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1월 5일 (금요일) D8 전국 종합 2021년11월5일금요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 19 ) 사태로 중단됐던지자체들의해외 교류에다시시동이걸렸다. 지난해‘교 류사업암흑기’를 보냈던탓에또 감염 병,에너지위기극복에인접지방정부들 의협력의중요성이강조되면서각행사 는대성황을이뤘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 회장 송하 진전북지사 ) 는 4일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를개최했다. 1999년부터3국 에서돌아가면서매년열리는 행사다. 그러나지난해취소되면서올해22회째 행사가됐다. 서울포시즌스호텔에서열린이날행 사는 시도지사협의회와 중국인민대외 우호협회,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가온· 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시대를선도하는한중일지방정 부의노력’이란주제로진행됐다. 기조강연은 ‘난타’ 제작자로 유명한 송승환예술 감독이‘포스트코로나 시 대, 문화가경쟁력이다’를 주제로했다. 또포스트코로나시대의지역경제활성 화시책,지방주도형감염병대응시스템 구축 사례등을 중심으로 주제발표와 토론이이어졌다. 김형수한국동북아학회회장 ( 단국대 행정학과교수 ) 이좌장을맡은토론회에 는채홍호대구시행정부시장,김명수대 전시과학부시장이패널로참석했다.중 국측에서는저우나이샹산둥성성장대 리·천뤼핑랴오닝성부성장,일본에서는 야마구치요시노리사가현지사·나가사 키고타로야마나시현지사가함께했다. 송하진시도지사협의회장은“이번행 사가코로나19에대응하는지방정부의 경험과지혜를토대로지역의발전과지 역민의행복을고민하는시간이되기를 바란다”며“한중일지방정부간연대를 통해동북아평화와번영을이루는계기 를지속적으로마련할것”이라고말했다. 울산에서는 한국과 러시아의지방정 부간교류와상생협력을모색하는한 - 러지방협력포럼이역대최대규모로열 렸다. 올해 3회차를 맞은 한 - 러지방협 력포럼은전날 ‘한 - 러 30년, 극동과 북 극을 세계의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울 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개막했다.이날 2 일차행사인양자회담및전체회의에는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 극동개발공 사사장,기업등러시아에서만 100여명 이찾았다 울산시가러시아연해주,사하공화국 과양자회담을진행했고,경북도는러시 아연해주, 사하공화국, 부랴티야공화 국과각각회담을가졌다. 3년전첫포 럼개최지인경북포항시는러시아사할 린주,연해주, 캄차카주, 자바이칼주정 부관계자들과 1대1 회담을열었다. 또 충남과전북,제주등국내총17개시·도 가양자회담을 통해지역간 교류와 협 력현안을논의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한·러협력포럼 으로에너지자원과지하자원이풍부한 러시아극동및북극지역과산업기술이 발달한우리나라지방정부의큰상승 효 과가 기대 된 다”며“러시아 신동방정책 과우리나라신북방정책이 결합 한다면 동북아환태평양지역은세계경제의중 심축으로 부상하 게될 것”이라고 말했 다.이포럼에서는양국정부의지속 가 능 한 협력체계구축등을담은 ‘울산선 언 문’이채 택 됐다. 김정혜기자 박은경기자 5m 소망우체통에희망 담고~ 오징어게임하며추억쌓고~ 일 출 명소의지자체들도 분 주한모 습 이다.