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0월 27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 보험, 그것이 알고싶다 전문가 칼럼 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파트D (처방약혜택)의코인슈런스 김성희 불어라바람아 쥬위시타워보석줍기회원 ‘앵’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 다. 악기 연습을 녹음하기 위해 핸 드폰을 거치대에 끼우다 엉겁결에 911버튼이눌렸나보다. 깜짝놀라 얼른종료버튼을눌렀는데곧바로 경찰서에서 리턴콜이 왔다.“미안 합니다.실수로비상벨키가눌렸어 요.” “다음부터는잘못해서비상벨 이눌렸어도그냥끊지말고기다리 세요.주소가어떻게되지요?”나는 실수라고 하는데 주소는 왜 묻나 의아했지만,묻는말에선선히대답 했다. 십 분쯤 됐을까? 경찰관이 현관 앞에와있으니나와보라는전화가 왔다. 너무놀라전화기를든채맨 발로뛰어나갔다.“무슨일있나요? ” “아무 일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전화기를 만지다 잘못해서 비상벨 이눌러졌어요.”나는같은설명을 다시하며연신미안하다고사과했 다. 경찰관은 열린 창문을 통해 악 기소리를들은데다손가락에피크 를끼고있는내모습을보고아무 일이없다는것을확인한듯했다. 해프닝을 말하며 경찰이 집까지 찾아온 것은 과잉 반응 같다고 하 자 아들이 나름대로 일리 있는 설 명을했다.“엄마, 비상전화가들어 오다끊어지면경찰들은전화연결 을막고싶은누군가가강제로전화 를 끊었다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확인하러 왔을 거예요. 경 찰의친절이고맙고안심이돼요.” 처음으로 겪으면서 저지른 실수 중에 어떤 것은 용서가 안 되는 일 도있다. 한국에나가있을때, 멋모 르고체크지불정지라는행동을했 다가 비싼 벌금을 내게 되었다. 남 편이 주로 사용하던 자동차의 등 록갱신고지서가왔다는연락을받 고, DMV 온라인을 통해 운행하지 않을예정임을밝혔다.그런데가족 간의의사전달이잘못되어아들은 고지서와함께자동차등록갱신비 를DMV에보냈다. DMV웹사이트 를 잘 읽어보았으면 차를 팔 경우, 등록비는돌려받을수있다는사실 을 알았을 텐데 무조건 은행에 체 크지불정지신청부터했다. DMV에서는 괘씸죄를 적용했는 지 등록비의 두 배쯤 되는 금액을 내라고고지서를보내왔다.두번에 걸쳐선처를부탁하는편지를보내 고 갱신 시작일 전에 차도 이미 팔 았다는서류를보냈으나,오히려재 산 차압까지 할 수 있다는 살벌한 편지를보내왔다.더이상스트레스 를받고싶지않아기부금이라생각 하고일단벌금을내며마무리했다. 실수한것도잘못은잘못이니까. 미국식 상식 삶과 생각 김희원 / 시조시인 보석줍기 비오는 날에 창문을여니잿빛하늘 부슬부슬내리는빗속을걸어보니 상큼한물내음실바람따라실려온다 한들한들길가에코스모스 젖은꽃잎움츠리며눈물방울흩어내니 다가올가을이나를울리나보다 세월을삼켜낸숲속의참나무들 푹익은여름향기쓰라린상처보듬으니 숲속의고요가방울방울맺혀간다 이리저리뻗은헝클어진가지들 슬픔잠긴성난비바람가슴에품으니 말갛게씻겨진숲이지난세월끌어안는다 두사람혹은몇사람이모여동 업을하는경우그사업을성공시 키기가 그다지 쉽지는 않다고 한 다. 서로간에 성격차이도 있고 원 하는방향과의견이다를수있기 때문일것이다. 좌우간두사람이 동업하여 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대개 지분으로 나누어 책임과 권 리를 구분한다. 동업자 중‘갑’이 라는 사람이 지분의 65%를 소유 하고‘을’이라는 사람이 35%를 소유한다면,‘갑’은 65%의 책임 과 권리를 갖게 되며‘을’은 35% 의 책임과 권리를 갖게 되는 것이 다. 미국 의료보험 시스템에도 보 험회사와 가입자 사이에 책임을 지는면에있어서‘동업’의개념이 적용되는 대목도 있다고 말할 수 있다.‘코인슈런스’가그것인데요 즘에 와서는 모든 의료보험에 적 용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 디케어파트 D에도코인슈런스가 적용되는 수가 있다. 