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0월 12일 (화요일) D6 전국 종합 30년만에문닫는 태평백화점$ 토종단일백화점 ‘멸종’ 한글날연휴마지막날인11일오후1 시서울 동작구 사당동 태평백화점. 31 일을마지막으로역사속으로사라지는 태평백화점건물입구엔여느때와달리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발열체크와 출 입등록을 하려는 시민들로긴줄이늘 어섰다.근래볼수없던풍경이다. 백화점안 곳곳엔 ‘고객님의관심과 응원에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 막고별전’,‘폐업정리’등과같은안내현 수막이걸렸고, 그아래로 물건을 구입 하려는 시민들의손놀림이분주했다. 인기브랜드 매대에는 발 디딜 틈이없 을정도였다. 한직원은부족한물량을 채워놓기위해한아름 물건을안고인 파 사이를 다니다 바닥에상품을 쏟기 도했다. 남성의류매장직원은“31일까지영업 하지만재고 소진시개별매장들은일 찍영업이마무리될수있다”며“수년동 안여기서일했는데, 떠나야 한다고 생 각하니아쉽다”고말했다. 아쉽기는오랜만에쇼핑에나선이들 도 마찬가지. 고별전덕에간만에이곳 으로걸음한이들이다.이춘희 ( 72 ) 씨는 “물건들을 싸게살 수 있어좋긴 하지 만 태평백화점특유의맛이있었는데, 사라진다고 하니아쉬움이남는다”고 했다.유모차를끌고가족과함께백화 점을 찾은 김모 ( 38 ) 씨도 “어린시절 백 화점앞에서친구들과 자주약속을 잡 곤 했었다”며“이자리가 시민들을 위 한공간으로잘바뀌었으면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내마지막민간단일백화점으 로자리하고있던사당동태평백화점이 30년만에폐점한다.백화점은이달 31일 고별전을끝으로영업을종료한다. 1992년 ‘태평데파트’로 출발한 태평 백화점은1994년지금의이름으로바꾸 고영업을해왔다. 서울지하철 4호선이 수역바로 앞에있어만남의장소로도 애용되는등시민의사랑을받았지만대 기업이운영하는대형마트와백화점이 대거들어선데다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등으로 소비시장이 온라인으로대거옮겨가면서큰타격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따르 면태평백화점을 운영하는경유산업의 매출은 2018년139억원, 2019년103억 원,지 난 해 66 억원으로 급 감했다. 백화 점직원들은이달까지일한 뒤 절차를거 쳐퇴 사하는 것 으로 알 려 졌 다. 해당자리에는지하 6층 ,지상23 층규 모의주상 복합 건물이들어선다. 서울시 와 동작구는 6월 이곳을 ‘이수3특별 계 획 구역’으로 지정해개발에나섰다. 사 당2동주민 센터 를비 롯 해대형마트, 쇼 핑 센터 ,오 피 스 텔 이들어 설예 정이다. 새 건물은이르면2023년말 완 공 된 다. 국 내 토 종백화점의 퇴 장은지 방 에서 시작 됐 다.대기업의지 방 진출에도 명 성 을 잃 지 않 고있던대구동성로 ‘대백 ( 대 구백화점 ) ’은 7 월 영업 5 2년만에폐점했 고,부산의 미 화당백화점과유나백화점, 태화백화점도 IMF 외환 위기사태등을 거 치 며폐업했다.1979년 세 워진대전동 양 백화점은 2000년한화그 룹 이인수했 고,호남 최초 의백화점인화니백화점과 가 든 백화점도각각 1997년, 2010년폐 업했다. 