울산시와포항시는코로나19여 파 로 올해해 돋 이행사를취소한것도 모 자라관 광객 접 근까 지막았지만,최 근엔 해맞이 광 장주 변 으로 닫 았던시 설물빗 장을 풀 고정 비 를시작했다. 크 고작은 행사들을열어 분 위기도 띄 우고 있 다. 1 년전만 해도 코로나19 확 산을이유로 ‘제발 오지말아달라’며 손 사 래 를 쳤 던 두 지자체는“우리가진 짜 일 출 명소”라 며다시열 띤 홍보전을 펼 치고 있 다. 짦솒팒 픒팚읺쁢맒헖뫄솙핂 간 절곶 은한 반 도에서가장 빨 리해가 뜨 는 곳 이다. 포항 호 미곶 보다 1 분 , 강 릉 정동진보다 5분 일 찍 해 돋 이가시작 된 다. 울산의 옛읍 지에도 ‘간 절욱 조조 반 도 ( 艮絶旭肇早半島 ) ’라는 구 절 이등 장한다.‘간 절곶 에해가 떠 야 한 반 도에 아 침 이온다’는 뜻 이다.간 절곶 이라는이 름 은 고기 잡 이를 나간어부들이 먼 바 다에서이 곳 을바라보면마치 긴 간 짓 대 ( 과일을 따 기위해대나 무 로만 든긴 장 대 ) 처 럼생 겼 다고해서유 래된 지명으로 전해진다.이를한자로표기해서동북 쪽 끝 을 뜻 하는간 절 ( 艮絶 ) 곶 이 된 것이다. 조선 초 기‘동국여지승 람 ’에는 넓 고 길 다는의 미 로이 길곶 ( 爾吉串 ) 이라 칭 했다 는기 록 도 있 다. 그러나 이 런 구구 절절 한 설 명이 무 슨 소 용 이 있 을 까 . 명 칭 유 래 를 100번 나열해도 이 곳 을 찾는 사 람 들에 게 간 절곶 은 간 절 한 소 망 을 비 는 곳 , 말 그 대로그 냥 간 절 한 곳 으로각인 돼있 다. 꽃 말 처 럼 바 닷 말이 있 다면 간 절곶 의 바 닷 말은 간 절 함과 소 망 인 셈 이다. 때 마 침 가장 먼 저 뜨 는 해가 그 렇 고, 소 망 우체통이그 렇 고, 등대가 그 렇 다. 신 라 충신 박 제상의부인이간 절 하 게 남 편 을 기다리다 그대로 망 부석이되었 다는 전 설 이 있 는 치술 령 도 지 척 이다. 이 쯤 이면 간 절곶 은 지명부터“다 계 획 이 있 구나” 싶 을정도다. 호 미곶 의명 물 이 손 바 닥 동상 ‘상생 의 손 ’이라면간 절곶 의명 물 은200 6 년 설 치 된 ‘소 망 우체통’이다.가로 2.4 m ,세로 2.0 m , 높 이 5m , 무게 만도 7 톤 에이 르 는 엄청 난 크 기로 광 주‘ 거 인우체통’이세 워 지기전 까 지만해도세계에서가장큰우 체통으로기 네 스북에등 재 됐다. 압 도적 인 크 기가아 니 라도 초록 색의이 추억 속 우체통 앞 에만서면 꼭 ‘인증 샷 ’을 찍 어야 할것 같 다.그 렇 다고단 순 한포토 존 으 로만생각하면오산이다. 실 제 편 지를 쓰 면남울산우체국에서정기적으로 수 거 해정해진주소로 배 달해 준 다.수취인 불 명의소원 엽 서부터 절절 한 사 랑 고 백 을 담은연 애편 지 까 지,사 람 들은소 망 우체 통에 넣 기만하면바라는대로다이 뤄질 것 같 은 묘 한 희망 이생 긴 다고한다. 소 망 우체통을 마주 보고 가장 높 은 언덕배 기로 눈 을 돌리면 간 절곶 등대 가 있 다.1920년 3 월처음불 을 밝힌후 100년동안 매일 밤 1 5초 에한 번 씩 4 8 ㎞ 떨 어진바다 까 지 불빛 을 쏘 아 선 박 의안전운항을 돕 는다. 해양수산부가 매달여행하기 좋 은등대를선정해소개 하는‘이달의등대’에1호로선정 될 만 큼 관 광 명소로 손꼽힌 다.여기서내 려 다보 는바다는간 절곶 의또다 른백미 다.태 평양을 향 해 훤히 열린 뱃길 은 요 즘 말 로‘ 물멍때 리기’에그만이다. 연인과함께라면맞은 편 대송항방 파 제 끝 에 있 는 빨 간색프러포 즈 등대도 놓칠 수 없 다. 높 이 8 .4 m 에하트모양으 로한 껏 치장한 등대를보고 있 으면 얼 었던 마 음 도 말 랑 말 랑 해진다. 