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1월 6일 (토요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정치 입문 4개월 만에 제1야당의 대선후 보에 올랐지만, ‘확실한 정권교체 카 드’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말끔히 해 소하지 못했다. 5일 국민의힘 대선후 보 본경선 결과, 일반국민을 상대로 진행된여론조사에서윤 후보의득표 율은 37.9%에 그쳐 2위 홍준표 의원 ( 48.2% ) 에게 10%포인트이상 뒤진것 은이를 보여준다. ‘ 캫멎칺 ’ 펞샎픦줆쭎쎊펂뺂믾 먼저 자신에게 따라붙는 ‘대통령의 자질’에대한 물음표를 떼어내야 한다. 27년간 검사로만 살아온 그가 정치에 발을 들인 지는 4개월여에 불과하다. “정부나 국회에서일한 경험이전혀없 다”는 지적에, 그는 경선 과정에서“검 사생활을 하면서사회전반에대해공 부했다” “전문가를기용하면된다” 등 의취지로반박했다. 민심은 그럼에도 그의 해명을 선뜻 받아들이지않고있다. 각종여론조사 는 물론이번 본경선일반국민여론조 사에서윤 후보보다 정치와 지방행정 경험을 갖춘 홍 의원이더많은 지지를 얻은것은 그래서다. 윤 후보를정권교 체의 상징으로 인정한 보수적인 당심 과 중도층을 포함한 민심사이에적지 않은괴리가있는셈이다. ‘불안한 후보’ 이미지는 윤 후보가 자초한 측면이크다. 정책메시지를 낼 때마다 낮은 이해도를 반복해서드러 냈다. ‘주 120시간 노동’ ‘남녀간 교제 를 가로막는 페미니즘’ 등의발언은정 책설명과정에서나왔다. TV토론에선 “윤석열의복지정책은 문재인 정부와 무엇이다른가”라는 질문에도 제대로 대응하지못했다. 전문가를 활용한다 지만 정책과 정치에대한 이해도가 낮 은 대통령이관료를 고르는안목이있 을지에대한우려가끊이지않는다. 중도층이윤 후보를 믿음직한 대선 후보로인식하지않는 것은 중도 확장 이필수적인본선에선치명적인약점이 될 수있다. 지난 2~4일실시된한국갤 럽조사에서는정권교체론에공감하는 여론은 57%였지만, 윤 후보 지지율은 24%에그쳤다. 솒섣컿픦짝잞킲쿦읺큲 윤 후보와 그의가족이연루된각종 의혹도 시한폭탄이다. 검찰총장 시절 의고발 사주의혹은 물론 부인김건희 씨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대 검의장모관련문건작성의혹등은여 권은 물론언론의검증 대상에올라있 다. 의혹이사실로 드러나거나 새로운 의혹에제기된다면 윤 후보가 강조해 온 ‘공정·정의’라는 가치는 뿌리째 흔 들릴 수밖에없다. 현 재고위공직자 범 죄 수사 처 ( 공수 처 ) 와 검찰 수사가 진 행 되 고있는 만 큼 수사기관의 칼 끝 에 따라 대선후보로서의 운명이 요 동 칠 수있다. ‘ 오럴 리스크 ( Oral risk ) ’와 ‘불통이 미지’도 해결해야 한다. 유독 말실수가 잦았던 윤 후보는 경선 막 판 ‘전 두환 옹호 발언’에대한 비판 이거 세 지자, 떠 밀 리 듯 사과하면서‘개사과’ 사진으로 더 큰논란 을불 렀 다.이러한 논란 이반 복된다면 중도 확장은 더 욱 어려 워 진 다. 이준한 인 천 대 교수는 “말실수와 위기대응 방식이 비호 감도를 높 인다” 며 “본선에선중도층을 대 변할 능력 을 보여 줘 야한다”고말했다. 