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1월 4일(목)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미 항공업계… 인력난에 편수 줄이며 좌석 부족 국제유가 상승에 수요는 늘며 가격 상승 악순환 줄어든 좌석·인상된 항공료 ‘뉴노멀’되나 미국의 전 산업계가 겪고 있는 인력난 이항공업계에도불어닥치면서운항편 수가 크게 줄어 좌석 구하기가 쉽지 않 을뿐더러항공요금도급등하고있다. 인력난의 직격탄으로 줄어든 좌석과 치솟는항공료가단계적일상회복시대 의뉴노멀로자리잡을수있다는우려가 제기되고있다. 2일 CNN비즈니스는 미 항공업계가 직원부족으로인해항공편수를줄이는 조치를 취하자 좌석 부족 사태와 함께 항공료가들먹이고있다고보도했다. 미국내항공여행수요가코로나19사 태이전수준으로회복되지못한상황에 서항공료가오른데는운항편수의회복 세가더딘탓이다. 연방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내 항공기 탑승률은 88%로 2019년 7 월 이후 가장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이후국내선항공수요는8월, 9월다소 하락세를보이면서소강상태를보이고 있다. 항공여행수요가회복되지않는상황 에서도항공예약요금의상승세는가팔 랐다. 지난 3분기 미국의 4대 항공사의 마일당평균가격은코로나19사태이전 인2019년의같은분기의가격보다4% 하락한것으로항공료만큼은코로나19 사태이전수준을따라잡은상황이다. 이는 해외 여행객과 비즈니스석 여행 객들이 여전히 낮은 상황임을 감안하 면일반항공여행객들의항공료부담은 2019년에비해더커진셈이다. 항공료상승세는연말여행수요급증 과함께항공유가격상승이더해지면서 한동안더지속될것으로보인다. 델타항공은올해3분기항공유로갤런 당평균1.94달러를부담할것으로예상 하고있는데이는1년사이에55%나상 승한가격이다. 올해4분기평균항공유 는 이보다 더 올라 갤런당 평균 2.25달 러에서2.40달러사이가될것이라는전 망을 내놨다. 항공유는 직원 급여와 복 지관련비용다음으로항공사의수익과 직결된비용이다. 항공사입장에서보면손익보전을위 해 수익성이 낮은 노선 운항을 축소해 연료손실을최소화하는조치를취할것 으로보여연말여행성수기에좌석이줄 어들면서 항공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매체는분석했다. 문제는미국항공사들의인력부족사 태가해결되지않는한항공료상승세를 꺾을방도가없다는데있다. 지난달 31일 발생한 아메리칸항공의 1,800편무더기결항사태는기상악화 와승무원부족에따른것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역시 인력 부족으 로지난달 8일부터 11일까지결항사태 를 맞아 7,500만달러의 손해를 보기도 했다. 미국항공사들의인력부족사태는‘한 계점’에 도달한 상황으로 항공사 노동 조합들은연말성수기를앞두고인력충 원을요구하는시위를벌이고있다. 태풍이나 기술적 결함으로 인한 악영 향이인력부족으로한층심해져항공기 운항취소로이어지는사태가최근미항 공업계는친숙한일상이되어가고있는 셈이다. 하지만 항공사들이 직원에 대해 코로 나19백신접종의무화를채택할입장을 취하고있어백신미접종직원들의대거 이탈될 수 있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인력난으로항공기운항편수를줄이고, 좌석수가 감소하면서 항공료가 상승하 는악순환은당분간미국항공업계에새 로운일상이될가능성이높아보인다. <남상욱기자>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