래에난항이예상된 다. 단지상대방이마음에들지않는 다는 이유로 사소한 사항까지 걸고 넘어지면 주택 거래 내내 스트레스 를받지않을수없게된다. ◇ 감정 개입 자제 위해 에이전트 대동 그래도 양측이 만나기로 결정했 거나만나야할일이생긴다면만남 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하는 노력 이필요하다. 만남장소에셀러와바 이어만나오는것보다양측에이전트 를 대동하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 는데도움이된다. 에이전트의 역할은 중간자로서 양 측의 협상 사항을 전달하는 것이다. 따라서감정에치우치지않고제3자 의입장에서양측의견을전달할수 있는 에이전트와 함께 만나는 것이 좋다. 양측이만난자리에서는불필요한 주제의 대화를 삼가도록 한다. 주택 거래를위한만난자리인만큼가급 적이면 주택 거래 외의 사적인 대화 를 자제해야 감정을 상하게 하거나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는 일을 막 을수있다. 대화를 나눌 때는 화기애애한 분 위기를 위해 가능한 상대방에게 예 의를 갖추도록 한다. 불만 사항 등 이 있을 경우에는 상대방에게 직접 제기하지 말고 만남이 끝난 뒤 에 이전트와 상의해 전달하는 것이 중 요하다. <준최객원기자> ■부동산금리 •고정금리 이자율 수수료 30년 2.88% 0.7% 15년 2.15% 0.6% •변동금리 이자율 수수료 마진 1/5년 2.43% 0.3% 2.75% 자료:프레디맥9월29일기준(Margin: 은행부과금리) 불필요한감정개입줄이려는목적 직접 만남, 유리한 점도 있어 필요시에이전트대동하면도움돼 셀러^바이어직접만남없이도얼마든지거래가능 셀러와 바이어가 직접 만난 자리에서는 양측의 감정을 건드리는‘말실수’를 조심해야 한다. <로이터> 미국에서집을사고팔때셀러와바이어가얼굴한번마주치지않는일 이 잦다. 한국에서 갓 이민 온 경우 이 같은 미국식 주택 거래 방식에 다소 의아해하기도 한다. 셀러와 바이어가 만나면 안 된다고 정해놓은 규정은 없다. 하지만 양측 간의 만남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 을최소화하기위한일종의관행처럼여겨지고있다. 양측이 직접 만났을 때 부작용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만남을 잘만 활용 하면 오히려 거래를 순탄하게 이어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주택 거래 시셀러와바이어가직접만났을때발생하는장점과단점을짚어본다. 셀러와바이어간직접만남을잘활용하면주택거래시도움이될수도있다. <로이터> 빠르고 정확한 뉴스 higood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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