사 람 을 감지하면자동으로 켜 지는 음악 과조명 도 낭 만적인 분 위기를 거든 다. 조 금 떨 어진 곳 에는 반 지와 꽃 다발 조형 물 도 마련 돼있 다. 동그란 반 지속에프러포 즈 등대를 담아 사진을 찍 으면 꽤멋 진 장면을연 출 할수 있 다. 새 해나 특별 한날이아 니 라도간 절곶 은그자체로매력적이다. 잔디 공원이 넓 게펼쳐져있 어아이들이마 음껏뛰 어 놀 수 있 고,바다 쪽 으로돌 출된곶 의지형 적 특 성탓에바 람 도 거 세연을날리기에 안성맞 춤 이다. 북 쪽 산책로를 따 라 사 색에 잠겼 다가회센터에들러 싱싱 한제 철해산 물 을 맛 보는코스도 즐길 만하 다. 오는 1 8 일에는서생 배 , 간 절곶 해 빵 , 언 양 불 고기등을저 렴 한가 격 에만나 볼 수 있 는간 절곶특 산 물 대축제도열린다 니 그야말로 금 상 첨 화다. 간 절곶 을포함해울주 군 관 광 지 5곳 이상을여행한 뒤무료 로증정하는마그 넷 과함께인증사진을 찍 어응모하면울 주 특 산 품 을제공하는‘바라는대로마모 ( 마그 네틱 모으기 ) 투 어’도 2 5 일 까 지진 행 된 다.야외에서가을을만 끽 할수 있 도 록 자전 거 와트 레 일러,감성 피크닉용품 도 무료 로 빌려준 다.이선호울주 군 수는 “간 절곶 은울주 군 의자 랑 이자국민안 식 처 ”라며“해 돋 이 뿐 만아 니 라 넓 은 광 장에 서 깨끗 하고 맑 은바다를보며 답답 했던 마 음 을 풀 어보 길 바란다”고말했다. 짦솒픦 , 앟핂볺읺펞컪재쁢재핂 호 미곶 은동해안해안선이남으로 뻗 다가동 쪽끝 으로 툭튀 어나와 곶 을형 성한 곳 이다.호 랑 이가 앞 발을들고 있 는 듯 한한 반 도모 습 의 꼬 리부 분 과 흡 사하 다고해호 미곶 으로이 름붙 여졌다. 조선의풍수지리학자인남사고는 ‘동 해산수 비록 ’에서“한 반 도는 백두 산 호 랑 이가 앞 발로연해주를할 퀴 는형상으 로 백두 산은호 랑 이코, 호 미곶 은호 랑 이 꼬 리에해 당된 다”며“호 랑 이가 꼬 리 의 힘 으로 달리고, 꼬 리로 무 리를 지 휘 하 듯 호 미곶 은 국운 상승과 국태민안 을 상 징 하는천하명 당 ”이라고전했다. 일제강 점 기역사학자이자시인 육당 최 남선은한발 더 나 갔 다.그는조선에관 한상 식 을널리 알 리기위해문 답 형 식 으 로 쓴 ‘조선상 식 문 답 ’을통해“호 미곶 에 서 펼쳐 지는해 뜨 는 광 경은조선 십 경의 하나”라고치 켜 세운 뒤 “호 미곶 일 출 이 야말로 나날이나라의 뜻 을 새롭게 하 는해 돋 이”라고표현했다. 호 랑 이 꼬 리의 힘찬 기운 덕분 일 까 .호 미곶 은 찌 는 듯 한한여 름무더 위에도 육 지로 불 어오는바 닷 바 람 이세차기로유 명하다.이 곳앞 바다에서 식 하는돌문어 는 동해의여 느 문어들보다 빨판 이 크 고 육질 이단단하다. 호 미곶 을 휘 감아 도는강한 물살 을이 겨 내며 갯벌 이아 닌 갯 바위의 틈 과 틈 을 오가며 살 아온 덕 분 이다. 호 미곶 돌문어는 삶 아 놔 도 흐 물흐물 하 거 나 질 기지 않 고고소하며 쫄 깃쫄깃 한 식 감을자 랑 한다. 돌문어와 함께호 미곶 에 주로 사는 붕 장어인 검 은돌장어역시 육질 이단단 하다. 대개장어는 갈 색을 띠 는데 비 해 이 곳 붕 장어는 검 은색을 띤 다. 물살 이 세고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호 미곶 바다아 래검 은바위사이에서 식 하기 때 문이다. 세 찬 풍 랑 을 헤 치고 살 아온 탓 에유독 입 이 크 고이가날카 롭 다. 기 름 기가 적어담 백 한 게특징 이다. 이 뿐 만 아 니 다. 