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1월 9일 (화요일) D10 종합 ‘메이드 인부산’ 스타트업제품들, 전국 무대로 올라간다 충남아산모종동에사는최웅열 ( 68 ) 씨는 요즘 우쿨렐레연주에푹 빠졌다. 평소악기하나쯤배우고싶었지만직장 생활과 바쁘다는 이유로 중도에접었 다. 은퇴후평생교육원과 주민센터음 악수업에참여했으나 고정된수업일정 을 맞추기가쉽지않았다.일흔을 바라 보는나이에가진이작은소망은 사라 지는듯했다.그런데2년전아산시가펼 친 ‘1인 1악기운동’ 지원사업을 만나면 서그꿈을이룰수있게됐다.원하는시 간과 장소에무료로 강사를 보내준다 는말에가볍게시작한것이벌써2년째 다. 고령의연주자실력을 우습게봤다 간 큰코다칠 수있다. 지난 8월시에서 주관한 행사에당당하게연주자로 참 여했다. 최씨는 “가끔 ‘삑사리’를내기도하지 만, 지인들과 함께연주하다 보면시간 가는줄모른다”며“덕분에늘그막의일 상이180도달라졌다”고말했다. 아산시민선 7기공약으로 추진된 ‘1 인1악기운동’은악기를배우고싶은시 민이동아리를꾸려시에요청하면원하 는 시간과 장소에맞춰강사를 파견하 는시책이다.수도권에비해문화예술교 육여건이부족한지역의한계를극복해 시민의문화향유기회를확대하기위해 추진됐다. 아산시 관계자는 “노인, 장애인, 탈 북민으로 구성된다양한 동아리등 문 화소외 계층에 강사를 보내고 있다” 며“‘찾아가는음악선생님’과버스킹등 소규모 공연도 지원, 어르신들의일상 을 아름다운 선율로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배울수있는악기는최씨가연주하는 우쿨렐레뿐만이아니다.피아노,바이올 린, 장구와 같은익숙한악기부터바투 카타,칼림바,핸드벨등22종에이른다. 사업첫해인 2019년 24개팀226명이 사업에참여, 연말에는 ‘1인 1악기연주 회’가열렸다.재미있다는입소문에올해 70개팀 612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사 업만족도조사에서‘1인1악기운동’은 95%의참가자가“아주만족한다”고답 했을만큼인기가높았다. 특히코로나 19로문화예술활동이크게위축된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는단비와같은일자 리를 찾아주는 효과도 거두었다. 생활 문화활성화기여로 2021년매니페스 토 우수사 례 대회에서우수상을 받 았다. 오세현 시장은“미술,무 용 ,문 학 활동 까 지지원을확대해 더많 은시민들이 균 등한문화 · 예술교육 혜택 을 받 을수있 도 록 하 겠 다”고 밝혔 다. 아산=이준호기자 아산1인1악기운동,어르신엔활기예술인엔일자리 부산시가부산에서만들어진‘ 메 이드 인부산’ ( made in Busan ) 상 품 을전 국 에 알 리기위해 팔 을 걷 어 붙였 다.도시 를하나의상 품 으로인 식 하고, 다른도 시와 차별 화된이미지를구축하기위해 전 국 지자 체 들이 ‘도시 브랜딩 ’에 힘 을 쏟 는상 황 에서,해당지역에서생산 돼 전 국 으로 팔 려나가는상 품 을 도시 브랜 딩 에이 용 한 경 우여서주 목 을 끈 다. 8일부산시에 따 르면, 지난 9월부산 영 도구 삼 진어 묵앞 골목 에‘부산 슈퍼 ’ 가 문을열었다. 작은 구 멍 가게수준이 었지만,문을연지한달만에400만원 이 넘 는매 출 을기 록 했다. 부산시관계자는 “‘부산 슈퍼 ’는 창 의 적 아이 디 어로지역관 광 상 품 을만드는 부산지역관 광 스타 트 업 3 6개업 체제품 들로채 워 진 곳 ”이라며“입지가시내중 심 이아 닌점 을고려하면고무 적 인매 출 규모”라고말했다. 이 곳 에는 ‘동 백꽃 ( 부산시를 상 징 하 는 꽃 ) 손 수건’, ‘자 갈치 아지매장바구 니’,‘부산 오 빠소주 잔 ’,‘부산 온 나 엽 서’, ‘부산바다비 누 ’,‘부산 항캐릭 터열 쇠 고 리’,‘부산사투리100선 마 그 넷 ’등상 품 종 류 만 3 00종이 넘 는다.