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0월 25일 (월요일) A4 종합 미유권자들이 ABC 뉴스와 CNN 방 송을 가장 신뢰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 왔다. 22일 의회 전문매체 더힐과 해리스X 가 18일부터이틀간유권자 1,0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 가 ABC 뉴스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CNN이라는답변도 44%에달했다. 반 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보수 성 향인폭스뉴스가 40%에달해주요방 송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CNN과 MSNBC가각각35%로뒤를이었다. 유력 일간지 가운데는 월스트릿저널 과 뉴욕타임스를 신뢰한다는 답변이 39%였고, 워싱턴포스트의 경우 36% 로 집계됐다. 지지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71%가 CNN을 신뢰하는 것 으로나타났다. 이어 ABC뉴스와뉴욕 타임스에 대한 신뢰도가 각각 70%와 64%였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의 54% 는폭스뉴스를신뢰한다고응답했다. 극단적포퓰리즘행보를이어온도널 드트럼프전대통령시절대부분그에 게 비판적 논조를 보여온 언론과 달리 폭스뉴스는트럼프전대통령과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그의 우군 역할을 해 왔다. 유권자들CNN·ABC신뢰폭스뉴스는가장 ‘불신’ 미국인이 ‘오겜’에열광하는이유… “그게우리현실이기때문” “’오징어게임’에미국인들이열광 하는것은‘아메리칸드림’으로포장 된생존경쟁을벌이고있는미국인의 척박한 삶이 드라마에 투영돼 있기 때문이다.” 하워드대 4학년이자학생잡지‘리 베라토’의편집장으로현재CNN인 턴인에어리얼로는23일CNN오피 니언에기고한글에서넷플릭스드라 마 오징어 게임이 큰 반향을 일으킨 이유를오락성보다는사회경제적관 점에서 분석,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드라마의‘무궁화꽃이 피었 습니다’게임의 잔인한 장면이‘틱 톡’에올라온것을보고드라마를접 하게됐다”면서“오징어게임은보면 서폭력적이고감동적이고때로는웃 기기도했지만, 다보고나서는그외 에특히미국인을끌어당긴무언가가 있다는것을알게됐다”고말했다. 결국벼랑끝에몰린드라마인물들 의 처지가 현재 미국인의 삶과 그리 다르지 않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특 히 드라마에 열광하는 것이라고 로 는분석했다. 그는“드라마가디스토 피아적인모습을과장되게묘사하고 있지만미국인에겐그동안경험해온 불공정하고예측하기어려운삶의속 성을느끼게해준다”며“오징어게임 이 여러모로 우리 미국인의 삶을 거 울처럼 비춰주고 있음을 알게 된다” 고이어나갔다. 그는“우리는매일매 일 우리 버전의 오징어 게임을 하고 있다”며“돈을 더 많이 벌려고 하든, 다른사람위로올라가려고하든, 미 국인들은‘기회와성공’이라는놀이 를하고있다”고말했다. 주인공 성기훈의 어머니가 심한 당 뇨병을앓고있지만병원비를감당못 해 치료를 포기한 장면은 가족의 병 원비가필요하다고호소하는미국내 기부 사이트의 많은 사연과 닮았다 는게로의설명이다. 그는기훈어머 니의이야기는미국인에게극중장면 으로끝나지않는다며“올해미국인 의의료비빚은 1,400억달러에달하 고,작년까지개인은카드비와전화요 금등다른빚을합한것보다많은의 료부채를졌다”고말했다. 손가락을 잃고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6개월이나월급을못받은외 국인 노동자 알리 압둘의 사연은 이 민노동자를착취하는미국의현실과 별반다르지않다고로는털어놨다. 그는“시청자는 실제로 목숨 건 게 임에 참가하지 못하겠지만, 드라마 등장인물들의빚더미와외로움과가 난을공감할수있고그들이‘어차피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게까지 만 든절박함을느낄수있다”고말했다. 로는“미국인들은 드라마 속 어린 이 게임에 참가해 목숨을 걸고 싸우 진않겠지만더많이벌고더좋은환 경에서살기위해비슷한전투를벌이 고 있다”고 말했다. 또“미국인은 글 자그대로‘경쟁’을하는것이아니라 ‘당신도부자가될기회를가질수있 다’는아메리칸드림이라는이름으로 싸운다”라고덧붙였다. 넷플릭스오리지널드라마‘오징어게임’<넷플릭스제공> CNN “오겜에 투영된 ‘아메리칸드림’ 쫓는 척박한 삶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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