박 주영 숭실 대 벤처중 소기업 학 과 교 수는“ 최 근소비트 렌 드를 보 면오 프 라 인쇼핑에서는엔 터테 인 먼 트,다이 닝 ,쇼 핑등 삼박 자가 맞 아야하는데, 중 소백 화점은이 런 부분이부족했다”며“백화 점 뿐 아니라여러분야에서이같은 흐 름 이지속될 것 ”이라고말했다. 김재현기자 대백이후마지막단일백화점 31일고별전끝‘역사속으로’ 코로나에온라인소비못따라가 작년매출 66억원으로급감 지상 23층규모주상복합건물 2023년말까지완공예정 제조업에서미래신산업으로$대구주력산업바통터치 확성기보다시끄러웠던매미소리$야간조명탓이었네 대구의 주 력 산업이 전 통 제조 업에 서 미 래 신산업으로 바 뀐 것 으로 나 타 났 다. 11일 대구시에따르면지 난 달 말 대 구지역 5 3개상장기업 중 시가 총액 1위 는 2차전지 양극 재를생산하는 엘앤 에 프 가차지했다.이어2위는한 국 가스공 사가차지했고, 3 ~ 7위는각각의약물 질 을 연구 개발하는 한 국 비엔씨, 금융기 업 DGB 금융지주,자동차부품 제조 업체 에스 엘 , 2차전지등에 너 지관 련제조설 비생산업체씨아이에스,전자부품 제조 업체에스 앤 에스 텍 이차지했다.7개기업 중 3곳이 미 래차와 배터 리,의료분야등 미 래신산업업종이다. 상위 7개기업의 시가 총액합계 는18 조 1, 5 9 6 억원이다. 대구시가신산업을 본 격 적 으로 육 성 하기이전인 2013년말기 준 대구상장 기업상위7곳 중 1위는 DGB 금융지주 였다. 에스 엘 과 평화정공, 세 원정공 등 자동차부품기업이 3곳, 기 계제조 업인 제 이브이 엠 과종 합 소매업인대구백화점 도 포 함되는등전 통제조 업이상위 권 을 차지했다. 당시이들 7개기업시가 총액 합계 는4 조 2,847억원으로7년만에4.2 배 로증가했다. 대구시에따르면당시전 통 산업의성 장사이 클 이성 숙 단 계 에 접 어들고,생산 비용도증가하면서 혁 신이 요 구 됐 다.대 구시는이에따라 2014년부 터환 경과 산업인 프 라그리고전후 방 연관산업을 분 석 해 미 래 먹 거리산업으로유 망 한물, 의료,로 봇 , 미 래형자동차,에 너 지등 5 대 신산업에스마트시 티 를 더 한 ‘ 5+ 1 신산 업’으로산업구 조 를바꾸고있다. 권 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그동안 신산업과신기 술플랫폼 구 축 , 혁 신인재 양 성정 책 을 추 진했다”며“산업구 조혁 신에성공해기업과인재가모이는도시 가되도록 할것 ”이라고말했다. 대구=전준호기자 지 난 여름많은이들이매 미 소리에 밤 잠 을 설쳤 다.열 섬 현상에따 른 열대야 에매 미 가 밤낮 을 가려울 필요 가없어 졌 기때 문 이라는그 럴 싸한분 석 이있었 지만,유 난히 시 끄 러 웠 던 배 경에는 밝 은 조명 도한 몫 했던 것 으로 조 사 됐 다. 11일 서울시 보 건 환 경연구원에따르 면지 난 7 ~ 9 월 서울 시내아파트 단지 와상업시 설 ,도시공원등 5 개지점에서 소음 조 사를진 행 한 결 과, 매 미 울음소 리가생 활 소음 규제 기 준 인 확 성기소리 ( 6 0 ~65dB ) 를 넘 을정도로 초 과한 것 으 로나타 났 다. 특 히 매 미 소리는도시열 섬효 과영 향 을받는아파트단지에서는열대야기간 에 더욱 컸 다. 비열대야 기간에비해소 음도가 8 ~ 10 %높 았다. 반 면 녹 지가풍 부하고기온이 낮 은도시공원에서는매 미 소음도가 낮 았다. 연구원은 또 밝 은 야간 조명 이매 미 울음소리를 증가시 킨 다고 분 석 했다. 