한 결 같이부산 만의유무 형 특 징 을 한 껏담 아 낸제품 들이다. 지역 특산 물 을 활 용 한 각 지자 체 의 ‘도시 알 리기’시도가이전에 없 었 던 것은 아니다. 그 러 나부산 슈퍼 는 젊 은이들의 입소문을타고 빠르게확산, 도시 브랜 딩 의 새 로운 장을열었다는 평가를 받 는다.정유 경 부산관 광 공사관 광 기업지 원센터과장은 “소규모 관 광 스타 트 업 은 제 작도 유 통 도 쉽지않다는 사실에 착안 해지역관 광 상 품 제 작 회사라면 누 구나입 점 해소비자에게선보일기회 를 제 공했다”며“그런매장에서작지만 큰성과를올렸다”고말했다. 부산 슈퍼 의‘ 메 이 든 인부산’ 제품 은 부산 골목 에 머물 지않고, 온 라인을 통 해전 국 으로 빠르게확산하고있다. 최 근 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를 통 해전 국적 으로유명 세 를타면서대 형백 화 점 여 러곳 에서입 점러브콜 을 받 았을정도 다. 삼 진어 묵앞 골목 에서성장 가 능 성 을확인한부산관 광 공사는내년에서울 과 제 주등 MZ세 대와관 광객 이 많 은 곳 에 점포 를열어 메 이드인부산 제품 을 쏟 아 낸 다는계 획 이다.이 렇 게 되 면 국 내 는 물론 전 세 계에부산을 알 리는 또 다 른 첨병 역 할 을하게된다. 부산시는이와함께대대 적 인부산 제 품판 매전을 통 해서도부산 알 리기에나 선다.부산역유라시아 플랫폼 에있는부 산우수 제품판 매장인‘동 백 상회’에서는 이달 최대 50% 할 인행사를진행한다. 2021년코리아 세 일페스타와연계해열 리는행사다.동 백 상회에서는 현 재65개 부산지역업 체 가입 점 해지역막 걸 리와 수산 물 ,기 념품 , 신 발 , 화장 품 등 500여 개 품목 을 판 매하고있다. 신 발 등에서‘원산지부산’을 도 용 하 는 사 례까 지 속출 하자 시는 부산 제품 임 을인 증 하는 ‘정 품 스 티커 ’ 까 지준비 하고있다. 지난해부산의한 신 발 업 체 가중 국 에 새 상 품 을내 놓 자 마 자, 중 국 에서가 짜 부산 신 발 이등장하는 사 례 까 지이어지고있는 데 따 른 것이다. 해 외‘ 짝퉁 ’ 제품 이신 발 산업이강한부산 의 브랜 드로 팔 리는것을막고,부산신 발 의 경쟁 력을 확보하기위한 것이다. 2019년기준전 국 신 발 산업 체3 86개가 운데 절반 에가 까 운 172개가 부산업 체 로 국 내신 발 산업의중 심 이부산이라고 해도과 언 이아니다. 부산시관계자는 “이달 중 부산에서 생산된신 발제품 들은한 국 조 폐 공사의 정 품 인 증 홀 로그 램 과 QR 코드 기술이 적용 된스 티커 를달고 세 계를 누 비게 될 것”이라고말했다. 부산=권경훈기자 ‘동백꽃손수건’‘부산온나엽서’등 부산상품가득한‘부산슈퍼’인기 우수제품판매장인‘동백상회’ 할인행사펼치며대대적판촉전 ‘메이드인부산신발’에는 짝퉁피해막으려정품스티커도 부산영도구에서부산지역관광스타트업업체들이만든제품을판매하는 ‘부산슈퍼’. 부산관광공사제공 참가자 95%“아주만족” 오세현(가운데)아산시장이음악동아리회원들과난타연주를하고있다. 아산시제공 동명대와 한 국 일보 부산울산 경 남 본 부가 주최한 2021 청소년두 잉 ( Do - ing· 실 천 ) 과 학체험 행사가지난 6일부 터이 틀 간부산 금련 산청소년수 련 원에 서열렸다. 이 번 행사에서부산지역청소년 80명 은 스 포트클 라이 밍 , 천 연 염색 , 천체 관 측및영 상 물 관 람 , 안 전교육등의다양 한 체험프 로그 램 에참여하면서진로 탐 색 과함께성 취감 을 느끼 고자신을 존 중 하는 것등에대해생 각 해보는기회를 가졌다. 동명대미 래융합 대 학 지역미 래 센터 ( 센터장 박 수 영 ) 와 부산시 금련 산청소 년수 련 원 ( 원장 배권수 ) 이공동 주관으 로진행된이행사는 코로나19 상 황 을 감안 해 각 체험프 로그 램별 기 본안 전 수 칙 을정해진행했다. 