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0월 26일 (화요일) D5 사회 “화상회의자료 사라져멘붕$ 원격시험중단에눈앞이캄캄” # 25일오전11시쯤화상회의를하던 직장인김서안 ( 26 ) 씨는 갑자기화면이 먹통이돼깜짝 놀랐다. 김씨가제작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내모든팀과외부 사업장이참여해진행하던회의였다.김 씨는“공들여만든자료가모두날아갔 고, 통신이복구된후에도 분위기가어 수선해일손을놓다시피했다”며“멘붕 그자체였다”고하소연했다. #같은시간대학생전모 ( 23 ) 씨도중 간 시험을목전에두고발을동동굴러 야했다.전씨는“원격으로진행되는온 라인시험이오후 1시에예정돼있었는 데갑자기인터넷이끊겨눈앞이아득했 다”며“주변카페를돌아다니다가급한 마음에119에도전화했는데그쪽도전 산이마비됐다고해서황당했다”고 말 했다. 그는 40분뒤시험이취소됐다는 공지를 문자로 받고나서야안도할 수 있었다. # 제주공항에선휴대폰에저장된모 바일탑승권으로항공기를이용하려면 승객들이낭패를봤다.KT 가입자인이 들은휴대폰이먹통이되자서둘러공항 내항공사 발권데스크를 찾아가 종이 탑승권을발급받아야했다. KT 통신망이전국적으로한시간가 까이 마비되면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 졌다.이날 오전 11시20분쯤부터시작 된통신장애로인터넷접속이끊긴것 은물론이고일부지역에선통화마저여 의치않았다. 특히신종 코로나바이러 스감염증 ( 코로나19 ) 4차 유행기라 상 당수 기관들이비대면 근무와 원격수 업을 진행하고 있어서불편 체감도가 더컸다. 통신장애가점심시간과겹쳐발생하 면서자영업자피해도속출했다.KT 망 을이용하는상점에서포스기와QR 코 드출입인증이작동하지않았기때문이 다.서울시내커피전문점에서일하는곽 혜수 ( 23 ) 씨는 “카드결제가안 돼계좌 이체와 현금으로 겨우 음료값을 받았 다”면서“QR 인증도중단돼종이명부 를부랴부랴준비해연락처를수기로적 도록했다”고말했다.인천중구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은 키오스크 ( 무인주문 기계 ) 까지멈추면서손님들에게일일이 주문을받고대금은옆가게카드단말 기를이용하는불편을 겪 었다. 통신장애에크게놀란이들 중 엔재 택 치료 환 자도있었다. 코로나19에 확 진돼 재택 치료를하던직장인김모씨는 “ 밖 으로나 갈 수 없 는상황에서통신이 두 절 되니두려 움 이컸다”며“ 최 근 재택 치료중 숨 진사 례 가있던터에나와연 락이끊긴가 족 들의 걱 정도이만저만아 니었다”라고말했다. 증권사모바일 거래 시스 템 ,의료기관 진료비수 납 시스 템등 도 마비됐다.이 날 광 주 조 선대 병 원을 찾은 외 래환 자 들은 카드 수 납 을 하지 못 해대기 번호 표 를 뽑 고 40분이상대기해야했다.전 국 자동차 검 사소도 혼란을 피하지 못 했다.KT 통신망은이날정오쯤대부분 정상화했지만일부복구가지연되는 곳 도있어오후에도업무 지연 등 혼란이 이어지는모 습 이었다. 경찰 은장애원인 규 명을위한수사에 착 수했다.앞서KT 측 은 “통신장애는 디 도스 ( DDoS· 분산서비스 거 부 ) 공격때 문”이라고공 식 발 표 했다가 “ 네 트 워 크 경 로 설 정오 류 때문”이라고정정했다. 손효숙기자 광주=박경우^제주=김영헌기자 ‘KT먹통’ 전국대혼란 항공기모바일탑승권이용못해 승객들종이로재발급‘부랴부랴’ 카드결제^QR코드등마비 점심시간자영업자피해잇따라 증권사모바일거래^병원수납등 업무지연으로시민들‘아우성’ 검찰 이 ‘법조브 로커 ’ 의 혹 을받는 윤 우진전용산 세 무서장의은신처를 최 근 압 수수 색 한것으로 확 인됐다.