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2일(금)~ 11월 18일(목) 최단기간에일낸 ‘막내구단’ KT, 왕관의무게못견딘NC 막내구단KT는‘형님구단’을모두제치고최정상에올 랐다.지난2013년창단뒤2015년부터정규시즌에참가한 KT는팀이꾸려진지7시즌만에정규시즌우승을차지했 다. 막판까지손에땀을쥐게하는우승레이스였다.정규시즌 144경기를 소화한 KT는 76승9무59패로 삼성 라이온즈 와동률을이뤄‘1위결정전단판승부’를펼쳤다. KT는윌리엄스쿠에바스의초인적인역투와강백호의결 승타를앞세워삼성을1-0으로제압, 정규시즌우승쾌거 를달성했다.창단첫정상을차지한KT는KBO리그역사도 다시썼다.신생구단최단기간정규시즌우승기록을작성 했다. 8시즌만에정규시즌에서우승한NC(2013년1군합 류, 2020년우승), SK와이번스(2000년1군합류, 2007년 우승)보다한시즌빠르게,정규시즌맨꼭대기에올랐다. ‘디펜딩챔피언’NC는가을야구진입에실패했다. 67승 9무68패, 승률 4할9푼6리 7위로정규시즌을마쳤다.전년 도한국시리즈우승팀이가을야구진출에실패한사례는 2010년KIA이후11년만에처음이다. 7월KBO리그를발칵뒤집어놓은‘외부인술자리’사태 로분위기가꺾인 NC는후반기젊은선수들을주축으로 반전을노렸으나5강진입엔역부족이었다. 추락한KIA, 피하지못한 ‘칼바람’ 불명예기록을쓴구단이또있다.바로KIA다.지난해6위 (73승71패)로아깝게가을야구진출에실패한KIA는 2년 차외국인감독체제에다시기대를걸며그이상의성적을 노렸다.하지만최하위를간신히면한9위의성적표를받았 다. 9위는 KIA의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을 포함해 구 단 역대 최저 순위다. 프로야구 8구단 체제였던 지난 2004·2007년KIA는최하위에머문바있다.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에서 올해의 감독상(2014년)을 수상했던윌리엄스감독과계약하며외국인감독과동행 을선택했지만,KIA의2년동안의장기프로젝트는결국실 패로돌아갔다. 윌리엄스감독이어쩔수없는부분이있긴했다. 양현종 이빅리그도전을위해미국으로건너가토종투수진에큰 구멍이생겼고, 설상가상외국인투수다니엘멩덴마저시 즌초팔꿈치부상으로전반기에제역할을다하지못했다. 여기에애런브룩스까지불미스러운일로시즌도중퇴출 됐다.‘베테랑타자’최형우와나지완,‘외인’프레스턴터 커의부상과부진까지겹치면서KIA는시즌내전력이완 전한적이거의없었다. 하지만윌리엄스감독의운영철학이가장문제를샀다. 이미순위는하위권에허덕이는데‘홀드왕’장현식에게4 연투를맡기며혹사논란을자초하는가하면미래를위한 젊은선수육성에도방향을잡지못했다. KIA만의색깔을 만들어야했지만,윌리엄스감독은헤매기만했다. 결국KIA에칼바람이불었다. 계약기간1년을남겨두고 윌리엄스감독이옷을벗었고, KIA이화원대표와조계현 단장도팀성적부진에대한책임을지고구단에동반사의 를표명했다.어쩌면예견된수순이었다. 시즌마친추신수, 일단미국으로 SSG와재계약할까 SSG는시즌전큰관심을받았다. SK에서SSG로간판을 바꿔달며‘빅리거’추신수를데려오고‘FA(자유계약) 최 대어’내야수최주환을영입하는등스토브리그에서연일 ‘핫이슈’를몰고다녔다. 시즌이시작되자시선은 SSG의 창단첫해포스트시즌진출여부로향했다. 하지만SSG는정규리그최종전에서KT에3-8로패하며 6위를마크,가을야구진출에실패했다. 시즌초반만하더라도선두권에자리하고있었지만부상 과부진이얽힌투수진의붕괴로급속하게하락세를걸었 다.그래도SSG는전반기를4위로마무리하며5강경쟁을 이어갔지만,후반기를버티지못했다. 추신수는 몸값만큼의 활약을 했을까. 한국으로 넘어온 추신수는‘연봉27억원’파격적인대우를받았다.단숨에 이대호(롯데자이언츠)가갖고있던KBO리그역대최고연 봉(25억원)기록을깼다. 타율만놓고보면추신수는올해이름값을하지못했다. 타율2할6푼5리를기록,이부문39위에머물렀다.2005년 빅리그에데뷔한추신수는16시즌동안MLB통산타율2 할7푼5리를기록했다.야구전문가들은리그수준이더낮 다고평가받는한국무대에서추신수의3할대타율을예상 했지만,이는빗나갔다. 하지만추신수는장점인장타력과출루율을통해건재함 을과시했다. 20홈런-20도루-100볼넷을기록하며 39세 2개월 22일의나이로양준혁(은퇴, 당시 38세 4개월 9일) 이보유하고있던역대KBO리그최고령‘20-20(홈런-도 루)’기록을갈아치웠다.베테랑으로서선수들을아우르는 역할도톡톡히해냈다. KBO리그1년차를순조롭게보낸추신수의내년거취에 시선이쏠린다. 39세의나이로도호타준족의면모를뽐낸 추신수는선수생명연장또는은퇴기로에섰다. 우선추 신수는가족이있는미국으로건너가휴식을취할예정이 다.추신수의실력과영향력으로볼때SSG는동행을마다 하지않을것으로보인다. 구단관계자는“선수의결정을 기다리고있다”고말했다. 노진주스포츠한국기자 스포츠 말도많고탈도많았던2021KBO리그정규시 즌이마무리됐다.‘막내구단’KT위즈가창 단첫정규시즌우승을차지했다.반면‘디펜딩 챔피언’NC다이노스는5강진입에실패했다. 신세계그룹이인수해올시즌첫선을보인SSG 랜더스도가을야구에발을들이지못했다.지난 시즌6위에서9위로순위가역행한KIA타이거 즈는외국인감독을경질하고수뇌부까지갈아 치우며빠르게팀을재정비하고있다.전반기조 기종료에,리그최초‘정규리그1위단판결정 전’까지변수가많았던프로야구페넌트레이스 가끝났다. ● 2021 프로야구정규시즌마무리 일낸 ‘막내구단’부터 ‘칼바람’까지 KT 위즈정규시즌우승. 맷윌리엄스.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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