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0월 12일(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연봉 정체되고 물가는 오르면서 추가 수입 필요 화이트칼러 직종 중심으로 비밀 이중 취업 확산 재택근무 늘면서‘투잡족’도 덩달아 급증 코로나 사태로 도입된 재택근무가 미 국 내 직장 문화에 예상하지 못한 근무 형태를 만들어내고 있다. 2개의 직장을 갖는소위‘투잡족’(twojobs)이다. 현직장의눈의피해동시에두직장의 일을수행하는비밀스러운투잡직장인 들이급증하고있다고최근비즈니스인 사이더가보도했다. 사실투잡은미국취업환경에서흔한 일이다.정직원으로있는업체의근무시 간 이외의 시간을 활용해 또 다른 부업 을갖는것은하나의문화로서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재택근무가 코로나 사태의 대 세근무환경으로자리잡으면서확산되 기시작한소위이중취업(overemploy- ment)은다르다. 2곳의직장을정직원으 로다니는것도그렇고다른노트북이나 PC를 사용해 업무를 처리하는 것도 기 존투잡과는다르다. 재택근무로 비밀스러운 투잡인 이중 취업추세가두드러지게나타나는분야 는주로 IT업체, 은행과보험사등금융 업체와같은화이트칼라직종이다. 그렇다면 이중 취업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뭘까?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의 직장의일터문화와취업시장의급격한 변화가주요원인으로꼽히고있다고매 체는지적했다. 급여가코로나19 사태이전에비해가 파르게상승하지않고있는데다경제의 불확실성으로해고를동반한인적구조 조정이빈번하게일어나면서고용불안 감이커진탓이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별로 나아지지 않는직장인의경제적현실도이중취업 의 급증에 또 다른 이유로 작용하고 있 다. 결국이중취업의투잡족들은한직장 에서승진보다는업무시간을균등하게 나눠 2개의직장에서일하며소득을올 리는 것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투잡족 들에겐이중취업이일종의경제적안전 망인셈이다. 이중 취업의 투잡족들이 확산되면서 이들을위한인터넷웹사이트도개설도 운영되고있다. ‘오버임플로이드’(Overemployed)라 고불리는웹사이트는이중취업에관한 정보를공유하고제공하는공간으로세 금처리방법부터이력서관리에이르기 까지다양한정보가올라와있다. 올해 4월에개설된오버임플로이드웹 사이트는지난 8월 766명에서 2,300명 으로 회원이 급증해 현재 5,000여명에 이를정도로폭발적인인기를모으고있 다. ‘아이작’(Isaac)이라는 이름의 오버임 플로이드운영자역시이중취업의투잡 족으로30만달러의추가수입을올렸다 고주장한다. 그는“열심히일할수록상사의기대는 커지지만받는노동의대가에는차이가 없는것이현실”이라며“IBM같은대기 업에서도평생직장생활을한다고생각 하는 것은 어려운 시대가 됐다”고 말했 다. <남상욱기자> 사례1: 한인 A씨는 보험 회사와 통신 회사를 동시에 다니는 소위 투잡을 뛰는 이중 취업자다. 코로나 사태로 재택근무를 하는 A씨는 두 회사 일을 모두 집에서 처리하 고 있다. 2~3대의 노트북을 업무별로 나눠 사용하고 있다. 동료들과의 교류를 최소 화하고 대면 회의는 가급적 피하면서 버텨내고 있다. A씨는“전에 다닌 회사를 그만 둘 생각도 해보았지만 두 회사에서 받는 연봉을 생각해 일단 접었다”며“두 회사의 일을 처리하다 보면 힘이 들기도 해 해고되지 않을 정도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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