연구원관 계 자는 “야간 조명 의영 향 으 로지나 치 게 밝 은곳에서는 참 매 미떼 가 ‘ 합창 ’을하기도했다”며“ 또 주로 낮 에 우 는 말매 미 도 ( 밝 은 곳에선 ) 3 ~ 4시간 더길 게운 것 으로 조 사 됐 다”고말했다. 소음공해로까지 치닫 고있는매 미 소 리를줄이기위해서는 우 선개체수를줄 이기위한 노력 이 필요 하다.이에대해연 구원은 양버즘 나무와 벚 나무 등 활엽 수를 침엽 수인 잣· 전 · 소나무나 과 실 수 로 교 체하거나 혼 용 식 재 할 경 우 조 류, 청솔 모 등 매 미 의 천적 들이 활 동 할 수 있는 환 경이 조 성 돼 매 미 를 줄일수있 다고 밝혔 다. 또 밝 은 야간 조명 을 친 환 경 조명 으로 교 체하고, 조 도를 낮추 면매 미 울음소리를 줄일수있다고 덧 붙 였다. 신용 승 서울시 보 건 환 경연구원장은 “기후 변 화와 도시화의영 향 으로 특정 매 미 의개체수가증가해시민 불편 이 우 려되고있다”며“지속 적 인연구를 통 해 녹 지공간 확충 등시민과곤 충 이자연 공 존할 수있는 방 안을찾겠다”고말했 다. 김재현기자 행정수도시민연대“이재명후보, 균형발전에사활걸어야” 이재 명 경기지사가 더불 어민주당 대 통령 후 보 로 확 정되자시민사 회 단체들 이이후 보 에게‘ 행 정수도 완 성’을 강력 하게 요 구하고나섰다. 수도 권초 과 밀 을억 제 하기위해 행 정수도가건 설됐 지 만후속 조치 들이지지부진해 반쪽행 정 수도에그 치 고있다는 판 단에따 른 것 이다. 10일 국 가 균 형발전을위한 행 정수도 완 성시민연대 ( 행 정수도시민연대 ) 에따 르면이들은전날이후 보 가 더불 어민주 당 대 통령 후 보 로 확 정되자 성 명 을 내 고 “ 강력 한 추 진 력 을기 반 으로 행 정수 도 완 성과 국 가 균 형발전을 위한 야당 과의정 책 경 쟁 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 구했다. 이들은특 히 이후 보 가 8 월 21일 세 종 시 청 을 방문 한당시약속한 국 가 균 형발 전, 자 치 분 권 관 련 발 언 을 언급 하며공 약이 행 을주 문 했다.이후 보 는당시“비 수도 권 인구 감소와 고 령 화는 매 우 심 각하고, 학교 , 병 원등 최 소한의인 프 라 도 유지하기 힘 들다”며“ 국 가 균 형발전 과자 치 분 권 은 더 이상 늦 출수없는 최 우 선 국 가과 제 ”라며역 설 했다. 이지사는이를위해 문 재인정부의 균 형발전전 략계승 의지를 피력 하며대 통 령제 2 집 무 실 과 국회 분원 ( 세 종의사당 ) 설치 , 행 정부 추 가이전등을 통 해 세 종 시를 명실 상부한 행 정수도로만들겠다 고약속했다. 행 정수도시민연대는이와 관 련 , △ 개 헌 의 제 로 세 종시 행 정수도 명문 화 △ 대 통령세 종 집 무 실설치△국회세 종의사 당 조 기건립 △미 이전 중앙행 정기관 추 가이전 △세 종지 방법 원과 행 정 법 원 설 치 등의동시 추 진을 요 구했다. 국회 는 앞서지 난 달 28일 ‘ 세 종시에 국회 분원으로 세 종의사당을 둔 다’는 내용을 골 자로한 국회법 개정안을 본회 의에서 통 과시 켰 다. 국회 사무 처 는이에 따라 확보 한 건립 설계 비 ( 147억원 ) 를 활 용,이달 중 사전타당성 조 사 및 기 본 계획 수립에나선다. 세종=최두선기자 “지역경제·위드코로나모두잡았다” 함양산삼엑스포한달장정마무리 지 난 달경남함 양군 에서개막한함 양 산 삼항노 화 엑 스 포 가한달간의대장정 을 마무리했다.