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1월 2일(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가격상승 91년 이래 가장 높아, 생활 갈수록 ‘빡빡’ 물류대란과 인력난까지 경제 발목잡으며 ‘악재’ 물가 오르고 소득 줄고 인플레이션‘공포’ 인플레이션우려가커지면서미국경제 에빨간불이들어왔다.경제성장률은전 분기의3분의1수준에그친가운데9월 에 들어 소비자 물가는 30년만에 최고 수준을보인반면소득은줄어들었기때 문이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인플레이 션 여부를 판단하는 데 참고하는 물가 지표가급등세를보인것에대해내놓을 반응에도관심이모아지고있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달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가 전월인 8월에 비해 0.3%,지난해같은달에비해4.4%각각 상승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는 1991년1월이후30년만에최대폭의상 승률이라고경제매체CNBC는전했다. 월별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뺀물가지수인근원PCE가격지 수는전월에비해0.2%, 전년동월에비 해3.6%각각올랐다고밝혔다. 전년동 월대비상승률은지난6월이후연속해 서같은수치를보이고있다. 이는 1991년 5월이후가장높은수준 으로, 연준의물가상승률목표치인 2% 를훌쩍넘어선수치다. CNBC에 따르면 근원 PCE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여부를판단할때선호하는 통계지표다. 물가상승에 비해 지난달 미국인들의 개인 소득은 1% 감소한 것으로 집계 됐다. 이는 시장 및 전문가 전망치였던 0.4%수준을크게넘어선감소폭이다. 물가와 함께 임금도 치솟았다. 연방노 동부가이날발표한자료에따르면미국 의올해3분기고용비용지수는2분기에 비해1.3%상승한것으로나타났다.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 지고있는데는물가와임금상승말고도 국내총생산(GDP)의 증가율이 예상보 다낮은수준을보인것도작용했다. 올해 3분기 미국의 GDP 증가율은 2.0%로 이는 CNBC의 시장 전망치인 2.8%보다 낮았고 전 분기 6.7%의 3분 의1수준에그친수치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평가와는달리미국의물가상승은쉽게 해소되기는어려워보인다. 무엇보다미 국의물가상승의원인이되고있는물류 정체현상에따른공급난이내년에도지 속될것이거의확실하기때문이다. LA항과롱비치항에발이묶여있는컨 테이너화물선에실린수입품이40억달 러에달하고있으며댈러스연방준비은 행에따르면물류정상화에최소10개월 이걸린다는전망이다.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인력난 도물가를끌어올리는또다른요인이 다. 지난 8월미국내신규일자리수는 1,040만개였다. 이에 비해 자발적 퇴직 자의수는 430만명으로기업들이사람 구하기에애를먹고있다. 인력난은 단순히 급여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자녀 돌봄 서비스 부족에 따른여성들의재취업제한,시니어인력 의 조기 은퇴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 고있어해결에상당시간이걸릴것으로 보인다. 정치적불확실성도인플레이션요인이 될가능성이높다. 1조7,000억달러규모 의미국재건법안이의회에서논의중이 다. 애초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에 비 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예산이 통과될 경우나머지지출부분은사적영역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점이 불안 요소가 될 수있다는것이다. 이제관심은연준의향후내딛는발걸 음에 모아지고 있다. 물가 상승이 고공 행진을지속하게되면연준의긴축전환 속도역시빨라질전망이다. <남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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