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1월 10일 (수요일) D5 대선 레이스 윤석열국민의힘대선후보가 선거대 책위원회구성을두고 ‘김종인 ( 사진 ) 딜 레마’에빠졌다.‘킹메이커’라는상징성 과노련한지략, 중도확장성을고려하 면김종인전비상대책위원장은윤후보 가반드시잡아야하는카드다. 하지만 강한 장악력을 원하는 그의스타일상 ‘상왕이오는것아니냐’는우려도신경 쓸수밖에없다. 윤후보는김전위원장의손을잡고 싶어한다. 5일대선후보로선출된직후 부터“도와주실 것으 로 생각한다”고 말했 다. 경선 과정에서도 김 전 위원장에게 전 화를 걸거나 찾아가 자주 조언을 구한 것 으로알려졌다. 윤후보가김전위원장을필요로하 는 이유는 분명하다. 정치신인으로서 실수를 연발한 데다 최근 ‘강성 보수’ 이미지가 강해지고 있는데, 그런 약점 을 메워줄 수있다. 김전위원장은 ‘경 제민주화’의저작권을 갖고있고, 비대 위원장 시절 ‘서진 ( 西進 ) 정책’으로 중 도·호남확장행보를주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근혜전 대통령의대선 승 리과정에서큰역할을 한 김전위원장 의합류만으로도 ‘미숙한후보론’을상 당부분잠재울수있다. 관건은 윤 후보가김전위원장의요 구를얼마나 들어주느냐다. 김전위원 장은 8일 채널A 유튜브에출연해 “선 대위가어떤모습인지그림을제시해야 (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지 ) 판단할 수 있다”고했다.사실상‘내가원하는대로 선대위를구성해달라’는뜻으로해석됐 다.이준석국민의힘대표도 김전위원 장이제시한선결조건으로‘선대위전면 재구성’을언급했다. 윤 후보 주변에선김전위원장의강 한 장악력을 우려한다. 김전위원장은 문대통령,박전대통령및측근들과사 실상권력다툼을하다멀어졌다.그과 정에서더큰 상처를입은건문 대통령 과박전대통령이었다. 국민의힘인사들과 김전 위원장의 껄끄러운 관계도 고민거리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9일한국일보와의통화에 서“윤후보가권력형비리와싸우겠다 면서감옥에 다녀온 사람을 선대위원 장으로앉히는게말이되느냐”며김전 위원장의비리전력을 꼬집었다. 윤 후 보가 선대위합류를 타진 중인김병준 전 비대위원장도 김전 위원장과 불화 한적이있다. 윤 후보의고민이깊어지면서선대위 출범까지는상당한시간이걸릴전망이 다. 윤 후보의권성동비서실장은일단 진화에나섰다.그는9일페이스북에“김 전위원장은선대위구성과관련해전권 을 달라고 한 적이없다”며“지금도 잘 소통하고 있으며앞으로도 잘 협의할 것”이라고썼다. 손영하·박재연기자 강경보수 손짓하고 脫민주에손 내밀고$ 尹의 ‘양다리’ 나흘 킹메이커냐 상왕이냐$윤석열의‘김종인딜레마’ 尹“女경력단절최소화”여성표심공략 ‘일관된 콘셉트는 아직 없는 광폭 행보’. 윤석열국민의힘대선후보의첫나 흘 간 움 직임을요약하자면이 렇 다.지 난 5 일대선후보로 선출된이후 ‘ 무엇 을 강 조하려했는지’가아직분명치 않 다. 7 일첫언론인터 뷰 에선“이명박·박근 혜전대통령에대한사면”을약 속 했고, 8일 엔 보수 개 신 교 계 목 사들에게 격 려 기 도를 받았 다.강경보수 층 을 안심 시 키 는일정이었다. 9일 엔2017년 대선 때 문재인더불어민 주당 대선후보의중 앙 선대위원장으로 활 동했지만‘ 탈 민주’로 돌 아선신 평 변호 사를만나고 4 · 1 9민주 묘 지를찾 았 다.이 번엔 ‘보수 편향 ’에서 벗 어나려한것이다. 핊헣핆쁢 ‘ 뼒뫊캏핆 ’ ‘대선후보 윤석열’의첫 날 은 무난 하 게시작했다.첫 공식 일정은 6 일서울 송 파 구가 락 시장 방 문이었다.점 퍼차 림의 그는 새 우 젓등 을 시 식 하며‘민생을 살 피 는 소 탈 한지도자’임을 내보 였 다. 코 로나 1 9 극복 을위해소상 공 인·자 영업 자 를 집중 지원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냈 다. 같 은 날 송파 구 올 림 픽공 원에서열 린 ‘대한민국 청년 의 날 ’ 기념식 에선 청년 들과의 접촉 면을 넓혔 다. 2030세 대는 윤후보의 취 약지대다. 쫂쿦젢킪힎 … 칺졂퍋콛 · 맪킮묞혾 7 일 엔 강경보수 층 에손 짓 을보 냈 다. 윤 후보는이 날 언론인터 뷰 에서“국민 통합을 위해집권 초기 이명박, 박근혜 전대통령에대한 사면을 추 진하겠다” 고 밝혔 다. 