전 호환 동명대 총 장은 “이 번 행사는 3無 ( 무 학 년 무 학점 무 티칭 ) 두 잉 ( Do - ing ) 대 학 을신 설 한동명가어 떤세 상에 서도 살 아 갈 수있는 능 력을지 닌 인재 양성을위해시행한것”이라고말했다. 권경훈기자 전북 군 산 새 만 금 개 발 부지들어서는 새 만 금국제 공 항 이‘미 군 이관리하는 군 산공 항 확장사업에 불 과하다’는 주장 을 둘러싸 고 환경 단 체 와지역 경제 인들 의 찬반 공 방 이연일 뜨겁 다. 전북 경영 자 총협 회는 8일전북도청 앞 에서성명서를 발표 하고 “ 새 만 금 국제 공 항 은도민의꿈과 희 망으로전북지역 물류허브 이자 새 만 금 개 발 의화 룡점 정” 이라며“전북의 새롭 고 강력한 성장동 력과함께지역 발 전의 엔 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주장했다. 그 러 면서“일부 환경론 자들은 2006년 대 법 원 판례 로 일단 락 된 새 만 금환경 문 제 를다시 꺼 내 들 더 니이 번 에는 국제 공 항 을‘미공 군제 2 활주로건 설 사업’이라며말도 안되 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소모 적논쟁 으 로전북 발 전의 날 개가 될 수있는사업 을 발목잡 는다면우리에게미 래 와 희 망 은 없 을것”이라고 덧붙였 다. 협 회는 또 “ 토 지보상과 공사계약 까 지 마치 고도 무산된 김제 공 항 의 뼈 아 픈 과거를 되풀 이해서는 안 된다”며“ 국제 공 항 의 차질 없 는 추진과 조 속 한 완 공을위해도민 모두가 힘 을모아달라”고 촉 구했다. 앞 선5일전북상공회의소 협 의회도성 명을내고“ 새 만 금국제 공 항 은 균형발 전의주 춧돌 이 될 국 책사업으로, 더 는 말도 안되 는 반 대 논 리에부 딪혀 미 뤄져 서는 안 된다”면서“ 반 대단 체 에서 제 기 하는 ‘ 새 만 금 국제 공 항 이기 존 군 산공 항 의확장 판 이자 미 군 공 항 ’이라는 주 장에이의를 제 기하지않을 수 없 다”고 밝혔 다. 반 면 새 만 금 신공 항백 지화공동행동 은지난 2일전북 농 업인회관에서기자회 견을 갖 고“미 군 요구에 따 라 새 만 금국 제 공 항 의유도로가추가 되 고활주로가 이전 되 는등모습이 변경 됐다”며“ 군 산 공 항 이미 군 활주로를이 용 한 탓 에 결 항 과연 착 이 잦 고그 래 서신공 항 이 필 요 하다고 홍 보했 던 것과는다른상 황 ”이 라고이의를 제 기했다. 2019년 7월 새 만 금합 동실무단회의 문건에 따 르면미 군 은 ‘두 공 항 의위 치 가인접해있어서유사시양 공 항 연 결 을위한 유도로건 설 이 필 요하다. 하나 의관 제탑 에서양공 항 관 제 가 적절 하다’ 며유도로와 관 제탑 건 설 계 획 을 설 명 하고있다. 이단 체 는 “이 러 한 미 군 의요구이후 군 산 공 항 과 새 만 금 신공 항 을연 결 하 는 유도로가 추가 되 고, 별 도 관 제탑 을 설치 한다는구상도미 군 의요구대로 통 합 관 제 로 변경 됐다”면서“사실상미공 군 의 제 2활주로건 설 사업에 불 과한 새 만 금 신공 항 사업을 더 는진 척 시 켜 서는 안 된다”며사업 철 회를거 듭촉 구했다. 이에대해전북도 관계자는 “ 현 재미 군 의 군 산공 항 활주로도이 용률 이1% 에 불 과해 새 만 금국제 공 항 이미 군제 2 활주로라는주장은 억 지”라며“유도로 는 비상상 황 에대비해상 호 검토 중이 며, 활주로가 1. 3㎞떨 어진관계로관 제 가 겹치 는부분이있기 때 문에효율성을 위해 통합 관 제 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 교 통 부는 군 산공 항 에서서 쪽 으 로 1, 3㎞떨 어진 새 만 금 부지 안 에2028 년준공을 목표 로 새 만 금국제 공 항 사 업을 추진하고있다. 2019년 국 가 균형 발 전 프 로 젝트 에 포 함 돼 예비타당성조 사가면 제 됐고,사업계 획적 정성 검토결 과 총 사업비가 7,8000 억 원으로확정됐 다. 