염 분 많 은 호 미곶 해안가에서 강한 해풍을 맞고 자란 시 금 치는 경남 남해 초 나 경북 영 덕초 와는 비 교가 안 될 정도의단 맛 에감 칠맛까 지지 녔 다. 호 미곶 은 해 돋 이 광 경 못 지 않게 113 년역사를 자 랑 하는 호 미곶 등대와 국 내유일의국 립 등대 박물 관이 있 는 곳 으 로유명하다. 호 미곶 등대는 190 8 년 처음 불 을 밝 힌 흰 색등대로,지 금까 지도매일 밤 12 초 에한 번 씩불빛 을 반 짝 이며선 박 의 안전을 책 임 지고 있 다. 높 이가 2 6m 에 달하며대한제국시기에만들어진등대 중가장 높 다. 출입 문과 창 문은고대그 리스 신전양 식 을 따 서만들었고 철 근 대신 벽 돌로만 지었다. 얼 핏 보면조형 물 로 착 각할 정도로 멋 스 럽 다. 호 미곶 등대바로 뒤 에위치한등대 박물 관에가 면 등대의역사와 등대원의생활상 등 등대의모 든 것을한 눈 에 볼 수 있 다. 포항시는 호 미곶 을 포함해 한 반 도 동 쪽 끝 바다를바라보며해안선 58㎞ 를 걷 는 호 미반 도 둘 레길 걷 기축제를 이달 13일과 14일진행한다. 앞 서지난 달 2 8 일에는 호 미곶 해맞이 광 장 내상 생의 손 조형 물 인 근 에 넷 플릭 스 드 라마 ‘오 징 어 게 임 ’을상 징 하는도형을바 닥 에 그 려 홍보에나 섰 다.여기에오 징 어 게 임 의상을 입 은안내요원을 배 치해방역지 도와함께호 미곶 을찾는관 광객 들에 게 특별 한 추억 을선사하고 있 다. 이강 덕 포항시장은“호 미곶 일대는 뛰 어난해안경관과문화역사관 광 자원도 풍부해 누 구나가 슴 이 절 로시원해지고, 코로나로지 친 심신도치유할수 있 다”며 “안정적인방역체계를구축해 많 은관 광 객 들이안심하고 잊 지 못 할 추억 을간 직 한 채돌아 갈 수 있 도 록 하 겠 다”고말했다. 포항=김정혜기자 울산=박은경기자 “포스트코로나시대”지자체들中^日^러와협력사업본격시동 시도지사협의회,한중일교류회의 2년만에서울에서성황리개최 울산에선한^러지방협력포럼 17개시도,연해주등과양자회담 간절곶소망우체통. 2006년에설치된이 우체통은가로2.4m, 세로2.0m,높이5m에 무게가7톤에이르는 규모를자랑하는 간절곶의명물이다. 최흥수기자 경북포항시가지난달 28일해돋이명소인 호미곶을알리기위해 해맞이광장에인기 드라마오징어게임의 상징문양을바닥에그려 넣고오징어게임의상을 입은안내요원을 배치했다.포항시제공 울산간절곶 한반도에서가장빨리해뜨는곳 태평양향한뱃길은‘물멍’코스 하트모양프러포즈등대인기 18일엔특산물대축제도열려 포항호미곶 이달중순호미반도둘레길축제 국립등대박물관은국내유일 돌문어^붕장어등먹거리풍성 해풍맞고자란시금치도감칠맛 울산간절곶을찾은시민과관광객들이지난1일조형물을배경으로잔디공원에서사진을찍고있다. 박은경기자 포항시남구호미곶면을찾은관광객들이해맞이광장앞에설치된전망덱(deck)에서주변경관을감상 하고있다 포항시제공 4일서울포시즌스호텔에서열린한중일지방정부교류행사에서송하진시도지사협의회장이인사말을하 고있다. 시도지사협의회제공 1 핊쭎 헏푷쇪 ‘ 퓒슪 옪빦 ( 삶몒헏핊캏쫃 )’ 옪훊푢뫎뫟힎잖삲 핆옪쭏헏핂몮핖삲 . 핊 컿힎옪쭖읺쁢풆칾맒헖뫄뫊몋쭏 짆뫄솒폖푆많팒삖삲 . 많헎줊빮핂숞삺솒 빶힎팘삲쫂삖 , 쩚턶쭎 쭗픎픦믾풂픒짩픊엲쁢칺앚슲핂졾엲슲몮핖삲 . 빮잖삲 짦쫃쇦쁢솙핂힎잚 , 폺 1 풢 1 핊팖많졓샇핞읺읊붾 몮솒 얗 팖펞컪쫞퍊섦핂슲픎뺂뼒 팒 펞쁢헪샎옪잫픦맞솧픒쁞볂 쫂멮삲쁢킺칾핂삲 . 칺뫎몒잫컪찒큲 (SNS) 퐎핆 뼅 쥲삖펞쁢핊 졓콚훊쪎픦쿧짣뫊킫샇헣쫂많킺킺 멚폺않폲몮핖삲 . 간절곶 vs 호미곶…해돋이명소넘어명품관광지경쟁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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