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0월 29일(금)~ 11월 4일(목) A4 스포츠 화려했던시작, 출전기회찾아떠났지만… 이승우의유소년시절은화려했다. 리오넬메시, 사비에 르난데스등을배출해낸세계최고의유스시스템을갖춘 FC바르셀로나에서도이승우는‘왕’대접을받았다. 바르 셀로나의각종유스골기록을깼고유럽유수의축구전문 지는‘세계최고유망주’에이승우를‘톱10’에올렸다. 그러나 FIFA의 18세이전에해외팀과계약한선수에대 한출전정지징계가내려지며경기출전없이훈련만했다. 한창뛰고경험해야할나이에훈련만하다보니성장은더 뎌졌다. 나이가 차 징계해제가 됐지만 성장이 더뎠고 결국 2017~2018시즌, 19세때이탈리아세리에A의엘라스베 로나로이적했다. 첫시즌은10대임에도불구하고14경기 (1선발) 1골로가능성을보였다.팀이세리에B로강등한이 듬해에는리그에서대부분선발로뛰며 23경기나나왔지 만 1골 2도움에그쳤다. 결국이탈리아 2부에서도경쟁력 을보여주지못하자기회를더받을수있을벨기에신트트 라위던으로이적한다. 하지만이적첫해인 2019~2020시 즌, 고작 4경기출전에공격포인트조차올리지못하는처 참한시즌을보낸다. 2020~2021시즌에는시즌초반 2골 을몰아치며‘이번엔다른가’하는기대를남겼지만감독 교체후출전기회가없어졌다. 겨울이적시장을통해전북현대등K리그이적을타진하 다포르투갈포르티모넨스로임대이적했다.하지만더수 준낮은리그인벨기에리그의하위팀에서도명단에들지 못하는 이승우가 상위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얻기란 쉽지 않았고고작4경기, 출전시간총31분만뛰며후반기를마 쳤다.올시즌에는7월개막후3개월간단한경기도출전하 지못하고있다.나이를먹어갈수록오히려출전기회는줄 고있고풀타임출전은지난해9월이마지막으로1년이넘 었다. 공격포인트보다많은옐로카드… 피지컬, 수비문제명확 이승우의약점을명확히보여주는기록이있다. 바로옐 로카드횟수. 이승우는프로계약후5번째시즌을맞고있 지만리그통산 61경기에출전해 4골에도움은기록하진 못했다.그러나옐로카드는무려15차례나받았다. 전문중앙수비수인김민재가2017년전북현대에데뷔해 중국, 터키를거치며프로통산 105경기에서옐로카드 15 차례를받은것과비교하면공격수인이승우가얼마나많 은옐로카드를받았는지체감할수있다. 공격포인트보다옐로카드가많고그많은횟수가웬만한 전문수비수들보다많다는것은이승우가얼마나다혈질 적이며수비적으로부족한지보여주는바로미터다. 유소년시절은몰라도프로에서는리오넬메시도수비를 함께해준다. 11명중한명이라도수비력이부족하면바로 그곳에서 시작해 수비를 공략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유소년시절경기를하며배우고익혔어야할수비를출전 정지징계로놓치다보니생긴문제로보기도한다. 게다가키가170cm에불과한이승우는유소년시절에는 압도적이었던드리블과스피드가돋보였지지금은유소년 시절만큼의압도성은떨어졌는데다른무기가없다는치명 적단점이뒤따른다. 매번선택잘못내린이승우, 이제는올바른선택할때 이승우에게는몇번의중요한기로가있었다. 가장먼저 바르셀로나에서출전정지징계로경기출전이불가능해졌 을때국내로돌아올지, 아니면바르셀로나에남을지였다. 하지만이승우는잔류를선택했고이시기에경기에나오 지못한것은결국한창뛰고배워야할시기에치명적으로 다가왔다. 이선택의파장은백승호, 장결희등같은바르셀로나출 신한국선수들의이후행보를봐도알수있다. 반대로같 은상황에놓였던일본의구보다케후사는자국으로돌아 가J리그에중학생의나이에프로에데뷔한이후지금은레 알마드리드소속으로이강인이활약중인라리가마요르 카로임대이적해활약중이다. 세계최고스페인리그마요 르카의에이스. 또한바르셀로나를떠날때도강등권팀으로어린선수에 게기회를주기쉽지않은이탈리아베로나이적역시과연 최고의 선택이었는지 의문이 남는다. 이후 베로나에서도 출전기회가부족해지금의벨기에신트트라위던으로왔 지만이선택은이승우가내린최악의결정이됐다. 올해역시두번이나팀을떠날기회가있었지만겨울에는 한국이아닌포르투갈로택했다가반년동안30분출전에 그치며 시간을 허비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명백하게 출전기회가없음에도잔류해또반년을날리고있다. 선수는뛰어야가치가있다.부상도아닌데10개월간출전 시간31분에그치고있는선수는당연히잊히기마련이다. 팀이나리그의이름값을떠나자신이진짜뛸수있는팀을 찾아야한다. 그무대가한국이든외국이든상관없다.1부리그든2부리 그든어떤것도중요치않다.어느덧만24세의나이가되는 이승우는더는유망주도아니다. 이제라도올바른선택을내려‘선수’이승우의가치를보 여야한다.그래야‘스타’이승우도있을수있다.경기를못 뛰는‘스타선수’는없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사진=스포츠코리아 ‘축구천재’,‘한국의메시’,‘바르셀로나의차기공격수’등수많은수 식어가따랐던‘인기축구스타’이승우(23). 그러나소속팀신트트라위 던(벨기에)에서는개막3개월이되도록단한경기도출전하지못하고있다. 2018러시아월드컵최종명단에이승우의이름이발표됐을때는모두가놀 랐지만2020도쿄올림픽최종명단에이승우가포함되지않았을때는누구 도놀라지않았다.국가대표엔트리에이승우의이름이보이지않은지2년 반이됐다.대체이승우는어디로가고있는것일까 ● 사라진존재감 ‘축구천재’ 이승우는 어디로가고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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