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0월 12일 (화요일) 檢, 녹취록 속 ‘유동규 뇌물’ 등 캐물어$ 김만배전면부인 대장동개발로비·특혜의혹의핵심인물인화천대유대주주김만배씨가 11일오전서울서초구서울중앙지검에출석해취재진의질문에답한뒤시민단체의 항의를받으며청사로향하고있다. 배우한기자 검찰이11일화천대유대주주김만배 ( 55 ) 씨를 피 의자신분으로불러조사했 다. 검찰은 대장동개발사업특혜의혹 의핵심인물인김씨를상대로 눈덩 이 처 럼 불어난 각종 돈 거 래 의혹을 추궁 했 다.특히정영학 ( 53 ) 회계사가검찰에제 출한녹취록내용의진위여부에대해 집 중적으로조사했다.김씨측은 “녹취록 은 부 풀 려진 얘 기”라 며 혐의를전면부 인했다. 서 울 중 앙 지검대장동개발의혹전담 수사팀 ( 팀장김태 훈 4 차 장검사 ) 은이 날 김씨를상대로성남도시공사전기획본 부장유동규 ( 52 ) 씨에게5억원을건 넸 다 는혐의에대해우선적으로조사했다.유 동규씨의구속영장에는김씨에게뇌물 5 억원을받은것으로적시 돼 있다.검찰은 공여자로지 목 된김씨조사도없이지난 3일유씨를구속수감했다.검찰은뇌물 수수자로의심받는유씨가구속된만큼, 김씨에대해서도구속영장을청구할것 을검 토 하고있다. 검찰은김씨가 유동규씨에게대장동 개발수 익 25 % 를주기로약속하고부동 산 가 격 상 승 으로 700억원을주기로했 다는 ‘700억약정설’에대해서도 캐 물었 다.김씨는화천대유가주주로 참 여한성 남의 뜰컨 소시 엄 을사업자로선정되고, 주주 협 약서에서초과이 익환 수조 항 을 빠 지도록해 준 대가로유동규씨에게거 액 의금품제공을약속한것으로의심받 고있다. 검찰은 화천대유 관계사인천 화동인1호가김씨소유가 맞 는지도조 사했다. 김만배씨는검찰에서혐의를전면부인 했다.김씨는‘700억약정설’과‘350억로 비설’ 등 각종 의혹에대해“수 익 금배분 과비용정 산갈 등과정에서정영학회계 사가의도적으로녹 음 하고 편집 한녹취 록때문”이라 며 사실과동 떨 어진 얘 기라 고주장했다. 그러면서1,20 8 억원의배당금을받는 천화동인1호실소유주는자신이라고 강 조했다.하지만성남도시공사에서대장 동사업에관여하고 퇴직 후유동규씨와 유원 홀딩스 를설 립 한정 민 용 ( 47 ) 변 호사 는검찰에 낸 자 술 서에서“유씨가이 혼 자 금을 빌 려달라 며 ‘천화동인1호는내가 차 명으로 ( 김만배씨에게 ) 맡 겨 놓 은것’ 이라고말했다”고주장했다.김씨는이에 대해“유씨가주인이면나한 테돈 을달라 고하지 왜 정 민 용 변 호사한 테돈 을 빌렸 겠 느 냐 ”고반문했다. 검찰은김씨를상대로화천대유관계 사인천화동인을거 쳐 유씨에게거 액 의 자금을건 넸 는지도 캐 물었다.남 욱변 호 사가소유한천화동인4호에서유원 홀딩 스 로건너 간 20억원과15억원이대표적 이다.김만배씨측은“그 35억원은정 변 호사부 탁 으로남 욱변 호사가개인적으 로 투 자한 돈 ”이라는입장이다. 김씨는이 날오 전검찰청사로들어가 기에 앞 서취재진에게‘정관계350억로비 설’‘유력인사6명에50억지급약속설’등 에대해“사실이아 니 다”라고 밝 혔다.화 천대유고문을지 낸 권 순 일전대법관의 이재명경기지사재 판 거 래 의혹에는“사 법부가그 렇 게호사가들이 추 측하고 짜 깁 기하는 생각 으로 움직 일수있는 곳 이 아 니 다. 얼토 당 토않 은 얘 기”라고일 축 했 다. 퇴직 금으로 50억원을받은 곽 상도 의원아들 논 란을두고는“회사상여금 등분배구조 틀 속에서정상적으로 처 리 된것”이라말했다. 검찰은김만배씨를상대로조사할내 용이 많 아한두 차 례 더 부를예정이다. 