즉 보험회사 가 처방약값에 대해 일정 퍼센트 를 부담하고 가입자가 일정 퍼센 트를 부담하는 것을 말한다. 메디 케어파트D의코인슈런스에대해 알아보자. ‘공동업’씨는 메디케어 혜택을 10여년전부터받아오고있다. 그 때부터메디케어파트C와파트D 가묶여있는플랜을가입했기때 문에 그동안 큰 부담없이 메디케 어 혜택을 잘 이용해왔다. 오리지 날 메디케어 혜택(파트 A 및 파트 B)만 갖고 있으면 치료비의 80% 만 커버되고, 그나마 처방약 혜택 은받을수도없지만, 추가보험료 없이 파트 C와 파트 D가 함께 묶 여 있는 플랜을 유지하고 있으니 치료비에대한부담도적어지고처 방약에대한혜택도받을수있었 던 것이다. 그동안 건강상 커다란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가끔 가격 이 저렴한 처방약을 복용하기 때 문이었는지몰라도처방전을들고 약국에 가면 $10 안쪽의 금액을 내고 혜택을 잘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에는당뇨가심해지면서의사 가 특수한 약을 처방해주기 시작 했다.‘공동업’씨는 처음으로 새 로운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가서 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공동업’ 씨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가 어마 어마했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많 은 금액을 부담해야하냐고 약사 에게 물어보니 컴퓨터 화면상에 그렇게나올뿐그이유는잘모른 다며 보험회사에 알아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려준다. 내친 김 에‘공동업’씨는메디케어파트C 와 D를 안내해 준 보험전문인에 게 가서 상담을 했다. 보험전문인 은‘공동업’씨가 등급이 상당히 높은 약을 복용하기 때문에 코인 슈런스가적용되어그렇다고설명 해준다. 코페이라는 말은 수없이 들어왔지만‘코인슈런스’라는 말 은‘공동업’씨에게는처음이었다. ‘코인슈런스’란과연무엇일까? 메디케어 파트 D에서의‘코인 슈런스’ (Co-insurance)도 디덕 터블, 코페이 등과 같이 가입자 가 처방약값의 일부를 부담하는 것을 말한다.‘코인슈런스’ (Co- insurance)가디덕터블혹은코페 이와 다른 점은 디덕터블과 코페 이는 액수로 정해지는데 반해, 코 인슈런스는퍼센트로정해져있다 는것이다. 주로약값이높은처방 약 종류에 적용된다. 대개 메디케 어 파트 D를 취급하는 보험회사 들은 처방약의 등급을 5개로 나 누어 놓는데, 코인슈런스는 대체 로 4등급과 5등급에 특별히 적용 된다. 다시말해, 값이비교적저렴 한 1등급, 2등급, 3등급에는코페 이를 적용하는 반면에 약값이 비 교적높은4, 5등급에는코인슈런 스를 적용하는 수가 많은 것이다. 자꾸만 신약이 개발되면서 그 약 이 시중에 나온지 오래되지 않으 면 약값은 엄청 비싸게 마련이다. 보험회사의입장에서는이런신약 을 굳이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에 게 전혀 혜택을 주지 않으면 다른 보험회사와경쟁하기어려움이있 고, 코페이만 적용해서 커버해주 자니 비용이 만만찮게 들어가므 로 약값의 일정 퍼센트를 커버해 주는쪽으로머리를쓴것으로보 인다. 처방약 혜택에 디덕터블, 코 페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코인슈 런스를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 다는것을알아두는것이좋겠다. (최선호보험제공 770-234- 4800) “죄송해요. 여기 담당 정규직 유령이 방금 그만둬서 제가 대타로 왔어요.” 시사만평 으스스한 구인난 릭 맥키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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