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0월 21일 (목요일) A6 종합 20배오른가격에팔린뱅크시의작품. 제6회 애틀랜타 신인문학상 - 시 부문 우수상 하동저수지 메주콩한자루마늘한접등짐매고 오일장보러가신아버지 여름보낼란닝구와학용품서너가지 왕소금듬성하게박힌고등어두어마리 누런신문지에둘둘말아망태에넣고 늦은점심곁들인막걸리몇잔에 기분좋은비틀걸음 둑길로올라선 하동저수지 복사꽃붉은가지일렁이는물그림자에 거꾸로선두다리가 갈대처럼흔들리는 하동저수지 매고온망태벗어주며 멋쩍게웃으시던아버지 혼자국밥에곁들인막걸리가 그렇게도미안하셨나요 노을함께붉어가는 하동저수지 출생:1940년2월18일 이민:1970년 직업:병아리감별사취업이후 서비스소매업부동산업기타 학력:대중퇴(한국) 이메일 :palpal96@me.com 이종길 ■ 수상소감 글을읽거나쓰는것에재미를 느끼며 살아오고는 있지만 이 런큰상이내게주어지다니그 저 과분하다는 생각뿐입니다. 작품 중에 거꾸로 매달려 갈대 처럼 흔들리는 아버지의 야윈 다리가 나옵니다. 일제의 폭정, 6.25, 폐허를헤쳐온고통과가 난, 그역정의소용돌이속에서 아버지의 다리는 항상 거기 있 었습니다. 그는그때어떤꿈을 가졌으며 또 무엇을 얻으려 했 을까요?이물음이원래는이작 품을 구상하게 된 동기였습니 다. 아버지는오직한길외롭고고 달픈길을주저없이택하셨습니 다. ‘사람같은사람’으로자식을 키우는일,‘사람같은사람’으 로모인사회를만들고그속에 서제몫을감당할수있는책임 있는인간이되게하는것.그분 은 바로 이런 홍익인간의 철학 과 가치를 몸소 실천하고 가르 치는 일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 다. 많은사람들이한국이라는한 나라의세기적번영을기적이라 는 한마디로 정의하려 합니다. 그러나 실은 우리의 성취는 홍 익인간으로의 전 인류적 보편 가치가도약의원동력이되었다 고 보아야 합니다. 지금 세계로 퍼져가고 있는 한류의 물결도 이러한 정신적 바탕에서 출발 한 것이라면 한류는 절대로 한 순간의 바람으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한사발막걸리와국밥의호사 를혼자누린게미안해서멋쩍 게 웃으시는 아버지의 소박하 고 겸손한 모습에서 사랑에 더 하여 잔잔한 연민의 정도 느끼 게됩니다. 노을빛, 술기운, 미안 한마음,이모든것들로하여하 동 저수지는 붉어가고 있습니 다. 오늘날의이풍요로움을한가 지도 누려보지 못하고 고생만 하시다돌아가신모든어버이들 께 이 헌시로나마 위로를 드리 려는 게 작시의 동기였음을 거 듭 밝히며 포상으로 응답해주 신심사위원님들께도진심으로 감사를드립니다. 이종길 ‘ 자체파쇄’그림,가격20배↑ 뱅크시 ‘사랑은쓰레기통에’작품 현대미술계에서가장유명한작 가중한명인뱅크시의작품이 3 년만에20배가까운가격으로거 래됐다. 월스트릿저널(WSJ)은 14일 런 던 소더비 경매에서 뱅크시의 회 화‘풍선과소녀’가 1,870만파운 드(약 2,557만달러)에 낙찰됐다 고 밝혔다. 경매에서 팔린 뱅크시 의작품중최고가기록이다. 이작품은지난 2018년 10월소 더비 경매에서 104만2,000파운 드(약 142만달러)에 팔렸다. 낙찰 직후그림액자틀에숨겨진파쇄 기가작동해작품이가늘고긴조 각들로 찢어져 화제가 됐다. 뱅크 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소행임을밝혔다. 뱅크시는당초그림전체를파쇄 할 계획이었지만, 실제로는 그림 절반가량만 액자를 통과했다. 작 가가 낙찰된 자신의 작품을 파손 하는사상초유의사태로이그림 은더유명해졌다. ‘사랑은 쓰레기통에’라는 새 작 품명도붙었다. 당시 뱅크시는 직접 만든 동영 상에서‘파괴하고자 하는 욕망도 창조적인 욕구’라는 파블로 피카 소의발언을소개했다. 이작품이 3년 만에 다시 경매에 출품되자 400만~600만파운드에 팔릴 것 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실제 낙 찰가는예상을초월했다. 작품구매자는아시아의개인수 집가인것으로알려졌다. 서울→LA3시간…극초음속여객기개발중 2029년시험비행목표 영국런던에서미국뉴욕까지90 분, 일본 도쿄에서 LA까지 2시간 45분이면 날아갈 수 있는 극초음 속 여객기가 미국에서 개발 중이 라고CNN이18일보도했다. 애틀랜타에본사를둔항공우주 스타트업허미어스는음속의다섯 배인 마하5(시속 약 5,000km)로 나는 여객기를 2029년 시험 운항 을목표로개발중이다. 이속력은 현재운항중인국제선여객기의5 ∼6배 정도다. 허미어스 최고경영 자(CEO)인 AJ 피플리카는“쉬운 일은 아니지만, 현재의 국방기술 응용 수준으로 볼 때 5년 전에는 불가능했던 일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중요한시기다”고말했다. 지난 2003년 운항을 중단한 초 음속여객기콩코드는100석정도 규모에 최고 속력은 마하 2였다. 당시요금은퍼스트좌석의3배이 상으로 매우 높았다. 허미어스는 미 공군과 6,000만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계약을 체결한 뒤 샌 프란시스코에영구사업장을개설 하는등사업확장에나서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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