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1월 4일 (목요일) D4 요소수 부족 사태 中 ‘내수용비축’ 우선순위$ 요소수 품절대란 장기화 조짐 국내운송업계를강타한요소수대란 이장기화될조짐이다.원자재인요소물 량의대부분을 의존해온 중국의갑작 스러운수출제한이원인이어서이른시 간 내대안 마련이쉽지않을것이란 분 석이다. 3일업계에따르면지난주중국의요 소일평균생산량은 13만5,500톤으로 전주대비9.7% ( 1만3,200톤 ) 감소했다. 중국은석탄에서암모니아를추출해요 소를 생산해왔는데호주와의갈등으 로석탄공급이부족, 석탄가격이급등 하자요소생산에차질을빚고있다.이 에자국 내기업들조차 요소를 구하기 어려워지자중국정부는지난달11일수 출제한조치를단행했다. 해당 조치이후, 중국 내기업들의요 소재고율은개선되고있다. 지난달 27 일기준 중국 내기업들의요소 재고율 합계는전주대비12.29%포인트나늘어 난것으로나타났다. 하지만중국정부 의수출억제효과에따라 시장이안정 화된것이어서,요소생산량의회복없인 수출제한조치가한동안이어질것이란 분석이우세하다. 업계관계자는 “겨울 밀재배를앞두고중국정부가요소등 화학비료물량확보에총력을기울이고 있다”며“올해안에중국정부의태도변 화를기대하긴어렵다”고말했다. 우리정부는요소수급에어려움을겪 는국내화물업계를위해산업용요소를 차량용으로전환한다는계획이지만당 장 가능한건아니다. 지난해우리나라 가중국에서수입한요소물량 55만톤 중산업용은약 33만톤, 차량용은 8만 톤이었다. 난방이나 발전등으로 활용 되는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전환 하면급한불은끌수있지만,산업용과 차량용요소의성분이다르기때문에정 제과정을기술적으로검토하는데상당 한시간이소요될것으로전망된다. 상황이이렇다보니,국내화물업계에 선현재의무 장착된디젤차량의질소 산화물저감장치 ( SCR ) 작동을일시적 으로 중단하자는얘기도 나온다. 디젤 차량은 SCR 작동에필수적인요소수 가 부족할 경우 운행중 시동이꺼지거 나속도가 20%정도로감소,사실상운 행이불가능하도록설계됐다.하지만이 마저도단기간내해결책이되긴어렵다. 이를위해선SCR의소프트웨어를새로 개발해야하는데다,차주들이직접서비 스센터로차량을가져와야하기때문에 상당한시간이필요하다. 정부는 급한 불을 끄기위해총력을 기울이고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자유 무역협정 ( FTA ) 을 통해중국에만적용 되던관세면제를 확대, 대체수입국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중간 유 통업자들의매점매석을 방지하는 동시 에주유소에서승용차는한번에10리터 ( L ) 짜리1통,화물차는2~3통만판매해 달라고요청하기로했다. 김현우기자 中, 석탄주요수입국호주와갈등 가격급등에요소생산 10%감소 수출제한조치당분간계속전망 산업용요소의차량용대체사용 정제과정기술검토시간걸리고 디젤車 SCR일시중단도쉽잖아 정부, 대체수입국찾기에총력전 트럭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등디젤차량의배기가스정화에필수품인요소수가품귀현상을빚고있는가운데3일경기의왕시내륙컨테이너물류기지인근주유소에요소수공급중단안내문이붙어있다. 의왕=연합뉴스 배출가스저감장치필수성분 원재료 97%中수입에의존 디젤화물차 美^日에비해많아 국내운송업계를 강타한 경유 ( 디젤 ) 차량의필수품인 ‘요소수’ 품귀현상이 다른 나라에비해유독 심각 한이유는 결과적으로 수입선다변화에실 패 했기 때문이다.우리나라는요소수의주원료 인‘요소 ( 암모니아 ) ’대부분을이번사태 의발원지인중국에서수입하지만,다른 나라들은대체선을이 미 확보하고있다. 3일자동차 · 화학 · 운송업계에따르면, 디젤모 델 이자동차시장의 4 0%이상을 차지하는유 럽연 합 ( EU ) 국가에선요소 수 부족 사태가 심각 하지않은 것으로 전해 졌 다. 최근 암모니아를추출하는석 탄이나 천연 가스가격상승으로요소수 생산량이감소했지만,공급난을일으 킬 수준은아 닌 것으로 알 려 졌 다. 또 한 미 국,일 본 등다른국가들은승용차 뿐 만 아니라화물차도디젤 엔진 비중이 낮 아 서 큰 타격이없는상황이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의‘요소수대란’ 배경 엔 중국의‘암모니아 수출 중단’이 자리하고있다. 우리나라는 요소수 제 작에 사용되는 암모니아의 97%가량 을중국에서수입한다.대한무역 투 자 진 흥 공사 ( 코 트라 ) 에따르면지난해중국 의대 ( 對 ) 한국 암모니아 수출 액 은 1억 4 ,000만달러 ( 약 1, 6 55억원 ) 로,인도에 이어2위수준이다. 