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1월 16일 (화요일) B3 경제 B4 Monday, November 15, 2021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의최근노동시장참여수준이코로 나19 대유행 이전과 비교해‘상당히 침체(quite depressed)’해 있다고 평가 했다. 지난 12일 옐런 장관은 미국 CBS 와의 인터뷰에서“코로나19 대유행 의 직접적인 결과가 노동력 부족”이 라고말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1.6%로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60.2%보다는 높지만 그 이전인 2019년(63%)에 비 해서는낮은수준이다. 지난해 4월실직한 600만명이상 의 미국인들이 여전히 노동시장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특히여성의경제활동참가율은코 로나19 이전에는 60%에 육박했지만 최근에는 57%대에머물러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15~64세 인구 중 일을 하거나 구직 활동을 하는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 일하는 사 람은 물론 일을 하려는 사람이 적어 졌다는뜻으로해석된다. 옐런 장관은 노동시장의 공급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이유 중 하나로 육아 문제를 꼽았다. 그는“(육아 문 제) 또한노동력공급을억제하는경 향이있다”고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양육 시설이나 교 육기관에서일하는노동자가부족해 지면서 아이를 맡길 수 없는 부모들 이 직장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는뜻으로풀이된다. 다만 그는“우리가 코로나19 상황 을제대로통제하면노동공급은정 상으로돌아갈것”이라고전망했다. <백주연기자> 10월경제활동참가율 61.6% 작년실직600만명복귀못해 옐런“노동시장, 코로나이전보다상당히침체$육아부담이원인”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참가국이 결국 석탄발 전의 단계적‘중단’이 아닌‘감축’에 합의하는데그쳤다. 파리기후변화협 약(지구 기온 상승 폭 1.5도 이내 제 한)의뼈대를지키는데는뜻을모았 지만 극심한 에너지난을 겪은 선진 국도, 석탄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도 이행책 마련에는 소극 적이었던결과다. 공식 폐막일을 하루 넘길 정도로 치열했던 논의에도 탄소 배출 감축 목표치 상향 등은 다음 총회의 과제 로 넘어가 COP26이 결국‘소문난 잔치’로끝났다는평가가나온다. 13일(현지 시간) 영국 글래스고에 서열린 COP26에참가한 196개국은 ‘글래스고기후조약’을채택했다. 핵심은 △탄소 저감 장치가 없는 석탄발전과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 조금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개 도국의 기후변화 적응 재원을 오는 2025년까지 2019년 대비 최소 2배 로 늘리며 △내년 말까지 파리협약 에맞게2030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NDC)를 다시 제출한다는 내용이다. 또 국가 간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 하는 탄소배출권 시장에 통일된 국 제 규범을 만들어 탄소 배출 감축분 이 거래 국가 양쪽에 모두 반영되는 ‘이중계상’을막는방안이마련됐다. ■석탄발전감축로드맵도없어 COP26 참가국은 공식 폐막일을 하루 넘겨 최종 합의문을 도출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으 로 인한 경제난과 유럽과 중국 등을 덮친 에너지난에도 파리협약의 뼈대 를 지켜낸 것 자체가 성공이라는 평 가가나온다. 또 COP 회의 역사상 처음으로 최 종합의문에석탄과화석연료를언급 하고 주요 국가가 메탄 배출 감축에 최초로합의했다는점도의미가있다. 하지만 이전 회의와 달리 COP26 의 주된 목표는 파리협약의 구체적 인 이행책을 마련하고 이미 산업화 이전보다지구기온이 1.1도올라피 해가 발생한 국가를 돕는 것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회의는 실패에 가깝다는분석이지배적이다. 특히 탄소 저감 장치가 없는 석탄 발전 및 화석연료 금융 지원을 단계 적으로 중단하는 것이 아닌 감축하 기로 한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 심지 어 언제까지, 얼마나 감축하는 것인 지에대한내용은전무하다. 여기에는 세계 2위의 석탄 소비국 인도의 반발이 강하게 작용했다. 합 의 막판에 인도 측이 석탄발전의 중 단이 아닌 감축으로 문구를 바꾸자 고 요구한 것이다. 