팖 쿦슿 ‘ 쫂쿦풞 ’ 많쁳밚 당 뿐 아니라 보수진 영 과의 ‘ 화학 적 결 합 ’도 그에게주어진과제다. 당내경 쟁 자였 던 홍의원과 유승 민전의원, 원 희 룡 전제주지사의 승 복 선언으로 당 내 ‘원 팀 ’ 구성에 대한 걱 정은 덜었 다. 그러나 지난 8월입당 후 경선 룰 등을 둘 러 싸 고 각을 세워 온 이준석대표와 의관 계 , 안 철 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의관 계 도 풀 어야한다. 이과정에서통 합 의리더 십 을 발 휘 하 지못한다면홍 의원을 지지했 던 2040 세 대의결 합 도 불 투 명하다. 이 날 발표 된 한국갤럽조사에서윤 후보의 세 대 별 지지율은 20대 3%, 30대 7%, 40대 13%에그쳤다. 엄 경 영 시대정신연구소 장은 “윤 후보가 당심을 바 라보고 우 클릭 을 할 수 록 젊 은 세 대와 중도층과 멀 어 졌 다” 며 “본선 태세 로 얼 마나 빠 르게전 환 하 느냐 가 컨벤션효 과를 결 정지을것”이라고내다 봤 다. 김지현·박재연기자 을 돌파 하려는목적도있다. 그는스스 로를 “조국의위선과 추 미 애 의 오 만을 무 너뜨린 공정의상징” “정권의정당성 을무 너뜨 리는치명적아 픔 ” 등으로포 장하 며 대권도전은 부도 덕 한 정부 탓 에이 뤄 진어 쩔 수없는 선 택 이라고 주 장했다. 윤 후보는 현 재의대한민국을 ‘약 탈 의나라’로진 단 했다. 문재인정부의소 득주도성장과부동 산 폭등은 ‘재 산 약 탈 ’,포 퓰 리즘 논란 을부른정책들은‘ 세 금 약 탈 ’, 1,000조 원이 넘 는 국가 채 무 는 ‘미래약 탈 ’로 각각이 름 붙였다. 이 재명더불어민주당후보관련성이거론 되 는 ‘대장동개발 특혜 의혹’도뿌리 뽑 아야 할 “거대부 패 카르 텔 ”로 지목했 다.“정권교체를하지않으면국민약 탈 이노 골화되 고상시 화되 고구조 화되 기 때문에”자신의대선후보선 출 은“ 특 권 과 반 칙 을 바 로 잡 으라는 명령”이라는 논 리다. ‘ 헒숞킲펆 ’ 먾슻칺뫊 …“ 몵뫟훊맖멑 ” 본선경 쟁력 에대 비 한 ‘국민통 합 ’ 메 시지도 잊 지않 았 다.윤후보는“문정권 은이나라를 국민 편 가르기로 분 열시 켰 다”면서“ 낡 은이 념 의 옷 을 벗 어 던 지 고자 유 민주주의에동의하는모 든 국민 과함 께 하 겠 다”고말했다.경선때와 달 리‘전 두환옹호 ’ 논란 등 잇단 실언에도 낮은자 세 를취했다. 그는연설후기자 회 견 에서“국민입장에서 납 득하기어려 운 얘 기도했다” 며 “사과드리고질책받 고책 임 지는게더필 요 하다”고 고개를 숙 였다. 사과의진정성을 증명하는 첫 행보로 1박 2일간 광 주를 찾겠 다는구 상도내 놨 다. 윤 후보는 또 치열했 던 경선후 유 증 을 의식한 듯 ‘원 팀 ’ 정신을 여러 차례 언 급 하 며 일각의우려를불식시 키 려 애 썼 다. 그는 “정권교체의대의 앞 에 분 열 할 자 유 도없다”면서홍준표의원과 유승 민전의원, 원희 룡 전제주지사를 일일이거명했다. 이어“경선과정에서혹여마음을 상 하게했다면 너 그러이이해하고용서해 달 라” 며 “ 세분 의 꿈 과 비 전을 받들 겠 다”고했다. 화 해의 손짓 으로경 쟁 자들 의주 요 공약을 대선공약에반 영 하 겠 다는의지도내 비 쳤다. 다만기자회 견 에서김종인전 비 상대 책위원장의선대위 영 입문제에대해선 즉답 을 피 한 채 “도와주실것으로생각 한다”고 했다. 