요소수는암모니아에 증류 수를 섞 어 서만 든 수용 액 으로,디젤 엔진 의질소산 화물 ( NOx ) 저감에 탁월 하다. 2015 년 EU 의강화된배출가스 규 제‘유로 6 ’가 도입되면서,자동차업체들은요소수를 사용하는 ‘선 택 적환원 촉 매장치 ( SCR ) ’ 를디젤차에필수적으로장착하기시작 했다.SCR는배기가스온도가180~190 도 수준에도달하면요소수를 분사해, NOx 를질소와물로전환시 킨 다. 국내에선2019 년 부터SCR 장착이의 무화되면서, 최근 출시되는모 든 디젤차 엔 요소수가필수다. 요소수대 신 다른 용 액 을 주입할 경우, 엔진 이나 다른 부 품에 손 상이발생할수있다. 특히 국산 차업체들은국내기업으로부터요소수 를공급 받 고있어비 축 량이거의소 진 됐 다. 류종은기자 한국만요소수쇼크왜 “ 살 다 살 다,요소수부족을 걱 정할 날 이올 줄 은정말 몰랐습 니다.” 3일서울강서구한주유소에서만난 영 업용화물차소유주 김 모 ( 55 ) 씨 는요 즘 운송업계의 뜨 거운 감자로 떠오 른 요소수에대해이렇 게 말했다. 차량앞 유리청소용워 셔액처럼 요소수는아무 때나구할수있었던제품이었기에 더 당 황스 럽 다고했다. 20 년넘게식 재료 등 을운송해온 그 도요소수 파 동은 처음 겪는일이다. 그 는“경유 값 이 휘 발유 값 을 따라 잡 으려하는 마당에, 영 업용 화 물차의경우 유 류 세인하 시유가보조 금 도 깎여 사실상 ( 정부의유 류 세인하 정책 ) 혜택 도 못누 리는 셈 ”이라며“일을 잠 시 쉬 고 싶 지만, 농 산물 출하 철 도 겹 치고 거 래처 사정도 좋 지않아 쉴 수도 없는실정”이라고한 숨 을내 쉬 었다. 국내운송업계가 요소수 대란과 유 가 인상 까 지 겹 치면서 신음 하고 있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에서발생하는 발 암물질인 질소산화물 ( NOx ) 을 물과 질소로 바꿔 주는 성분으로, 트 럭 등 에 의무 장착하는 선 택 적 촉 매 환원 ( SCR ) 시스 템 에들어가는필수품 목 이 다. SCR 시스 템 이적용된디젤차는 반 드 시요소수를 넣 어야 한다. 최근까 지 요소 공급에차질이없었지만 국내수 입물량의대부분을 생산하는 중국이 갑작스 럽게 수출 중단에나서면서품 귀현상이 벌 어 졌 다. 요소수를 판매하는 주유소들도 난 감하다. 한주유소업주는“지난주 까진 단 골손님 들위주로요소수를내 줬 는데, 이 젠그 마저도없다”며“우리주유소의 경우다 음 달중 순 요소수가입고될 예 정이지만이것도 넉넉히 확보하 진못 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 는 “요소수 재고 를 묻 는전화만하 루 수 십 통에달한다” 고 덧붙였 다. 상황이이렇다 보니요소수는 ‘부르 는 게값 ’이됐다. 주유소업계에따르면 평소 10리터 ( L ) 당 1만원대 초반 이었던 요소수는지난주 까진 2만원대에 팔렸 지만, 새로입고될 물량은적정가격조 차책정하지 못 하고있다.이 날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 에선 10L가 6 만~7만 원, 중고거 래 사이트에선 최 대10만원에거 래 되면서요소수 값 은 천 정부지로치 솟 고있다.정부가부 랴 부 랴 산업용요소 를 차량용으로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하기시작했지만, 언 제시장가격에 반영 될지 알 수없다. 한운송업계관계자는 “요소수는대 형 화물차기준으로평균 6 00~700 ㎞ 마다 10L 정도 주입하면되 고,대 규 모물 류 회사나기업 형 운송회사 는요소수를확보해 둔곳 이 많 아당장 차들이 멈춰 서지는않을것”이라면서도 “요소수 ‘ 빈익빈 부 익 부’ 현상이 뚜렷 해 질것”이라고우려했다. 운송업계에는 고공행 진 중인 경유 값 도 부 담 이다. 이 날 한국석유공사 오 피넷 에 따르면 경유 값 은 전 날 기준 1,585.3 6 원으로, 지난달 1일 ( 1, 44 3.1 4 원 ) 에비해무려1 4 2.22원올 랐 다.정부 가 내 놓 은 유 류 세 20%인하 방침이이 달 12일적용될 예 정이지만,인 천 에서운 송회사를 운 영 하는 박 모 씨 는 “유 류 세 가 내리는 만 큼 유가보조 금 도 줄 어운 송업자가 혜택 을보는것은없다”고말 했다. 김형준기자 워셔액만큼쉽게구했던요소수 10L 1만원가격10배까지뛰어 주유소“재고문의하루수십통” 대형물류회사는창고에많아 빈익빈부익부현상나타날듯 화물차주들“경유값급등이어요소수까지$차라리운행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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