두전직대통령에대한구 속 수사와 기 소를지 휘 한장 본 인으로서,결 자해지하고 보수의‘ 용 서’를 구하겠다 는뜻으로 읽혔 다. 윤후보는 8일국 립현충 원을 참배 하 고 국회를 찾 았 다. ‘ 0 선정치신인’으로 서의회를 존 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 한것이다. 그는이 날 일정을 개 신 교 원 로들과의조 찬 회동으로 시작했다. 극 동 방송 이사장인김장 환 목 사, 순복음 교 회이 영훈 목 사, 명성 교 회김 삼환 목 사를만나 함께기 도를했다.종 교 가없 는윤후보는‘손 바닥 왕 ( 王 ) 자’ 논란등 으로인해 무속 에의지한다는의 심 을 샀 다.이에보수 개 신 교 계의불 안 을달 래기 위한행보 였 다는해석이나 왔 다. ‘ 俑컮샎퓒풞핳 ’ 킮킮잚빦 … 푆펾핳 윤후보는 8일‘ 공 정사회를 향 하 여 ’라 는책을 펴낸 신 평 변호사의출판 기념 회 를찾 았 다. 나 흘 간의일정중 유일하게 ‘사람’을주제로한행보 였 다.판사출신 인신변호사는지 난 대선에서문재인민 주당대선후보의중 앙 선대위원장을맡 았 지만, 201 9 년 조국전 법무 부장관임 명에반대하며 여 권에 등 을 돌렸 다.정치 를 시작한 윤 후보를 공개 적으로 지지 한대표적 법 조계인 물 이 기 도하다.이 른 바 ‘ 탈 진보’‘ 탈 문재인’ 민 심 을잡으려는 행보인 셈 이다. 윤 후보는 행사에서“문재인정부의 내로남불” “내 편 과 남의 편 을 가 르 는 잘 못 ” 등 문재인정부의 공격포 인트를 건드 렸 다.자신에게 쏠린 정권 교체 민 심 에정확하게호 응 한것이다. 윤후보는이어서울강북구수유동의 국 립4 · 1 9민주 묘 역을 참배 했다. 방 명 록 엔 “ 4 · 1 9 혁 명정신을 늘잊 지 않 고자유민 주주의를확 립 하겠다”고적었다.‘전두 환 정권 옹 호’발언에대한사과의뜻이었 다. 10 일 엔1 박 2 일일정으로광주를찾아 5· 1 8 민주 묘 지를 참배 한다.보수를거점 으로중도로서서히확장하겠다는것이 윤후보의구상인 셈 이다. 김현빈기자 첫날엔가락시장·청년의날행사 “이명박·박근혜사면”보수구애 탈민주당인사신평변호사만나 文정부비판‘탈진보’민심공략 4·19묘지서“혁명정신”메시지 오늘은광주 5·18민주묘지참배 일관된콘셉트보단외연확장위주 윤석열(왼쪽) 국민의힘대선후보가 9일서울강남구코엑스에서열린제56회전국여성대회에참석해안철수(가운데) 국민의당, 심상정정의당대선후보와인 사를나누고있다. 오대근기자 ‘미숙한후보론’잠재울카드지만 장악력강한데다당내불화전력 이재오“전과자가선대위원장되나” 권성동“金전권요구없었다”진화 윤석열 국민의힘대선후보가 9일 내 놓 은첫 번째 성 평등 메시지는‘ 여 성들의 경력단절해소’ 였 다. 윤후보는성 차별 해소를 역 차별 로 받 아들이는 일부 20 대남성의마 음 을 사 기 위해“페미니 즘 이남녀의건전한 교 제도 막 는다”“성폭 력처 벌법 에 무 고 죄 조 항 을신 설 하겠다” 등 위 험 한 발언을 해 왔 으나, 대선후보 로서수위조절에나선것이다. 윤후보는 9일서울강남구 코엑 스에 서열 린 제5 6 회전국 여 성대회에 참 석해 여 성들이 맞닥뜨린 가장 큰 문제로 ‘경 력단절’과‘고 용기 회의 차별 ’을 꼽았 다. 그는“가사와 육 아부 담 으로 30 대후반 여 성의경력단절이 심 화된것이 매 우가 슴 아 프 게다가온다”고했다.“ 양 성 평등 실 현 의가장 핵심 은 여 성의사회진출을 적 극돕 는것”이라며“노동시장전반의 남녀 차별 을해소하고 특 히경력단절을 최소화하 기 위해제도적인 뒷받침 을 충 분히하겠다”고약 속 했다. 윤 후보는아이 돌봄 강화와 육 아 휴 직확대 등 을 해결 방안 으로제시했다. 그는 “국가시스 템 을통해 육 아를확실 히지원하겠다”며“ 육 아 휴 직 기 간을부 모에게각 1년6개월씩 총 3년 으로확대 하겠다”고 공 약했다. 또 “보 육 과 교육 은국가의책 무 라는생각으로대통령이 직 접꼼꼼 하게 챙기 겠다”고 덧붙였 다. 이어윤 후보는 고 용 차별 과 관련해 “ 여 성의고위직진입은 꾸 준히 늘 고있지 만고 용 의 기 회와 질 적인측면에서남녀 간의 격차 가 여 전히 크 다”면서“과거에 비해 여 성의권 익 이신장되 기 는했으나, 일상 속 에서 여 성들이직면하는어려 움 을 비 롯 해우리사회가 풀 어나가야할 과제들이 산 적해있다”고말했다. 박재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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