손현성기자 김만배화천대유대주주소환조사 700억약정설^350억로비설부인 “천화동인 1호, 유동규아닌내것 정영학녹취록, 의도적녹음^편집” 권순일의이재명재판거래의혹엔 “사법부, 그렇게움직이는곳아냐” Ԃ 1 졂 ‘ 헪 2 샎핳솧 , 섣힎묺 ’ 펞컪몒콛 ( ) ( ) ( ) ( ) 30 2021년10월12일화요일 수사방향타된정영학녹취록, 부담던검찰 대장동개발로비·특혜의혹의핵심인물인화천대유대주주김만배씨가 11일오전서울서초구서울중앙지검에출석해취재진의질문에답한뒤시민단체의 항의를받으며청사로향하고있다. 배우한기자 “정영학녹취록이검사16명이일사불란 하게수사할수있도록방향타역할을하 고있다.” 대장동개발사업특혜의혹을수사중인 검찰의속도전을지켜보는검사들은녹취 록을‘반가운손님’으로여기고있다.대장 동의혹은지난달부터정치권을중심으로 핫이슈로부상했지만여당유력대선주자 인이재명경기지사연루의혹이제기되면서, 섣불리손대기어려운사건으로인식됐다. 실제로언론보도가쏟아지는상황에서도, 검찰은한동안관망하는듯한태도를보여 수사의지에의심을받기도했다. 하지만대장동사업초기부터깊숙이관 여한정영학회계사가지난달27일녹취록 19개를검찰에제출하면서분위기가확달 라졌다.이러지도저러지도못했던검찰에 확실한수사착수동기와탈출구를마련해 줬기때문이다.정회계사가한동안‘귀인’대 접을받은이유이기도하다. 녹취록에는다양한의혹들이담겨있는 것으로알려졌다.성남도시개발공사전기 획본부장유동규씨가김만배씨에게700억 원을받기로했다는의혹,천화동인1호실 소유주가유동규씨라는의혹이대표적이 다.‘성남시의장30억원,시의원20억원등정 관계상대350억원로비설’‘유력인사6명에 1인당50억원지급약속설’‘위례신도시사업 파트너정재창씨의150억원요구설’등도검 증대상이다. 검찰이지난달29일수사검사16명규모 로대규모전담팀을꾸린것도정회계사의 녹취록을쫓아가기로수사방향을정했기 때문이다.특별수사경험이풍부한한부장 검사는“여당유력대선후보관련사건에서 특별수사본부급수사팀을꾸린것은수사 를안할수없는증거가등장했기때문”이 라고말했다. 실제로검찰수사는철저히정영학녹취 록에기반해진행되고있다.핵심인물인유 동규씨를뇌물수수혐의로구속한것도,대 규모압수수색을실시한것도녹취록내용 에따른결정이었다.뇌물수사를하면서이 례적으로공여자조사도없이유씨에대해 구속영장을청구한것도정회계사의녹취 록때문에가능했다. 예상치못한녹취록의등장은유력대선 주자관련수사에부담을느낄수밖에없 었던검찰입장에선‘묘수’가됐다.검찰손 에쥐어진녹취록의존재가정치권과언론에 알려지면서누구나예상할수있는확실한 수사방향이잡혔기때문이다.특히야권에 선녹취록내용을어느정도파악하고있어 검찰이제대로수사하고있는지감시하기 도쉬운상황이다. 다만정회계사가배당금으로644억원 을챙겼고,대장동사업을진두지휘한주범 으로분류되기때문에그가제출한녹취록 내용을그대로믿기어렵다는이야기도있 다.자신에게불리한내용은빼고제출했거 나과장된내용이포함됐을가능성도있기 때문이다.김만배씨측은“언론을통해알려 지는녹취록내용의상당부분이사실과다 르다”는입장이다. 법조계에선녹취록내용검증이수사의 성패를좌우하게된만큼,검찰이금품로비 와 민 관유착정황이담겼는지파악하는게 실 체 적진실발 견 을위한지 름길 로보고있 다. 차 장검사출신의한 변 호사는“화천대 유관련자들의불법적 돈 거 래 가확인되면 있는그대로 처벌 하면된다.반대로녹취록 내용이사실과다른것으로 밝혀 진다면그 것은검찰 탓 이아 니 라정영학회계사 탓 ”이 라고말했다. 손현성기자 대선주자관련돼초반엔부담 녹취록나오자대규모전담팀꾸려 ‘키맨’유동규구속등수사이끌어 정치권^언론달궈져외풍도차단 ( ) ( ) ( ) ( ) ( ) ( ) Ԃ 1 졂 ‘ 헪 2 샎핳솧 , 섣힎묺 ’ 펞컪몒콛 ( ) ( ) ( ) ( ) 30 D4 커지는 대장동 의혹 莃ꅿ 대선레이스 2021년10월12일화요일 3 멾컮 잲힏뻦쩒 ,0.97 ( ) ( ) ( ) ( ) 누가 더이재명과 맞붙을 때강할까 윤석열‘결집력’홍준표‘확장력’유리 국민의 힘 은 다 음 달 5일대선후보를 결정한다. 윤석 열전 검찰 총장과 홍준 표 의원이일단 ‘2 강 ’ 구도를 형 성하고 있지 만 , 선거결과는까 봐 야아는것이 다. 