부펜데르 야다브 인도환경부장관은“(산업화과정에 서 탄소를 많이 배출한 선진국과 달 리) 기후변화에 대한 역사적 책임이 거의 없는 나라들은 세계 탄소 공급 량에서공정한몫을가질권리가있 다”고항변했다. ■이대로라면지구 2.4도더올라 각국은내년에 2030 NDC를 1.5도 에맞게다시내기로했다. NDC는 5 년마다 내게 돼 있지만 지금은 그렇 게 기다릴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중 국·인도등은 1.5도에부합하지않는 NDC를 제출하는 등 이대로라면 지 구 온도 상승 폭이 2.4도에 달할 것 이라는분석이나오고있다. 또 참가국들은 기후변화가 이미 손실과 피해를 일으켰다는 점을 인 정하면서도 피해를 입은 국가를 위 한‘기후피해 보상 기금’ 조성 합의 에는 실패했다. 기후변화 피해의 최 전선에 있는 도서국들은 산업화 과 정에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했던 선진국이기후변화의책임을일부져 야한다고주장한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은 기후변 화 문제는 책임이나 보상이 아닌 국 제사회의 협력에 관한 것이라며 선 진국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선진국 이 개도국의 탈탄소를 위해 연간 1,000억 달러를 제공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깊은 유 감만 표현했을 뿐 이행 강제를 위한 대책을마련하지는못했다. ■내년이집트총회전망도불투명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0일 미국과 중국이 탄소 배출 중단이 아닌 감축 을위해노력한다고합의한것이사실 상인도가문구변경을요구할수있 는발판이됐다고비판했다. 각국의 이해관계 탓에 합의가 기 대만큼 진전을 이루지 못하자 환경 단체와기후변화에취약한국가들은 크게반발했다. 내년 이집트에서 열릴 27차 총회 의 전망이 벌써 불투명하다는 목소 리도 나온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 르면 호주의 앵거스 테일러 외무장 관은“호주의 2030년목표는고정돼 있다”며합의내용과달리내년말까 지 감축 목표를 새로 제시하지 않겠 다는입장을드러냈다. <곽윤아기자> 재닛옐런미국재무부장관. <로이터> 공식폐막일넘긴열띤논의에도 인도반대에‘단계중단’서후퇴 내년국가별감축목표다시내야 기후변화보상기금조성도불발 석탄‘중단’아닌‘감축’$파리협약뼈대만살린‘속빈강정’ ■ 용두사미로 끝난‘COP26’ Monday, November 15, 2021 ● B1~4 경제 ● B6~12 생활경제·특집 ● B15~20 한국판 ● B23~32 안내광고 ■ 지면안내 중국의 요소수 해외 수출 금지 조 치로촉발된한국의‘요소수대란’이 ‘제2의 마스크 대란’으로 불릴 정도 로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월 드옥타를 중심으로 전 세계의 한인 경제인들이 요소수 확보에 발벗고 나섰다. 한국 정부가 요소수에 대한 해외 수입선 확보를 위한 협조 요청으로 LA 한인 경제계를 포함한 전 세계 옥타지부들도‘요소수 찾기’에 나서 고있는것이다. 미주한인들 게 생소한 요소수는 디젤차(경유차) 배출 가스를 저감하 는 촉매 역할을 하는 액체로 석탄에 서추출한요소를원료로한다. 디젤 차의 배출 가스 저감장치에 요소수 를 넣어야만 디젤차의 운행이 가능 하다. 중국이지난달요소에대한해 외 수출 제한에 들어가자 요 수의 97%를 중국에 의존하는 한국은 직 격탄을 맞아 디젤 엔진을 장착한 차 량의 대부분이 요소수를 구하지 못 해 운행이 중단되면서 택배부터 수 출까지 한국경제가 마비될 지경에 놓였다. 수입선다변화 요소수를확보하 기 위한 한국 정부는 미국 포함 한해외대사관에요소수수입선확 보에대한지시를내린것으로파악 됐다. LA총영사관의한관계자는“본부 에서 요소수와 관련해 미국 내 공급 망과 업체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라 는 지시를 받았다”며“요소수 생산 공장과 판매 딜러를 중심으로 접촉 중에 있다”고 말했다. LA 한인 경제 단체들도 요소수 확보를 위해 회원 들을 대상으로 관련 업체와 연결 고 리를 찾아 나서는 등 요소수 찾기에 동참하고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장 영식 회장의 명의로 지난 10일 옥타 LA를포함해전세계 64개국 138개 도시에 지회장들에게 요소수 보내기 캠페인을안내하는공지문을보냈다. 베트남, 중국, 러시아 등에서 요소수 를 확보해 월드옥타 본부에 소식을 알리고있는상황이다. 월드옥타가 각 지역별로 집계한 요소수 확보현황에 따르면 10일 기 준, 베트남에서 한국필요수량을 확 보한데 이어, 러시아가 380톤을 확 보하고 영국, 호주 등에서도 소량이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옥타 LA 도 요소수 확보를 위해 회원들을 상대로 요소수 업체 파악에 나서고 있다. 옥타 LA 최영석회장은“대한민국 요소수 대란으로 경제가 멈춰 설 위기에처 상황”이라며“요소수찾 기에 발벗고 나서기 위해 일단 회원 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가능한 방법 을강구하고있다”고밝혔다. 