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1월 17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 보험, 그것이알고싶다 전문가 칼럼 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혜택신청기간 오윤숙 꽃길걷는여인 쥬위시타워 보석줍기회원 ‘문을두드려라그러면열릴것이 니’라는성경구절은우리에게너 무나잘알려진말이다. 그냥열려 있는 문도 있겠지만 문이란 닫혀 있어야제구실을하는것이아닌가 싶다. 닫혀있거나잠겨있는문은 그냥기다리면열리지않기때문에 문을 두드려 열어달라고 해야 한 다. 대개문을열려고하는이유는 무엇인가요구를하기위함이라고 보면된다. ‘메디케어’에 있어서도 그 혜택 을 받으려면 문을 두드려 혜택을 달라고 요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메디케어의 문을 열 어달라고두드리는것은때를맞추 어야한다. 너무일찍두드리면헛 수고를하게되고, 너무늦게두드 리면 불이익을 받게 된다. 메디케 어 혜택 신청을 언제 해야 하는지 에대해알아보자. ‘조급한’씨는 미국에서 의료보 험에가입해본적이없다. 의료보 험료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듣 자하니, 대부분의사람은 65세부 터 메디케어 혜택을 받게 된다고 한다.‘메디케어’라는것은시니어 혹은불구자에게주어지는일종의 의료보험 혜택이라고 한다. 현재 64세인‘조급한’씨는 65세가 되 면메디케어라는혜택을받으면의 료보험을갖게되는것이구나라며 잔뜩 기대하고 있다. 대개의 사람 은 65세되는달부터혜택을받게 된다고한다. 그런데 65세되는달 부터 자동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 니라기본적으로본인이혜택을신 청해야 한다고 주위 사람들이 말 한다.‘조급한’씨는 생각해 보니 65세 되는 달부터 메디케어 혜택 을받으려면미리신청해야할텐데 얼마전부터메디케어혜택을신청 할수있는지궁금했다. 그래서주 위사람들에게이리저리물어보니 다들65세가되는생일6개월이전 부터 신청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이 구동성으로 알려 준다.‘조급한’ 씨는 무슨 일이든 항상 미리미리 해치워야직성이풀리는사람이기 때문에65세가되는생일날의6개 월이전이되기만을기다렸다가메 디케어혜택을신청하기위해소셜 시큐리티 사무실을 찾았다. 그런 데‘조급한’씨와 마주 앉은 소셜 시큐리티 사무실의 담당자는‘조 급한’씨가너무일찍신청하러온 것이라고 알려주며 다음에 다시 와야 한다고 안내해준다. 주위 사 람들이‘조급한’씨에게 잘못 알 려준것일까? 그렇다. 메디케어신청기간은65 세가 되는 달 이전 3개월부터 65 세가되는달이후3개월까지다.예 를들어올해6월20일이생일이라 고하자. 그러면 65세가되는달은 올해6월이된다. 따라서메디케어 혜택을 6월 1일부터받을수있다. ‘생일이 6월 20일이라고 해도 혜 택은생일이속한달의첫날인6월 1일부터 메디케어 혜택이 시작될 수 있다. 여기서 가 메디케어 혜택 을신청할수있는시기는 6월의 3 개월전인 3월 1일이후부터, 그리 고 6월의 3개월 이후인 9월 30일 까지총7개월사이에신청하면되 는것이다.그런데6월이전에신청 하면6월1일부터메디케어혜택을 받게끔 되는 데 반해, 6월 이후에 신청하게 되면 Waiting Period를 적용한다. 특별히 병원에 갈 일이 없다고생각하는사람들은메디케 어파트B의매달보험료를아끼기 위해일부러생일달3개월이후까 지늦게기다렸다가신청하기도하 는데,생일달보다6개월늦게메디 케어가 시작하게 된다. 65세가 되 는생일달이후3개월까지도메디 케어신청을하지않는사람들에겐 어떤불이익이주어질까? 우선원하는시기보다훨씬늦게 메디케어 혜택이 시작된다. Gen- eral Enrollment기간이주어져매 년1월1일부터3월31일까지사이 에만신청할수있고, 이렇게하면 그해 7월 1일부터 혜택이 시작하 게되고, 4월 1일이후에신청하면 그다음 해 7월 1일에나 혜택이 시 작되므로 바쁜 사람에게는 속 터 지는일이생기는것이다. 65세생 일 달 이후 1년이 지난 후에 메디 케어 혜택이 시작되면 남들보다 10% 더 많은 파트 B의 보험료를 내야하며, 2년이지난후에혜택이 시작되면, 남들보다 20% 더 많은 파트B의보험료를내야한다. 