은신처에 선 윤 전서장이사용하던휴대폰들도 발 견 된것으로 알 려졌다. 윤 전서장은 수 년 동안전 · 현직 검 사 및판 사들과 교 류 하면서대화 녹 음 파 일을남겨 둔 것으 로 알 려 져 , 그가 법조 인들을 상대로 구 명로비를 시도한 정황이드러날 수있 다는관 측 이나온다. 25일 법조 계에 따르 면서울중 앙 지 검 반 부패 강력 수사1부 ( 부장정용 환 ) 는지 난 22일 윤 전서장이 머 물던서울도심 의 호텔 객 실 을 압 수수 색 했다. 지 난 해 11 월 사업가 A 씨가 윤 전서장의로비 의 혹 을제기하며 검찰 에진정서를제출 하자, 윤 전서장은인천 거 주지를나와 해당 호텔 에장기간 머 물러온것으로전 해졌다. 검찰 은 윤 전서장의인천 거 주 지를지 난달 10일 압 수수 색 했지만 별 다 른 소득이 없 었다. 윤 전 서장 은신처에선 검찰 수사가 시작된뒤그가 수시로 연락처를 바 꿔 가며 사용하던 휴대폰 10여 대가 발 견 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서장은 2013 년 육류 업자로부터 뇌 물을 수수 한 혐 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 때에도 여러대의차명휴대폰을 사용한 적이 있다. 검찰 주변에선 윤 전서장휴대폰에서 수사무마와 축 소를위한 각 종구명로 비관 련 내용이나 올 수있다고 보 고있 다. 윤 전서장지인들에 따르 면,그는지 난 수 년 동안 통화하고대화한 내용을 음 성파 일과 녹 취록 형태 로 남겨 둔 것 으로 알 려졌다. 그는국 세청재 직당시 조 사, 홍보 ,정 보 부서에근무해 법조 인과 언 론인,기업 인 등 과 네 트 워 크가 잘 구 축 된 ‘ 마당발 스 타 일 ’ 로 알 려 져 있을 뿐 만아니라 주 변에자신의인 맥 을 자주 과시했다. 법 조 계에선그가 ‘ 만 약 의사 태’ 를 대비해 보 험용으로 녹 음 파 일을 보 관했을 가 능성 도제기하고있다. 윤 우진전서장은 8년 전 뇌 물 혐 의수 사를 받을 때에도 윤석열 전 검찰총 장 을비 롯 한 검 사들과 경찰 , 판 사 등 에게 연락해수사의부당 함 을 호 소한 적이 있다. 윤석열 전 총 장이 윤 전서장 친 동 생인 윤 대진 검 사장에게“ 형 님 ( 윤 우진 ) 보 고나한 테 전화 좀 하지말라고해라. 내가 보 기 엔 전화하는게안 좋 다”고말 했다는일화도있다. 압 수물분 석 과정에서위 법 한구명로 비정황이포 착 돼 검찰 수사가 확 대 될 경 우 적지않은 파 장이예상된다. 검찰 은 현 재윤 전서장이주변사업가들에 게고위 법조 인출신변 호 사들을 소 개 해주는 대가로 금 품 을 수수했다는 의 혹 도들여다 보 고있다. 검찰 은 윤 전서 장에게사 건 을소 개 받은 법조 인도이 미 조 사한것으로전해졌다. 윤 전서장이사업가 A 씨로부터부동 산 개 발사업관 련 대관비명목으로 1 억 원상당을수수한 혐 의 ( 변 호 사 법 위 반 ) 도주 요 수사대상이다. 검찰 은이와관 련 해선 윤 전서장 최측 근인사로 분 류 되는 최 모 ( 61 ) 씨를지 난 19일 6 억 4,500 만 원편취 혐 의로 구속기소했다. 최 씨 는 윤 전 서장이 뇌 물 혐 의수사를 받 을 때해외도피를 도 운 인물로 알 려 져 있다. 검찰 은 압 수물 분 석 을 마치는 대로 윤 전서장을불러 조 사할계 획 이다. 정준기기자 민 주 노총 공공 운 수 노조 화물연대 본 부가안전 운임 일 몰 제 폐 지를 요 구하며 총파 업을선 언 했다. 화물연대는 25일 오후 민 주 노총 사 무 실 에서기자회 견 을 열 고 조합 원 찬반 투표 결과 6 7 .04 % 가 찬성 해 총파 업안 건 이가결됐다고 밝혔 다. 