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0월 30일 (토요일) B3 경제 Friday, October 29, 2021 B4 러몬도 장관은 20일(현지 시간) 로 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 린‘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 화상 으로 참석해“반도체는 한 달 혹 은 두 달, 여섯 달, 열두 달이 지나 도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실하 게 말할 수 있는 분야”라며 이같이 말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공급망 구멍이 수시로 발생하 고 있고 칩 활용 분야가 크게 늘면 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산 업의 성장세는 가팔라 칩 부족 현 상이 장기화될 것임을 강력하게 시 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칩 제조 시 설이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 은 동남아 등 아시아에 대거 밀집 돼 있는 점도 이런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말레이시아에는 인텔을 비롯해 르네사스·텍사스인스트루먼 트·AMD·NXP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의제조및테스트등후공정시 설이 밀집돼 있다. 러몬도 장관도 이 부분을지적했다. 그는“코로나19로 인해 특히 말레 이시아의 많은 공장이 문을 닫은 것 이 반도체 공급망에 영향을 주고 있 다”며“다만공급망의투명성을높이 면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동안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 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TSMC 같은 주요 업체의 반도체 공급 관련 정보를 바 탕으로 전반적인 반도체 생산에 직 간접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앞서 그는 기업의 제출 자 료가 부실할 경우 냉전 시대에 만 들어진 국방물자생산법(DPA)을 통 해 자료 제출을 강제할 수 있다고 밝힌바있다. 러몬도 장관은 이날도 미국 내 반 도체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반도체 산업은 미 국에서 시작했다. 한때 40%의 반도 체가 미국에서 제조됐지만 지금은 12%”라며“장기적으로 우리는 미국 에서 더 많은 반도체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했다. 그러면서“최첨단반도 체 칩은 대만 생산 비중이 7%로 미 국은하나도만들지않는다”며“이는 상당한(significant) 국가안보문제”라 고덧붙였다. 러몬도장관은또“의회에계류중 인 520억 달러(약 61조 원) 규모의 반도체산업지원법안이올해내처 리되기를 바란다”며“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세우기 위해서는 연방정부 의 인센티브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 와관련해미국의팻겔싱어인텔최 고경영자(CEO)는 TSMC·삼성전자의 미국 제조 시설에 대해서는 미국 정 부가보조금등의인센티브를줘서는 안된다는주장을펴고있다. 러몬도 장관은 전반적인 공급난 이해결되는시점에관한질문에“정 확한 날짜를 줄 수 없을 것 같다”며 “매일매일나아지고있지만크리스마 스때의상품지연은있을수도있다” 고 털어놓았다. 큰 틀에서 문제가 될 수준의공급대란은없겠지만그렇다 고 문제가 곧바로 해결되는 상황은 아닌것이다. 최소몇달동안은공급 난과 운송 대란이 지속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하다. 다만러몬도장관의중장기적전망 은 밝다. 그는“이미 목재 가격이 떨 어지고 있고 건축자재 가격도 하락 하기 시작했다”며“예방 접종 뒤 직 장으로돌아가는일들이많아질수록 노동 공급이 풀리고 경제 전반에 개 선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 나19 백신접종과그에따른일터복 귀가 고용 시장과 미국 국내총생산 (GDP)에직접적인영향을줄수있다 고보는것이다. 러몬도 장관은 교착 상태에 빠진 중국과의 관계에 관해“우리는 중 국과 강력한 상업적 관계를 원하 며 미국 기업들이 중국 및 중국 기 업들과 사업하기를 원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미국의 국가 안보 를 지켜야 한다. 미국은 공정한 경 기장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항상 우리에게 장벽을 치 고 있다”며“미국 회사들은 세계 최고”라고도 했다. 특히 러몬도 장관은“우리는 미국 의 국가 안보에 일정 부분이라도 해 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중국과 거래 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원하는‘공정한 경기장’이 라는 조건을 충족하려면 중국 정부 가 적정 수준의 미국산 제품 수입 을 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미국의 국 가 안보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수입 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거부하겠다 는의미로읽힌다. <김영필특파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 인의레버리지상장지수펀드(ETF) 출 시를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위험 투자 상품으로 변동성이 너 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SEC가 최근 비트코인 ETF 상품을 승인하 며 관련 상품이 출시되자마자 암호 화폐 가격도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나온것이어서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SEC가 최근 발키리인베스트먼트가 낸 비트코인 레버리지 ETF 신청 건에 대해 발키 리 측에‘신청을 철회해달라’고 요구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상품은 비트 코인선물지수를 1.25배추종하거나 은행 등에서 빌린 돈으로 ETF에 투 자가가능한것이특징이다. SEC는레버리지 ETF가지나친변 동성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뉴욕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ETF는비트코인선물지수가오르내 리는것에따라수익또는손실이결 정된다. 그러나레버리지 ETF는지수 가 10% 상승하면 22.5%의 수익(1.25 배)이 나는 것이 장점이지만 반대로 지수가 내리면 손실 또한 그만큼 커 진다. 레버리지 ETF가 고위험 금융 상품으로분류되는까닭이다. 비트코인 ETF 최초 승인에 환호 했던 암호화폐 시장으로서는 여전 히 갈 길이 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TF 출시 직후 6만 7,000달러까지 육박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현 재 6만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 이다. <조양준기자> 미국 최대 차량호출 기업 우버가 원하는드라이버에게 2023년까지테 슬라 전기차를 5만 대 규모로 렌트 해 준다. 원하는 사람은 렌트비를 내 고테슬라를빌려영업할수있다. 우버는 27일 렌터카 업체 허츠와 제휴해 테슬라 차량을 차량호출 서 비스용으로 임대하기로 했다고 밝혔 다고CNBC가보도했다. 앞서허츠는테슬라의엔트리급세 단인‘모델3’ 10만대를 구매한다고 발표했는데 이 차량의 절반을 우버 가공급받기로한것이다. 우버 운전사들은 11월1일부터 미 국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 코, 샌디에이고, 워싱턴DC에서 허츠 의 렌터카 프로그램을 통해 2021년 형 모델3를 빌려 운영할 수 있다. 수 주 내 미국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렌트 비용은 세금과 수수료를 빼 고주당 334달러(약 39만원)에서시 작해 시간이 지나면 주당 299달러 (약 35만원) 또는 그 이하로 떨어지 게된다. 아울러 우버는 전기차를 모는 운 전사에게 1회 운행 때마다 1달러를 더지급하기로했다. “칩부족쉽게안풀려…미국내생산확대는안보사안” ■ 러몬도미상무‘반도체정보공개’재강조 지나러몬도미상무장관이최근반도체공급망의중요성에관해이야기하고있다. <로이터> ‘아셧다운’이쇼티지불러…미생산은고작 12%불과 공급망투명성높이면 6~12개월동안큰발전있을것 기업들미서공장짓기위해선‘정부인센티브’도중요 미국정부의반도체판매및재고정보제출요구시한이보름여앞으로다가온 가운데지나러몬도상무장관이반도체공급난이1년후에도안풀릴수있다며 미국내생산확대는심각한국가안보사안이라고못박았다. 한국과대만같은 주요생산국의우려에도지금의노선을유지할것임을시사한대목이다. 미SEC, 비트코인레버리지ETF는‘퇴짜’ “지나친변동성에노출위험” 발키리에출시신청철회요구 우버, 미국드라이버들에 테슬라전기차 5만대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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