각개인의사정에따라메디케어 혜택이시작하는시기를조정할수 도 있겠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때얼른받기시작하는것이더현 명한선택이아닐까싶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 4800) 유엔기후변화대처컨퍼런스 (COP26) 시사만평 기후 종말의 날 몬트울버튼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보석줍기 호반의 마을 내 고향 앞에는 소양강 호수가 반짝 이고 뒤로는 녹음 짙은 산속 에 뻐꾸기 울어대며, 밤에는 달빛에 비추인 강물이 바람 결에 너울너울 춤추는 호반 의 마을, 강원도 서면이 내가 태어나고자라난고향이다. 과수원 울타리엔 복숭아, 살구, 자두꽃들이피고지고, 오디는 까맣게 익어가며, 배 꽃은 수줍은 듯 발그스레한 얼굴로봄바람을몰고온다. 우리집돌담사이로자두나 무 꽃이 피어 오르면,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는 것을 보려 목을빼고한참동안높은나 무위를쳐다보기도한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여 름 날에는 과일밭 여기저기 원두막을 지어 오르락 내리 락 수박과 참외를 지키다가, 점심 때가 되면 강물을 떠다 열무김치와오이채를넣고고 추장 풀어 냉국으로 먹기도 한다. 그맛이란! 지금도침이 고인다. 녹음이 짙어갈 무렵 배는 누렇게 익어가고, 원두 막에 모기장 치고 밤새도록 서리꾼지킨다고사촌들과떠 들며윙윙거리는모기소리를 벗 삼기도 했는데, 가끔 귀도 어둡고 힘도 없는 증조 할아 버지가서리꾼을지킨다고밤 새원두막에올라와계시곤했 던 모습을 떠오르니 입가에 미소가퍼진다. 동이트면나무에붙어있던 매미가 울어대니 가을이 오 는 소리다. 매미 소리를 따라 가잡으려하면이나무저나 무로 휙 휙 날아가버리고, 고 추잠자리는 내 주위를 맴돌 며 앉았다 날아갔다하며 슬 며시 나를 놀린다. 밤에는 개 똥벌레 반짝이는 빛에 놀라 머리끝이쭈빗해지기도한다. 이무렵이면배도끝물이되 고 할머니는 넉넉한 마음으 로배를바구니가득채워윗 마을, 아랫마을집집마다나 눠주라심부름시킨다. 뉘엿뉘엿 저녁 노을이 짙어 가면 강변에 보라색 들국화 향기가 뿜어나고, 갖가지 풀 내음과 귀뚜라미 소리가 가 을의정서를깊어가게한다. 학교 다녀오는 길, 가을 들 판에 펼쳐진 파란 배추와 목 을길게뺀무가겨울김장을 재촉하듯 반쯤 올라와있다. 굵은무하나툭뽑아흙툭툭 털고 손톱으로 껍질긁어 까 먹으면서 친구들과 재잘재잘 떠들며걷다보면집으로오는 먼길이지루하지않다. 단풍 입은 가을이 옷을 벗 고 찬바람 부는 겨울에 눈은 펑펑 쏟아지고 장독 위에 소 복이내려흰옷입은눈이엄 마의 손을 기다린다. 엄마는 손으로 차가운 눈을 쓸어내 려 된장을 퍼다 시래기국을 구수하게 끓여준다. 그 엄마 의 손맛이 그립다. 추운 겨울 방 안에선 화롯불을 태우고 그위에겨우내땅속에묻어 둔 고구마며 밤을 꺼내어 구 워 먹는다. 불꽃에 타닥거리 며 입을 벌리는 밤을 집으니 이미얌체같은밤벌레가홀랑 먹어버려약올라하던기억이 새롭다. 일흔의 나이테를 바라보는 지금, 풍경화처럼 지나가는 내 어린 시절의 고향이 새록 새록정겹고그립다. ‘정보좀요’의초성이다. 주로젊 은세대가쓰는커뮤니티에서제품 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알려 달라고요청할때쓰는축약어다. 각종 커뮤니티나 블로그에 올라 온옷, 악세서리등이마음에들때 보통사진만으로는제품이름, 가 격을 알 수 없어 작성자에게 정보 를달라는뜻으로‘ㅈㅂㅈㅇ’를남 긴다. 10~20대 젊은 여성들이 많 이사용하는표현이다. 여성들에게인기있는한패션정 보공유애플리케이션에서유래된 것으로알려져있다. 이앱의Q&A메뉴에서어디서살 수 있는지 등 게시글에 충분한 정 보가 담겨 있지 않을 때‘정보 좀 알려주세요’또는‘ㅈㅂㅈㅇ’이 란 댓글이 빈번하게 달린 후 다른 SNS에서도유행됐다. ■ 신조어사전 - ㅈㅂ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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