화물연대의 총파 업결정은 2016 년 10 월 이후 5 년 만 이다. 다만 ‘ 위드코로나 ( 단계적일상회복 ) ’ 에접어드는 코로나19 상황, 정부와의 협 상여지 등 을 감안해 총파 업은 다음 달 중 순 쯤돌입하는것으로가 닥 을 잡 았다. 화물연대는 “29일 총파 업결의대 회를 열 고 요 구가 관 철 되지않을 땐 다 음 달 중 순 이후무기한전면 파 업에나 설 것”이라면서“모든준비와 최 종결정 에도 불구하고 마지 막 대화 창 구를 열 어놓은만 큼 정부의대승적인 태 도변화 를 촉 구한다”고주장했다. 화물연대가내 건요 구는 △ 안전 운임 일 몰 제 폐 지 △ 안전 운임 전차종 · 전 품 목 확 대 △ 화물 노 동자산 재보 험전면적용 △ 명의신 탁 제 ( 지입제 ) 폐 지 △운송 료인 상 △노 동기 본 권 보 장 등 이다. 이가 운 데 핵 심은안전 운임 제다.안전 운임 제는화물차의과속, 과로, 과적 운 행을 방 지하기위해201 8년 도입된제도 다. 거친운 전을해야 하는 화물차주에 게일정정도의 운임 을 보 장해마구 잡 이 운 행에내 몰리 는상황을 막 아 보 자는것 이다. 국 토교 통부가 상황에 맞 는안전 운임 기준을제시하고이에 따르 지않는 화주에게과 태 료가부과되는 방식 이다. 시멘트나 컨테 이 너운송 화물 노 동자들 을상대로3 년 일 몰 제로도입됐다. 화물연대는“3 년 일 몰 제때문에2022 년 말안전 운임 제가사라지면 운임 은예 전의 열악 한 수준으로 되돌아 가고 화 물차주들은 또 한 번 위험한 운 전에내 몰리 게 될 것”이라는입장이다. 또 화물연대는안전 운임 제의 확 대적 용까지주장하고있다. 시멘트, 컨테 이 너 를 나 르 는 화물차 뿐 아니라전체화 물차로 확 대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 화물연대는 “현 재 안전 운임 의적용 대상은전체화물자동차 41만대중 약 2만6,000대에불과하다”며“특히 택배 의 경 우지 난 한해10명이상의화물 노 동자가 과로사로 사망할 정도인만 큼 적용대상을더 늘 려야한다”고주장했 다. 유환구기자 우 리 나라가 탄 소에이어 메탄 감 축 에 도동참한다. 2030 년 까지201 8년 대비 메탄배 출 량 30 % 를 줄 이는게목 표 다. 환경 부는 25일 메탄 배 출 량 감 축 을 위한 국제연대 ‘글 로 벌메탄 서 약’ 에가 입한다고 밝혔 다. 지 난달 주 요 선진국들의참여로출 범 한 글 로 벌메탄 서 약 은 2030 년 까지전 세 계 메탄 배 출 량 을 2020 년 대비 최 소 30 % 감 축 한다는 목 표 를 내 세웠 다. 다 음 달 영국 글래 스고에서 열리 는 제26 차기후변화당사국 총 회 ( COP 26 ) 정상 회의때 글 로 벌메탄 서 약 은정 식 출 범식 을연다는계 획 이다.여기에우 리 나라도 참여하 겠 다는의 미 다.우 리 나라는온 실 가스에관한 가장 최 근 통계가 201 8년 으로, 201 8년 대비30 % 감 축 목 표 를 세 웠 다. 메탄 은 주로 천연가스 채 굴이나 농 업 등 의 활 동에서발생한다. 과학자 들의분 석 에 따르 면지구온 난 화에 미 치 는영 향 이이산화 탄 소의21 배 에 달 한다. 이때문에 교토 의정서는 6대온 실 가스 를지정하면서 메탄 을포 함 시 켰 다.지 난 8월 승인된 ‘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 협 의체 ( IPCC ) ’ 6차 보 고서도 메탄 이지구 평균 온도를 0.5도 끌 어 올린 다는 분 석 을내 놨 다. 다만 메탄 은 대기중 체 류 시간이 약 10 년밖 에되지않는다. 