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0월 26일 (화요일) A5 종합 “태국서 세척한 의료장갑·가짜 장갑 수천만개 수입” 미국의 전염병 대유행과 맞물려 발생 한 극심한 의료용품 공급난 속에 이미 사용한일회용의료장갑이새것으로둔 갑해미국으로대거수입된것으로나타 났다. CNN방송은코로나19 대유행사태와 관련해이미사용됐거나가짜인일회용 니트릴장갑수천만개가태국에서미국 으로 수입된 것을 확인했다고 24일 보 도했다. 또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 면서미국과태국당국의범죄수사가진 행중이라고전했다. 니트릴 장갑은 합성 고무 소재인 NBL(니트릴랄렉스)을적용해만든일 회용 장갑으로, 의료용으로 많이 사용 된다.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 후 마스 크,가운,장갑등개인보호장비공급부 족이심각해지자수입규제를한시적으 로풀었는데, 이후이를틈탄불법무역 으로인해대응에골머리를앓고있다. 일례로 무역업자인 타렉 커센은 작년 말200만개의장갑을태국에서수입해 유통회사에넘겼다가거센항의를받았 다. 커센은 두 번째 컨테이너가 도착한 뒤화물을직접확인한결과, 이미사용 했다가세척해새것처럼포장한장갑이 도착했음을목격했다. 그는“일부는지 저분했고, 일부는 핏자국까지 있었다. 또일부는2년전날짜로적힌표시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유통회사 들에돈을환불해줬다. 제품이 표준에 미달하고 니트릴 제품 이아니어서병원이아닌호텔, 식당등 에저가로팔았다는피해사례도있다. 식품의약국(FDA)은 올 초 이런 신고 를 받고도 검역 과정에서 제대로 된 검 사를하지않다가,지난8월에야이태국 회사 제품의 경우 검사 없이는 통관을 보류하라는경보를각항만에보냈다.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금까지 4 천만 개의 가짜 마스크와 수십만 개의 다른 개인보호장비를 압류했지만 의료 장갑의 양을 따로 추적하진 않는다는 입장을보였다고CNN에밝혔다. 새것둔갑한의료장갑미국수입극성 달고나에열광한뉴요커들 “진짜이게‘오징어게임’에나온달고 나가맞나요?” 미국문화와예술의수도로불리는뉴 욕 한복판에서 수만 명의 뉴요커가 한 국문화와드라마‘오징어게임’축제를 벌였다. 24일 뉴욕 유니언스퀘어에서 뉴욕한 인회주최로열린‘2021코리안페스티 벌’에는 온종일‘오징어 게임’팬들과 현지 주민들이 몰려들어 드라마 속 게 임과 다양한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했 다. 하이라이트는‘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세계에알려진달고나뽑기와‘무궁 화꽃이피었습니다’게임이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미주지 역본부가현지셰프에게의뢰해미리마 련한 300개의 달고나로 오후까지 3차 례에걸쳐달고나게임을진행할계획이 었지만, 오전 행사 시작부터 인파가 너 무몰린탓에오후참가자들을위해급 히게임을중단해야했다. 중단후에도뉴요커들이자리를뜨지 않고1시간넘게줄을서서기다리는바 람에aT측은오후1시께게임을재개했 고, 준비한 달고나가 다 떨어지자 현장 에서추가로만들어제공하기도했다. 참가자들은드라마속배우들처럼혀 로 핥거나 바늘 또는 이쑤시개로 찔러 삼각형, 하트 등의 모양대로 달고나를 떼어내는데열중하는모습이었다. 뉴요커들은쉴새없이행사부스로몰 려와 정말로 드라마 속 달고나와 똑같 은 제품인지 확인하거나“재료가 무엇 이냐” “채식주의자가먹어도괜찮냐”라 고묻는등큰관심을보였다.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게임에도남 녀노소가 온종일 줄을 서서 참가해 즐 거운 시간을 보냈다. 게임에서 임무를 완수한참가자들은햇반, 카레등한국 음식으로구성된‘K푸드박스’선물세 트와 고추장, 김치 등의 경품을 받아 들고미소를지었다. 김치 홍보관에서는 행사가 끝날 때까 지도김장체험을위한줄이끊이지않 았고, 모래판 위에서는 파란 눈의 금발 청년들이즉석에서신청해씨름대회에 참석했다. 또 한인회는 동해·독도 홍보관에 한 국에서공수한종이로된대형독도모 형 채색하기, 독도 머리띠와 목걸이 만 들기행사를통해미국인들에게동해와 독도표기를홍보했다. 24일뉴욕유니언스퀘어에서열린‘2021 코리안페스티벌’에서드라마‘오징어게임’분장을하고 달고나뽑기게임을하는현지인참가자들. <aT미주지역본부제공> 수만명 몰려 오겜·K컬처 체험 미리 준비한 달고나 금방 동나고 김장·씨름·독도 알리기도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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