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1월 12일(금)~ 11월 18일(목) A4 연예 마침내베일을벗은‘이터널스’는클로이 자오감독특유의서정적인연출이더해져 이제껏마블영화에서본적없는독특한색 깔을자랑한다. 마블식톡톡튀는전개나친근한유머는 덜어낸대신한층확장된세계관속인류애 를아우르는메시지로색다른감동을안긴 다.청각장애인,동성애자히어로의등장등 마블의새로운시도가엿보이는설정들도 주목할만한부분이다. 실제로 클로이 자오 감독은 히어로 무비 그이상의다채로운요소들을영화에담았 다. 가장 기대되는 지점은 현장감 가득한 로 케이션촬영이다.메소포타미아,바빌론,굽 타등인류의오랜문명을구현하기위해세 계곳곳에서촬영한영상미는경이로움을 자아내며흡입력을끌어올린다. 마동석(50)과 안젤리나 졸리(46) 등 배우 들은“현장 촬영이 캐릭터의 몰입을 높여 줬다”고전하며자신감을드러낸바있다. 클로이자오감독은지난 10월 29일진행 된 화상 간담회에서 국내 매체들과 만나 ‘이터널스’제작뒷이야기를전했다. 그는“‘노매드랜드’와‘이터널스’는비슷 한점이많다.‘노매드랜드’는한명의주인 공이주변환경,사람들과어떤관계를가지 면서여정을이어나가는지보여준다. 반면 ‘이터널스’는 거대한 우주적인 스토리를 담으면서 인간에 대한 큰 물음을 던진다” 고밝혔다. 이어 이전 마블 시리즈와의 차별점에 대 해서는“원작 작가가 했던 그대로를 담았 다.‘이터널스’코믹이나왔을때는주류의 히어로가 있었고 대중적인 히어로의 이미 지,내러티브가존재했다.근데주류와연결 성을갖지않는,완전히새로운관점으로존 재론적물음을던지는히어로들이탄생했 다. 마블 스튜디오에서도 그런 식의 접근을 좋아했다.특히타노스이후로이전의유니 버스가끝났기때문에고정된연결성이없 지않나. 충분히새로운걸시작해도된다 는이야기를나눴고,이때까지우리가알던 유니버스 주변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 것”이라고설명했다. 그러면서“제영화는항상해석의여지를 열어둔다. 관객분들이개인적인느낌이나 울림을가져가시길원한다. 하지만누가제 게포인트를물으신다면사랑을선택할힘, 사랑을선택하는데두려워하지않는자세 그런면에서울림이있길바란다.그런점이 야말로인간을인간답게만든다고생각한 다”고강조했다. 특히클로이자오감독은길가메시역을 맡은배우마동석캐스팅비하인드스토리 를공개하기도했다. 그는“길가메시는 우리가 이때까지 봐온 인간역사속강인한남자의오리지널버전 이다.강한남자의신화를길가메시가탄생 시켰다고보시면된다. 마동석은영화‘부 산행’(감독연상호)에서처음봤는데서구 에서엄청난인기였다.그의액션뿐만아니 라유머와카리스마를확인할수있었고너 무나마음에들었다. 길가메시처럼강인한 캐릭터는다층적으로보여야했고그러려 면유머감각이중요했다. 마동석이할수있겠다고생각했다. 특히 구글링을해봤는데그가유튜브에서영어 로본인이오하이오에서복싱한이야기를 하는영상을봤다. 그걸보면서단순한연 기자가아니라인생을아는사람이라는인 상을받았다.그래서먼저연락을취했는데 처음엔우리이야기를가만히듣더니맨마 지막에서야‘좋다, 하겠다’고하더라. 저희 는 다같이‘만세!’를 외쳤다”며 너스레를 떨었다.또그는“촬영당시마동석이액션 장면에대해많은조언을해줬다. 저희보다 전문가다. 그의 시그니처 액션 인손바닥으로때리는장면은일부러넣었 다.마동석의액션신에대한선물이자헌사 같은것”이라며“마동석을사랑한다”고웃 어보였다. 클로이자오감독의믿음대로, 한국출신 배우최초로마블의슈퍼히어로가된마동 석은 길가메시 역으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길가메시는‘이터널스’멤버 중에 서도가장강력한힘을가진캐릭터로강렬 한카리스마부터귀여운매력까지갖췄다. 마동석은맨주먹으로빌런데비안츠를제 압하는압도적인위력은물론안젤리나졸 리와애틋한우정까지완벽하게소화하면 서다시한번글로벌한배우로우뚝섰다. 마동석, 안젤리나 졸리를 비롯해 리차드 매든(35),셀마헤이엑(55)등할리우드톱배 우들의 눈부신 시너지 역시‘이터널스’의 관전포인트가될것으로보인다. 조은애스포츠한국기자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히어로된 ‘마블리’ 그열기뜨겁다 마블의새시대가열렸다.영화‘이터널스’(감독클로이자오)가폭발적 인흥행열기를이어가며마블스튜디오의새로운전설로등극했다.영화 진흥위원회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집계에따르면‘이터널스’는개봉 일인11월3일29만6042명의관객을동원하며단숨에박스오피스1위를 차지했다.‘이터널스’는수천년에걸쳐그모습을드러내지않고살아온 불멸의히어로들이‘어벤져스:엔드게임’ (감독안소니루소,조루소)이 후인류의가장오래된적데비안츠에맞서기위해다시힘을합치면서벌 어지는이야기를그린다.지난해영화‘노매드랜드’(감독클로이자오) 로제93회아카데미작품상,감독상을수상하는등유수의영화제를휩 쓴클로이자오(39)감독이메가폰을잡았다. ●개봉첫날29만‘이터널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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