보수진영의지상 과제가정권 탈환 인 만큼 ,‘이재명더불어민주당대선후보 와 맞붙 을때가장 강 한사람’이대선행 티켓 을따낼확 률 이 높 다. 11일한국일보가이지사와국민의 힘 대선주자들의양자대결 여론 조사 추 이 를분 석 해보니, 윤 전총장과 홍 의원중 누 가이후보의 적 수인가를 단박에가 르긴 어려 웠 다. 다 만윤 전총장력은보 수결집력에서, 홍 의원은중도확장력에 서상대 적우 위를보였다. 국민의 힘 대선후보경선판세는 안갯 속 이다. 한국사 회여론 연구소 ( KSOI ) 가 TBS 의 뢰 로지난 8 , 9일실시한 여론 조 사에따 르 면,이후보 ( 35. 8 % ) 와 윤 전총 장 ( 33.2% ) 이1대1로 맞붙 을경 우 오차 범 위 ( ± 3.1%포인트 ) 내의접전을 벌 이는 것으로나타났다.이후보 ( 35.2% ) 와 홍 의원 ( 33.0% ) 의양자대결 역 시박 빙 승 부였다. 보수표심이 윤 전총장이 냐홍 의원이 냐 를따지지않고‘ 우 리대표선수’ 를 향 해결집하고있다는 뜻 이다. 정권 교 체를 원하는 보수 표심은 ‘아 주’ 미세한 차이로 윤 전총장에게기울 어있다. KSOI 의양자대결조사에서국 민의 힘 지지 층만 추 출해보면, 윤 전총 장지지율 ( 6 8 .3% ) 이 홍 의원 ( 60.2% ) 을 앞 선다. 다 만 문재인대통령의국정운 영을부정 적 으로 평 가하는 반 문재인유 권자사이에선 윤 전총장 ( 5 8 .9% ) 과 홍 의원 ( 53.9% ) 지지율이 붙 어있다. 대구· 경 북 지 역 표심 ( 윤 전총장 41.2%, 홍 의 원36.0% ) 도 마찬 가지다. 엄경영시대정신연구소장은“차기대선 이인물경 쟁 력과관계없이‘정권 교 체 냐 아 니 냐 ’의구도로 흐르 고있는 만큼 ,보수지 지 층 을 강 하게결집시 킬 수있는 윤 전총 장이상대 적 으로유리할수있다”고 봤 다. 홍 의원은 중도 층 과 2030세대표심 을확보하는데 강 하다. 지난 4 ~ 6일실 시된 엠브레 인 퍼블릭 · 케 이 스탯 리서치· 코 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전국지표조사 ( NBS ) 가상양자대결에서중도 층만 분 석 해보면,이후보 ( 37% ) 와 홍 의원 ( 36% ) 의지지율은비 슷 했다.이후보 ( 42% ) 와 윤 전총장 ( 33% ) 의지지율 격 차는오차 범 위 ( ± 3.1%포인트 ) 밖 으로 벌 어 졌 다. 2030세대는 여 전히 홍 의원에게 호 감 을보이고있다. 20대사이에서 윤 전총 장 ( 25% ) 은이후보 ( 33% ) 에게밀리는 반 면, 홍 의원 ( 45% ) 은이후보 ( 25% ) 를 크 게 앞 선다. 30대지지율 추 이도 비 슷 하다. 다 만홍 의원을지지하는 2030세 대가남성에편중 돼 있는것은극복해야 할과제다. 이후보의발목을 잡 은‘대장 동특혜개 발의 혹 ’이중도 층 과2030세대에미 칠 폭 발력은국민의 힘 경선의결정 적 변수다. 이 준 한인천대정치외 교 학과 교 수는“이 후보로부터이 탈 하는중도 층 과 2030세 대를 얼마 나더 흡 수하 느냐 가국민의 힘 대선후보를결정하는것은물 론 이고 본 선승부도 좌우 할것”이라고말했다. 유승민전의원과 원전제주지사 역 시이재명 저격 수를 자처하고있다. 유 전의원은경제에 특화 한정책통이라이 후보가“가장무서운상대”라고 꼽 기도 했다.원전지사는연일이후보를 겨냥 한대장 동 공세를 펴 고있다. 김지현기자 국민의힘지지층,尹68.3%洪60.2% 洪, 2030^중도층표심더많이흡수 유승민^원희룡‘이재명저격수’자처 더불어민주당이낙연캠프홍영표공동선대위원장등캠프의원들이11일서울여의도국회소통관에서무효표논란과관련해기자회견을열고대선후보결선투표진행을요구하고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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