남가주한국기업협회도 협회 회원 사의 협력 업체들을 중심으로 요소 수 관련 업체를 찾아 버논에 위치한 요소수 도매업체를 LA 총영사관 알린것으로밝혀졌다. LA 한인상공회의소 역시 이사들 에게한국의요소수대란상황을알 리고수입선확보에동참하고있다. LA에설치된한국의지방자치단체 들의 통상 사무소들 역시 본국의 지 시로미국내요소수수입선동향파 악에나서고있다. 경상남도 LA 사무소(소장 서용석) 는 이번 달 초 본청에서 LA 지역을 중심으로 요소수 생산 및 판매업체 에대한동향을파악해정기보고하 라 지시를받았다. 경상남도내창원, 김해, 양산등산 업단지가형성되어있어요소수의사 용수요가상대적으로많은편이다. 요소수대란으로수급이원활하지 않게 되면 자칫 공장 가동과 디젤차 운행이 지장을 받게 되면 경제적 파 급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자구책 마 련에나선것이다. 경상남도 LA 사무소 서용석 소장 은“요소수 공급 업체를 파악하는 작업이 쉽지는 않지만 지난주 현재 2개 업체에 대한 자료를 본청에 보 고했다”고말했다. 그러나 LA 지역내요소수업체를 발굴해 물량 확보를 하는 일은 현실 적으로 쉽지 않다. 워낙 미국에서 디 젤차 수량이 적은 데다 한인 경제단 체들이요소수생산업계와네트워킹 도 전무하기 때문이다. 물량을 확보 한다고 해도 당장 한국으로 보내는 일도비싼항공운임이걸림돌이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근거리에서 요소수 물량을 확보하는 데 실패할 경우 미국이 차선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LA 한인 경제단체들과 지방 자치단체 사무소, 그리고 LA 총영사 관의유기적인협조관계가필요하다 는지적이다. <남상욱기자> 한국의요소수대란을극복하기위해LA를비롯한전세계에서한국의요소수수입 선확보를위해한인경제인들이힘을모으고있다. 한국에서벌어지고있는요소 수부족사태모습. <연합> LA포함월드옥타중심세계곳곳에서확보전쟁 총영사관, 지방자치단체, 한국기업협회등도 나서 물가상승 일시적일 것 란 미 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예상 이빗나간데에는코로나19 델타변 등에따른서비스업회복부진과 일자리 복귀 지연의 영향이 크다고 블룸버 통신이 11일분석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는작년동월대비 6.2%로올라 1990 년12월이후최고상승률을기록했으 며,변동성이큰에너지·식품을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지수의상승률도4.6% 로, 최근 30년 사이 최고치를 보였다. 블룸버그는CPI 상승률이모든전망치 를 뛰어넘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졌음을 보여줬다며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 (transitory)일것이라는연준의 예상과는달리더지속적인문제가될 것임을의미하는것이라고분석했다. 서비스업부진·일자리복귀지연 연준의물가상승일시적예상틀려 ‘요소수쇼크해결$한인경제인들발벗고나서 요소수는 말 그대로 물에 요소 를 혼합한 액체이다. 디젤차(경 유차) 배출 가스를 저감하는 촉 매 역할을 하는 액체로 석탄에 서 추출한 요소를 원료로 한다. 디젤차의 배출 가스 저감장치에 요소수를넣어야만디젤차의운 행이 가능하다. 중국이 지난달 요소에 대한 해외 수출 제한 들어가자요소수의 97%를중국 에 의존하는 한국은 직격탄을 맞아 디젤 엔진을 장착한 차량 의 대부분이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운행이중단된상태이다. ▲요소수는? 지난 3분기 의 중간주택 가격 이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조사대상 지역가운데 78%에서 두 자리수 가 격상승이있었던것으로나타났다. 전국 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전국중간주택가격은전 년동기대비 16% 증가한 36만3,700 달러로 2분기의 22.9% 상승세보다 수그러들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의로렌스윤 수석 경제학자는“전국적으로 주택가 격이계속해서상승하고있지만3분기 에는상승속도가느려졌다”고밝혔다. 협회측은 내년 초에는 더 많은 주 택이건설되면서, 재고가늘어나고더 높은 금리로 인해 가격 상승 속도가 현저 줄어들것으로예측했다. 또한 단독주택의 평균가격이 1년 전에 비해 5만300달러가 상승하면 서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게 유 되 었음 도 월모기지 페이먼트는 3분 기에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예를 들어 단독주택의 월 평균 모 기지 상환액은 20% 운 페이먼트 와30년고정모기지금리를적용했을 때1,214달러 증가해1년전에비해 156달러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박흥률기자> 전년동기대비 16% 증가 내 에는 주택가 하락 3분기미주택가두자리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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