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0월 15일(금)~ 10월 21일(목) A8 스포츠 류현진 : 14승인데커리어첫ERA 4점대 14승은메이저리그개인최다승과타이기록(2013, 2014, 2019). 하지만다승을제외한나머지수치는모두불만족스러웠 다. 특히 자존심처럼 지켜왔던 평균자책점(ERA)은 무려 4.37로마쳤다. KBO리그를포함해도류현진이프로에데 뷔한2006년이후개인첫4점대평균자책점으로마친시 즌이됐다. 딱5월까지ERA 2.62로맹활약을하다6월부터시즌종 료까지시간이거듭될수록더욱안좋아졌다.올스타휴식 기가있었던7월만반짝했을뿐이다. 14승은메이저리그1 위의득점지원(7.30득점)이있었기에가능했던허울뿐인 기록이었다. 어느덧만34세인류현진의노쇠화를부진의원인으로꼽 기도하고단축시즌으로열린2020시즌지나치게빨리몸 을끌어올린후유증이얘기되기도한다.분명한건시즌종 료에다가갈수록더부진했다는것은체력과부상관리,몸 상태에대한지적이있을수밖에없다는것. 절치부심이필요할수밖에없는겨울을맞이한류현진이 다. 김광현 : 시즌막판급격히하락한위상…이젠FA 불펜으로시작했던지난시즌. 김광현은시즌종료때는 포스트시즌1선발까지오르며완전히바뀐팀위상을경험 했다. 그러나올시즌은정반대였다. 팀 2선발로기대받았지만 시즌종료때는불펜으로강등된채마쳤다.기분좋지않는 데칼코마니였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년 800만 달러계약이됐다. 전반기는매우뛰어난모습을보였다.김광현은찬양받았 고이대로라면FA대박도눈앞인듯했다. 하지만후반기는 달랐다. 8월팔꿈치부상으로부상자명단을다녀온후‘선발진 이꽉찼다’며김광현을불펜투수로보내더니다시선발로 복귀시킨후딱한번의선발기회를줬고이때부진(1.2이닝 4실점)하자더이상의기회없이불펜으로강등,시즌을마 치게했다.하지만선발투수로주로뛰며올시즌평균자책점 3.46, 지난시즌포함평균자책점2.97의활약을했다는것 은사라지지않는다. FA로메이저리그시장평가를받을김광현은분명메이 저리그선발진에합류할만한능력은지난2년간보여줬다. 양현종 : 끝내못이룬1승… ‘지금’ 양현종의한계 국내에서‘대투수’로까지불린양현종은모든걸내려놓 고‘초청선수+스플릿계약’이라는굴욕적일수있는계약 으로메이저리그로향했다. 비록개막로스터합류에는실패했지만좌절하지않았고 4월말메이저리그데뷔에성공했다. 그러나 네 번의 선발등판 기회에서 9.2이닝 평균자책점 11.17으로부진했고더기회를부여받기란불가능했다. 결국마이너리그로강등될수밖에없었고두달이상을 마이너에서눈물젖은빵을먹으며버텼다.8월말재승격했 지만네번의기회에서6.1이닝평균자책점5.68로부진했 고끝내다시강등되며그대로시즌을마쳤다. 너무늦은나이에메이저리그에도전했고직전시즌KBO 리그에서도평균자책점4.70을기록했을정도로전성기가 지난상황이었다. 국내로돌아온양현종은1년의외도를마치고다시국내 로복귀한다. 김하성, 최지만, 박효준 : 기대이하였지만 가능성 남긴걸로만족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박효준(피츠버그파이어리츠)은모두기대이하, 만족스럽 지못한시즌을보냈다는공통분모가있다.김하성은올시 즌을앞두고샌디에이고와4년2800만달러의거액계약을 맺었지만298타석의기회를받고도2할2리라는2할을겨 우넘긴타율을마쳤다는것만으로실망스럽다. 물론내야수비에서팀내최고수준의활약을한것은돋 보였지만2할을겨우넘기는타율은김하성이고액연봉자 가아니었다면마이너리그강등되도이상하지않을기록 이다. 최지만역시지난시즌과다를바없는타격성적으로정규 시즌을마쳤다. 2할초반의타율과3할초중반의출루율, 4 할을겨우넘기는장타율까지. 문제는최지만이우투수가 나올때만타석에서는플래툰타자라는점이며타격이중 요시되는1루수라는점.게다가올시즌전연봉조정을통해 적지않은245만달러를받아내년에도탬파베이에서계약 을이어가기란쉽지않아보인다. 2015년뉴욕양키스와계약하며미국무대를처음밟은 박효준은7년만에감격의메이저리그승격에성공했다.하 지만양키스에서딱한타석의기회만받은후피츠버그파 이어리츠로트레이드됐고이후 45경기 150타석 1할9푼7 리의타율에출루율 2할9푼9리, 장타율 3할3푼9리의기 록으로마쳤다. 아직어리고괜찮은내야수비와발전가능성을지니고있 기에루키시즌에다소만족스럽지않은성적에도미래를 꿈꿀수있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지난4일(이하한국시간)을끝으로2021메이저리그정규시즌162경기가모두종료됐다.그리고6일아메리칸리그와일드카드결정전을시작으로포스트시즌의 막이올랐다.올시즌메이저리그에는총6명의한국인선수(류현진,김광현,양현종,김하성,최지만,박효준)가활약했다.항상최고의활약을펼쳐주던‘상수’ 류현진이막판에부진했고나머지선수들도부상과부진등으로등락을반복해누구하나환히웃지못한시즌이되고말았다. ●한국메이저리거 누구하나환히웃지못한2021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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