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0월 4일 (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집값이하루가다르게오르는요즘주택소유주라면누구나‘집을한번내놔볼까’라는생각 을해보게된다. 집을내놓으면높은가격에빨리팔릴것은당연하지만그‘뒷일’을준비하지 않아후회하는셀러가늘고있다. 집을팔고이사갈집을구하지못하는데따른후회가가장 흔하고바이어의오퍼를덥석물었다가원치않는법적분쟁에휘말리게되는경우도있어주의 가요구된다.리얼터닷컴이집을내놓을때셀러가주의해야할사항을알아봤다. ‘집팔지말걸…’ 비싸게팔아도후회하는셀러많아 ◇셀러계약취소옵션드물어 주택 구입을 후회하는 바이어를 주변 에서흔히보게된다. 요즘과같은과열 경쟁시기에는더욱그렇다.그런데최근 집이 전에 없이 빠른 속도로 팔리면서 집을팔고후회하는셀러도심심치않게 보게 된다. 일단 주택 구매계약이 체결 되면셀러는바이어에비해계약을취소 할수있는방법이적다. 일반적으로 구매계약 취소에 따른 바 이어측피해가크기때문에구매계약서 상에 바이어 보호 목적으로 바이어 측 에 취소 권한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셀러가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방 법은드물고절차도쉽지않아주의가요 구된다. ◇막상팔고나니 ‘내집이최고였다’ 메릴랜드주에주택을보유한첼시역 시지금이집을팔절호의기회라는생 각에 집을 내놨다. 예상했듯이 집을 내 놓자마자바이어의오퍼가들어왔고기 대보다높은가격에구매계약을체결했 다.코로나팬데믹이전부터재택근무자 였던첼시는거주지를타주로옮기기로 하고집을알아보기시작했다.매물쇼핑 을시작한지불과일주일도안돼첼시는 주택시장상황에겁을먹고말았다. 막 상바이어의입장이되어보니대책없이 집을팔기로한결정이무모했음을깨닫 게된것이다. 집을보러다닐수록지금 살고있는집이‘내집’이라는생각만들 뿐이었다.결국첼시는바이어를잘설득 해구매계약을취소하는데합의했지만 금전적 손실이 따라야 했다. 구매 계약 취소로 인해 발생한 바이어 측 비용을 보상해야했지만그나마자신은행운이 라고위로하는수밖에없었다. ◇MLS‘커밍순’옵션으로시험판매부터 나도 한번 팔아볼까라는 생각은 금물 이다. 집이 좋은 조건에 팔리기 때문에 팔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신중한결정없이집을내놨다가는집을 팔지도새집을구하지못하는딜레마에 맞닥뜨리는셀러가많다. 가장좋은방법은집을내놓기전과연 집을팔준비가됐는지심사숙고하는것 이다. 그래도 한번 팔아보고 싶다면 집 을 무작정 내놓지 말고 리스팅 등록 서 비스인 MLS에서‘커밍 순’(Coming Soon)기능을활용하는방법이있다. 커밍순기능을통해집을내놓으면일 정 기간 동안 정식 매물은 아니기 때문 에바이어들이집을보러오거나오퍼를 제출할수없다. 일종의매물예고등록 기능으로이기간동안바이어들의관심 도를 알아보는 데는 도움이 된다. 만약 바이어들의연락이쇄도해집이예상보 다빨리팔릴것으로보여아직마음의 준비가안된것으로판단되면매물등록 절차를취소할수있다. ◇바이어보호조항역이용 집을내놓고일단주택구매계약을체 결됐다면계약서내용을철저히이해할 필요가있다.일반적으로구매계약서는 바이어를보호하는조항이많이포함된 다. 그도그럴것이바이어가주택구매 를결정하려면기존거주주택의임대계 약을해약하거나또는보유주택을처분 해야하고또자녀의학교문제, 직장문 제 등 중요한 결정을 먼저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구매 계약이 바 이어의도와상관없이중도에취소되면 바이어측피해가크기때문에대부분의 구매계약서는바이어보호조항을포함 한다. <준최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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