이 번엑 스 포 는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확 산 이 란 악조 건에도 관람객 규 모나 판 매 수입등에서 준 수한성 적 을거 뒀 다.지역 경 제활 성화라는소기의 목표 를달성한 것 은물 론 이고 ‘위드코로나 축제 ’의성 공 가 능 성을 밝혔 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함 양 산 삼항노 화 엑 스 포조 직위원 회 ( 조 직위 ) 는 10일오후 4시 초청 인사와 조 직위관 계 자, 자원 봉 사자 등이모인 가운데 엑 스 포 제 1 행 사장 주무대에서 폐막 식 을 열었다. 김종 순 조 직위사무 처 장은 “안전한 엑 스 포 를 최우 선으로, 관람객에게코로나스트 레 스를날리고 ‘건 강 면역 힐링 ’을선물하는기 회 를 제 공했다는점에서큰 보 람을 느 낀 다”고 말했다. 당 초 지 난 해 개 최 하려던 엑 스 포 는 코로나19 상 황 으로 한 차 례 연기 된 끝 에지 난 달 10일개막했다. 온 · 오 프 라인 을 병행 해열린이 번행 사는현장 44만 명 , 온라인 230만 명 의관람객을 끌어 들였다. 지역경 제활 성화라는 ‘비 즈 니스 엑 스 포 ’역 할 도 톡톡히 했다. 조 직위가입장 권 과각종시 설임 대료 등으로거 둔 자 체수 익 만30억원에이 른 다. 제 품 판 매 실적 도 괄목할 만하다. 산 양삼농 가 3 6 곳과함 양군농 특산물 농 가24곳이 참 여한산 삼 특산물관과산지 유 통센터 에서 판 매한금 액 이2 5 억원을 넘 은 것 으로 집계됐 다. 산 삼 가공품, 항 노 화 건 강 기 능식 품, 화장품 ·뷰티 , 헬 스 케 어,바이오 ·제 약,원료기 술 등 6 개분야 110개 국 내기업이입점한산업 교 류관도 온 · 오 프 라인 판 매를 통 해 22억원의매 출 실적 을 냈 다. 조 직위관 계 자는“함 양 산 양삼 은게르마 늄 성분이다 른 지역 보 다 훨씬 풍부한 토양 에서자 란 덕에면 역 력 증대에도움이되는 컴 파운드 k 성 분이많다”며인기비 결 을 설명 했다. 온라인화상수출상 담회 도성과가 적 지 않 았다. 미국 , 중국 , 러시아, 인도 등 11개 국 가와 6 차 례 상 담회 의를진 행 해 10 5 개기업,바이어101 명 과 228건의상 담 을 했다. 수출 상 담 금 액 은 1,747만 달러로당 초목표 한 5 00만달러를 3 배 넘 게달성했다. 함양=이동렬기자 현장44만·온라인230만방문 입장권·임대수익만 30억달해 산삼캐기체험은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에서단연인기를끌었다. 체험에참가한관람객들이직접 캔산삼을들고즐거워하고있다. 오른쪽사진은산삼주제관을찾은관람객들이전시된천종삼을휴대폰 카메라에담고있는모습.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조직위제공 대구시가총액1위는엘앤에프 7곳중 3곳미래차^배터리^의료 밝은곳에선참매미떼가합창 말매미도 3, 4시간길게울어 이달 31일까지열리는고별 전을끝으로영업을종료하 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태 평백화점전경.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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