전주=최수학기자 새만금국제공항건설논쟁갈수록뜨겁다 전북새만금국제공항조감도. 환경단체“미공군제2활주로될것 더진척시키지말고철회하라” 지역경제인들“도민의꿈과희망 차질없이추진해조속한완공을” 부산지역청소년 80명 과학체험행사성황리마쳐 “이러다버스^구급차멈출라”지자체도요소수비상관리 중 국발 ‘요소수 대 란 ’으로 대중교 통 은 물론 소 방차 와 구 급차까 지 멈출 위 기에 처 하자,서울시를비 롯 한전 국 지자 체 가비상관리에들어 갔 다.시민들을위 한 공공서비스 중단만큼은 막아 야 한 다는 절박 한 심 정으로비상대책팀을가 동하는등 안 간 힘 을 쓰 고있다. 서울시는 8일조인동행정1부시장을 팀장으로 하는 ‘요소수 비상관리 태 스 크 포 스 ( T F ) ’를 발 족해시민 안 전과 환 경 , 대중교 통 등분 야별 대책을내 놨 다. 시는“소 방 과의료,구 급 등시민 안 전과 직 결 된 차 량 의요소수 물 량 을최소 5개 월 치까 지확보해내년 3 월 까 지운행에 차질 이 없 도 록할 계 획 ”이라고전했다. 서울시는 또쓰 레기수거와도로청소 등 환경 분 야 는 요소수가 필 요하지않 은 차 량 투입을 늘 릴 방 침 이다. 그 러 나 서울시25개자 치 구의 쓰 레기수 집 · 운 반 차 량 2,286대가운데 절반 이상인1,171 대가요소수가 필 요한 차 량 이기 때 문에, 사 태 가장기화 할경 우 쓰 레기대 란 을피 할 수 없 을것이 란 전망도나 온 다. 서울시는요소수가 필 요한일부 천 연 압 축가스 ( C N G ) 버스와일부 경 유 마 을 버스운행을최소화하고,장애인 콜택 시 는요소수미사 용차 량 을권역 별 로배 치 할 계 획 이다.이동 률 서울시정책기 획 관 은“민생사 법경 찰 단을주축으로요소수 매 점 매 석 행위에대한 현 장 합 동단 속 에 나 설 것”이라며“시장 질 서를교 란 시 키 는 행위는 철 저 히단 속 하 겠 다”고강조했다. 경 남도역시요소수 수 급 을 위한 특 별 팀을 가동했다. 이 날 첫회의에선 박 종원 경제 부지사를비 롯 해소 방본 부와 도시교 통국 ,기후 환경 산림 국 등10개실 국별 로대책을내 놨 다. 경 남지역에서요소수를 넣 는 차 량 은 버스 3 ,61 3 대와화 물차 9,875대에이른 다. 경 남도는 특히주요 수 출 입 항 만의 물류 대 란 을막기위해요소수재고 량 과 수요등을특 별 관리 키 로했다. 박 종원 경제 부지사는 “도 차 원에서 할 수있는 대 응 계 획 을고민하고실행해나가 겠 다” 고말했다. 충북도는연말 까 지대중교 통 과산업, 물류 , 건 설현 장에요소수를 우선공 급 하기로했다. 소 방 을비 롯 한 공공부문 은다소여유가있다는 판 단에서다. 강 성 황경제 기업과장은“가장어려 움 이큰 개인화 물차 주들을위해일단도내업 체 의생산라인을 풀 가동 키 로했다”며“연 말 까 지는어 느 정도공 급 량 을 댈 수있 을것같다”고전망했다. 충북도는이 날 요소수피해업 체 를 돕 기위해피해기업신고센터를개 설 ,중소 기업육성자 금 을 통 한 긴 급 지원에들어 갔 다. 충북도는 또 충북연구원과 운 송 업계, 요소수 제 조업 체 등 2 3 개기관과 기업이참가하는요소수특 별 대책 T F 팀 을 꾸려중 · 장기수 급 전 략 도내 놓 을계 획 이다. 우태경기자 창원=이동렬기자 청주=한덕동기자 서울시요소수 TF 긴급구성 “소방^의료차량엔 5개월치확보” 경남^충북도 TF 꾸려대책마련 부산생산제품위조방지를위해부산시가한국조 폐공사에의뢰해만든 정품인증 마크. 이달 중순 부터이스티커를붙인부산신발의유통이시작된 다. 부산시제공 요소수대란으로서울시내쓰레기수거차량, 시내버스운행등에도차질이우려되고있다. 8일서울시에 따르면서울시25개자치구의쓰레기수집·운반차량(2,286대) 중 1,171대가요소수가필요한차량인 것으로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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