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1월 12일 (금요일) 오피니언 A8 마음의 풍경 최 모세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독자기고 종우(宗愚) 이한기 (국가유공자·애틀랜타문학회회원) 시간을 선용하는 삶 Veterans Day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바 로이순간이고, 가장중요한사람 은지금함께있는사람이고, 가장 중요한일은지금내곁에있는사 람을위해좋은일을하는것”이라 는“레오톨스토이”(1828~1910) 의 조언이 우리 삶의 의미를 일깨 운다. 삶의의미와무엇이소중한지지 혜롭게 시간을 선용하라는 뜻을 마음에깊이새긴다. 하루하루 일상적인 매 순간의 찰나적인(찰나: 산스크리스트어: Ksana. 1찰나가 75분의 1초에해 당함.겁)삶을살아가는우리의모 습을생각하게된다. “시간은삶이며, 삶은우리마음 속에깃들여있는것이다.” 시간은누구에게나똑같이주어 진선물이다. 어떤삶을선택할것 인가? 세상의물리적인시간을크로노 스(Chronos:헬라어)라고하며하 나님의 영원한 신비의 시간을 카 이로스(Kairos: 헬라어)라고 한 다. 우리 삶의 제한된 크로노스(차 안)에 매달려 살 것인가? 영원한 구원의 시간인 카이로스(피안)에 참여하는 기회의 삶을 기쁨으로 누릴것인가? 지금영원을바라보는시간,카이 로스의 시간을 대망하는 열정이 넘치는 순간의 전율에서 오는 새 로운삶의약속은어떠한가? 영원에대한믿음이있는사람은 현재의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참 다운삶을살수있다. 인간다운진실한삶의본이되는 값진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부나 지위와 명성을 추구 하면서 인간다운 모습을 잃어버 린 삭막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삶의끝자락에서보면시간을어 떻게 선용했는가에 따라서 삶의 열매와평가는달라진다. 그러면,시간을선용하는삶은어 떤모습이어야할까? “미하엘 엔데”(1929~ 1995) 작 품 동화“모모”에 나오는 시간을 훔치는 도둑 회색 신사로부터 삶 의 소중한 순간을 잃고 분주하게 살아가는현대인의모습이있다. 마치우리의무의미한삶의여유 없는모습이아닌가? 삶의여유를잃고일상에매몰되 어삶의참의미와품위를잃은어 리석음은경계해야하리라. 일상의 무디어지는 감각을 일깨 우는 것은 자신의 순수함을 회복 하는시간이될것이다. 삶의소중함을일깨우는경구와 행복한시간을다시찾아야할가 족애에대한카터전대통령의권 면이늘새롭게다가온다.“사랑하 는가족과함께할수있는소중한 시간을 절대로 놓치지 말라”라는 충언이다. 마음에기쁨이충만한삶의소중 한 순간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이라는뜻을마음에새긴다. 사랑의 언어로 소통하는 친밀한 시간은 안정감과 따뜻함이 넘치 는 기쁨 충만한 내면의 풍경이 살 아나고있는순간이다. 마음이현재에머무르는순간행 복의 절정에 이르는 것은 삶이 아 름답고 평화로운 기쁨이 있어서 가능하다. 과거는이미지나가고미래는희 망으로만다가오기때문이다. 과거에서교훈을얻고현재에충 실한삶을사는사람이미래의희 망을바라볼수있다. 미래의희망을꿈꾸는사람이새 로운 삶의 지평을 열어나갈 수 있 으리라. 쏜살같이지나가는귀한시간을 선용하는진지한모습의창조적인 삶이큰기쁨이되길원한다. 우리 삶에 있어서 무엇이 중요하고 무 엇이의미있는일인지지혜롭게분 별해야한다. 히브리어에서 지혜란 삶의 기술 이란뜻을지니고있다. 세상의고난의삶에서지혜를적 용하는 훈련이 삶의 참가치를 발 견하는계기가되리라. 삶의 참가치를 실현하는 지혜는 사랑의마음을품고있다. 톨스토이의말처럼가까이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 사랑 을베푸는긍휼의마음을말이다. 남을긍휼히여기는것, 타인의연 약한 부분과 결핍을 충족시키기 위해 쏟는 온정은 사랑의 마음이 아닌가. 사랑의마음을키우는것은자기 중심적인관점과이기심을초월해 타인의 마음과 입장을 헤아리며 사랑의 영역을 확장하는 헌신이 된다. 성숙한 사랑의 실천정신이 귀한 헌신으로 나타나는 아름다운 모 습이다. 자신의 평안함 가운데서 이웃의 삶에 대한 무관심과 무정함에서 벗어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위 로와 격려로서 용기를 북돋우어 주어야하리라. 자신의시간을선용하는삶의신 선한 의미와 도전은 풍요로움을 선사하며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열 어나갈것이다. 11월 11일은 미국의 참전 재 향군인들을 기념하는 Veter- ansDay이다. 1914년 7월 28일부터 1918 년 11월 11일까지치렀던제일 차세계대전종전후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에서 베르사이 유 조약이 체결(1919.6.28)되 었다. 제일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 던미국은참전한군인들을기 념하기 위해 당시에는 휴전기 념일(Armistice Day)로제정하 였다. 지금은미국이치렀던과거의 모든 전쟁에 참전하였던 전국 의 재향군인들을 기념하고 있 다. 이날은 전국의 재향군인 단 체들이다양한 parade와특별 한행사들을개최하며미국국 민을 대표하며 국가 원수이자 미국군 최고 사령관인 대통령 은관례에따라워싱턴D.C.의 Potomac강 건너에 위치한 Arlington 국립묘지의 무명용 사탑에 헌화 거수경례로 예를 표한다. 또한미국영토가아닌 그밖의 지역에서 태어난 사람 들에게 미국시민권을 부여하 는행사도한다. 나라의 부름을 받고 전쟁에 참가했던 용사들을 거국적으 로 예우하고 기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참전용사들을예우하는것은 당연하지만 결국은 현역장병 들을위해서다. 즉참전재향군 인들을예우하는것은현역장 병들로 하여금 너를 죽여야만 내가사는처절한전장에서겨 레와나라를위해목숨을걸고 싸우게 하기 위함이라 생각한 다. 이민자로서미국에서일을하 며 살아갈 수 있는 것도 Vet- erans들이 있기 때문이리라. Veterans를 기념하며 고개숙 여감사한다. 데이브 화몬드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시사만평 터키도 물류대란 “미안합니다. 올해는 터키가 없어요! 망할 놈의 물류대란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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