야권 통 합 과 관련해서 도 “무도한정권의연장을 끝 내고교체 한다는 같 은열 망 을가진 분 들이라 통 합 을이 룰 수있다”는원론적 답변 만내 놓았 다. “ 힒퍋핞솒퐎퍊 ”… 務퐎 ‘ 쪒 ’ 킪솧 상대적으로 “부동 산 대수 술 ”을공언 한이재명후보의수 락 연설 처 럼 뚜렷 한 정책 비 전은연설에서드러나지않 았 다. 다만“성장과 분배 는한 몸 ”이라 며규 제 혁파 와 4 차산업혁 명지원을통해성장 위주의경제운용방 침 을약 속 했다.교 육 정책도미래경 쟁력 과연 계 된‘ 창 의성교 육 ’강 화 에초점을 맞췄 다. 외 교·안보정 책과 관련해선“국제사회와 철 저한 공 조로 비핵화 를더 효 율적으로 추 진하 겠 다”면서국 익 에기반한 ‘실용 외 교’를표 방했다. 복지 분 야에서는 “진 짜 약자를 도와 야 한다. 사회적취약 계 층에대한 복지 를강 화 하 겠 다” 며 이재명후보의‘기본 소득’ 공약과 차별화 를 꾀 하는 모 습 도 눈 에 띄었 다. “ 핳졶줆헪 · 몮짪칺훊픦 , 샎픟푢좉 쁞볂 ” 윤 후보는 기자회 견 에서장모를 둘 러 싼 의혹과 고발 사주의혹 등에대해 “ 워낙 말이안 되 는문제라대응 할 필 요 를못 느낀 다”고 잘 라말했다.그러면서 “정치공작이나불 법 적인선거개입을 계 속 하면거기에상응하는책 임 을 져 야한 다”고목소리를 높 였다. 강유빈기자 “내 사전에 ‘내로남불’은 없을 것 이다.” 5일 국민의힘 대권 도전자로 낙 점 받은 윤석열 후보의 첫 일성은 “책 임 지는 대통령”이 었 다. 자신과 대 척 점에 섰던 조국· 추 미 애 전 법 무부 장관을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 상징으로 싸잡 아 비 난하 며 대 립 각을 선명하게 세웠 다. 윤 후보는이번대선을 ‘상식대 비 상 식’‘ 합 리주의자대포 퓰 리스트’의 싸움 으로 규 정하고,정권교체의목표로“부 패 와약 탈 정치종식”을선언했다. “ 빦쁢혾묻 · 짆팮줂뻖쓶읾뫃헣캏힣 ” 윤 후보는 이 날 수 락 연설에서구체 적 비 전을 밝 히기보다 정부·여당 비판 에대부 분 의시간을 할애 했다. 유 권자 들에게정권심 판 의당위성을설득하는 게시 급 하다는 판단 이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가 발 탁 한 검찰총장인 탓 에여권이공 격 하는 ‘ 배 신자 프레임 ’ ‘0선초보’국정운영물음표떼고 도덕성의혹·실언리스크벗어야 “내사전에내로남불은없다”$文정부때리며“약탈정치종식” 선언 尹수락연설로본집권구상 “조국·추미애무너뜨린공정의상징 특권과반칙바로잡으려선출돼” 정부·與비판에연설대부분할애 “경쟁한세후보비전받들겠다” 洪·劉·元호명하며화해의손짓 실언재차사과$“곧광주방문” 경제규제혁파·기업지원확대약속 “취약층복지집중”李와차별화도 尹, 4개월간풀어야할과제 경험부족·잇단실수로자질논란 중도층에불안한후보인식자초 과반득표못해‘보수원팀’도숙제 ‘룰갈등’이준석과관계회복필요 안철수와야권다자구도정리도 국민의힘제20대대통령선거후보에선출된윤석열전검찰 총장이5일서울용산구백범김구기념관에서열린제2차 전 당대회에서개표결과발표후홍준표의원과포옹하고있다. 오대근기자 포옹하는윤석열과홍준표 D3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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