체 류 시간이200 년 인이산화 탄 소에비해아주 짧 다. 독 하지만 빨리 사라지기때문에,발생자체 를 줄 이면지구 평균 온도상승을 1.5도 이내로 낮 추자는 파리협 정의목 표달성 에크게기여할 수있다는 평 가가 나오 는이유다. ‘글 로 벌메탄 서 약’ 은그 래 서만들어졌 다. 미 국과유 럽 연 합 ( EU ) 은지 난달 공동 추진계 획 을내 놨 고,우 리 나라 등세 계주 요 국들에서 약 참여를지속적으로 요청 해 왔 다. 김진주기자 메탄배출량도 2030년까지30%줄인다$환경부‘글로벌서약’가입하기로 “안전운임제모든차종으로확대” 화물연대, 5년만에총파업선언 윤우진‘구명로비흔적’나올까$檢, 휴대폰 10여대확보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화물연대본부조합원들이 25일오후서울중구민주노총회의실에서총파업 일정선포기자회견을열어안전운임일몰제폐지와 전차종,전품목확대등을촉구하고있다. 뉴시스 <전용산세무서장> 서울호텔은신처전격압수수색 수년간통화녹취보관알려져 뇌물사건등위법단서‘주목’ KT의전국유·무선인터넷망이장애를일으킨25일낮서울노원구한음식점에카드결제불가안내문이붙어있다. 뉴시스 ☞ 1면‘KT인터넷먹통’에서계속 서울마포구에서 백반집 을 운 영중인 김모 ( 63 ) 씨는“11시 조 금 넘 어서부터카 드결제가갑자기중단되면서현금이나 계좌이체로만결제해 달 라고 요청 했다” 며“손님들이현금결제에불 평 이 많 았 고, 우 리 도 계좌이체내역을 바로 확 인 할수 없 어서결제가제대로이 뤄 졌는지 알 수 없 는 상황이다 보 니 답답 하기만 했다”고 토 로했다. 피해는학생들에게도돌아갔다.이날 오전온라인상에서 강 의를진행한대학 에선 ‘ 휴 강’ 을해야만했다. 온라인으로 중간고사를진행했던서 강 대는결국시 험을중단하고일정을 11 월 1일로연기 했다. 교육 부에 따르 면이날 오전 11시 20분부터정오까지KT 통신망을사용 하는전국 12 개교육청7 , 7 42 개 학 교· 유 치원과기관의인터넷서비스에서장애 가일어 났 다.이 밖 에증권가에선 홈 트 레 이 딩 시스 템 ( H T S ) 불통 등 으로 개미투 자자들의피해도속출했다. 망신 살 은해외까지 뻗쳤 다.이날온라 인상에서 세 계대회로생중계된 ‘ 2021 삼 성 화 재배월 드바 둑 마스터스 ’ ( 우승상금 3 억 원 ) 8강 전이인터넷통신망 장애로 급기야 중단됐다. 중국과 한국선수들 의대결로진행된해당대국은결국다음 날 재 대국을 벌 이기로결정됐다. 일 각 에선 최 근 ‘탈 통신 ’ 에주 력 해온 KT가 비통신사업에만역 량 을 집 중하 면서가장기 본 적인 네 트 워 크관 리 에소 홀 했던게아니 냐 는비 판 도나온다. 공 교롭 게이날 오전KT는인공지 능 ( AI ) 서비스를소 개 하는기자간 담 회를 열 었 다. 구현모KT 대 표 는직접 AI 고객 센 터서비스 ‘AI 통화비서 ’ 를 소 개 하면서 “2025 년 까지관 련매 출을 5,000 억 원까 지 늘리겠 다”는포부를 밝혔 지만,이 번 사 태 로체면만구 겼 다. 한편피해 보 상에대해KT는“구체적 인 원인 파악 이우선”이라는 입장이나, KT 약 관과과 거 사 례 를 보 면 실질 적피 해 보 상은이 뤄 지지않을가 능성 도제기 된다.KT 약 관에서는이동전화와 초 고 속인터넷서비스를연속3시간이상서비 스를하지 못 할 경 우시간당 요 금의6 배 를기준으로손해를 배 상하게돼있다. 일각“KT, 비통신사업집중하며네트워크관리소홀했나”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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