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1월 16일(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 커지는 미 인플레 공포 10월 CPI 6.2%상승… 31년래 최고치 물가 무시했던 국채시장마저 흔들려 10년물 국채금리 연 1.55%까지 치솟아 렌트비 등도 전년대비 3.5% 상승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5.9%)를 훌쩍 뛰어넘은 전년 대비 6.2% 상승한 것으로 나온 지난 10일 월가는 충격에 휩싸였다. 6%라는 숫자도 숫자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전방 위로 확산하고 있다는 증거가 나왔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눈이 번쩍 뜨였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물가 급등이 시장의 경계심을 깨웠다”고 평가했다. 바이든“물가잡기 최우선” 전날까지만 해도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조기금리인상가능성을무시했던 채권시장마저 이날은 수익률이 급등했 다. 만기는관계가없었다. 이날 10년물국 채금리는연1.55%를돌파했고30년만 기국채도1.91%를넘어섰다. 단기금리 인상가능성을보여주는 2년물국채수 익률도 0.515%까지 치솟았다. 급기야 낮은지지율로고민인조바이든대통령 마저나섰다. 그는긴급성명을통해“물 가상승추세를뒤집는게최우선사안” 이라고강조했다. ▲CPI, 31년만에최대… “눈이번쩍뜨여” 물가상승은전방위적이었다. 변동성이큰식품과에너지를뺀근원 CPI는 1년 전과 비교해 4.6%나 뛰면서 1991년8월이후최대치를보였다. 연료 (30%)를비롯해중고차(26.4%), 육류· 생선·계란이 11.9%, 신차가 9.8%나폭 등했다. 손성원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교수 겸 SS이코노믹스 대표는“인플레이션이 들불처럼번지면서퍼펙트스톰이오고 있다”며“노동력부족과공급병목현상 이다가아니다. 초과수요가있으며에 너지도증가하는수요를충족할만한공 급이이뤄지지않고있다”고분석했다. 특히렌트비같은거주비용이계속오 르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10월 만 해도전년대비3.5%상승했다. 거주비 용은CPI의3분의1가량을차지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미셸마이 어는“10월 CPI 수치가 매우 높다”며“ 충격적인것은인플레이션압력이널리 확산하고있다는점”이라고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 상반기 만해도중고차와항공·호텔같은일부 항목이물가상승을이끌고있다며시간 이지나면자연스럽게해결될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고물가항목이확산되 면서인플레이션도장기화되고있고더 심화되고있다. 중고차의 경우 잠시 내려갔다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로라 로스 너-워버튼 매크로폴리시퍼스펙티브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인플레이션은당 분간지속적일것”이라며“미국은앞으 로 6개월동안비정상적으로높은가격 이형성되는새로운상승단계에진입했 다”고해석했다. ▲물가너무올라실질소득마이너스 문제는상황이나빠질요인이더많다 는점이다. 렌트비같은경우한번움직 이기시작하면한동안상승하는경향이 있다. 경제방송CNBC는“거주비용의증가 는 인플레이션이 당국자들의 예상보다 더 오래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 다. 물가에큰영향을미치는중고차가 격도 내년 4월은 돼야 최고점에 도달할 수있다는분석이있다. 10월의 노동자 시간당 평균수입은 한 달 전보다 0.4%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CPI는0.9%상승해실제로는-0.5%가 됐다. <김영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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