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1월 17일 (수요일) D6 사회 “성폭력피해에침묵했던 28년전의나를 고발한다” “내가 그때 용기를 냈다면, 지금 불 거지고있는성폭력피해들이미연에방 지되지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남았습 니다.” 이달15일오전6시쯤고려대학생들의 온라인커뮤니티‘고파스’에는‘나는나를 고발한다’는제목의글이올라왔다.익명 게시판이지만본인의이름과신원을공 개한글쓴이는재학시절성폭력피해사 실을밝히고당시불의에맞설용기를내 지못한자신을자책했다. 28년만의미 투 ( Me Too·성폭력의사회적고발 ) 로큰 반향을일으킨이는이대학졸업생김모 ( 47 ) 씨다.글을올린당일한국일보와인 터뷰한김씨는“그땐아니었지만지금의 나는싸울수있다”며숨겨온고통을세 상에알린이유를밝혔다. 김씨가 성폭력을 당한 건 고려대예 비신입생으로 오리엔테이션 ( OT ) 에참 여했던1993년 2월이었다. 가해자는김 씨보다다섯학번높은같은과선배A 씨였다. 그날OT 장소인설악산인근콘도에 서있었던회식은김씨가난생처음술을 마신 자리였다. 취기와 피곤에이내졸 기시작한 김씨가정신을 차린건방으 로와서잠든지몇시간이지나서였다. 그는“이상한느낌에잠에서깼을땐청 바지지퍼가끝까지열렸고몸엔기운이 하나도없는상태였다”면서“A씨가맞 은편에서자고있는걸보고혼란에빠 져방에서나와곧장화장실로향했다” 고말했다.뒤이어깨어난A씨는대뜸김 씨에게‘고려대신입생필독서30선’이나 열된종이를 쥐여주고는 자리를 떴다 고한다. 김씨는이일을묻고살기로했다. 학 교에서A씨를마주쳐도모른척지나갔 다. 그렇지않으면자신을 둘러싼 세상 이모두 무너질것같아서였다. 고려대 교수로재직했던조지훈시인이좋아서 이학교진학을결정했다는김씨는 “다 른진로를바라던가족들의반대를 7일 간 단식투쟁끝에물리 치 고입학한 학 교였다”면서“’자업자 득 ’‘ 네 가조 심 하지 않아서일어난일’이라는이 야 기를들을 게 뻔 했다”고했다.당시 우 리사회의성 인지 감 수성 또 한그 런우 려를자아내기 에 충분 했던게 현 실이었다. 가 슴 에 맺힌응 어리때 문 인지,이후정 신질 환 도 심 하게 앓 았다.“대학교4학년 때 영 국 어학연수를 다 녀 온 뒤 양극 성 정 동 장 애 를 앓 게 됐 어 요 . 그 사건이발 병 원인 중 하나였던것같습니다.이성 을만날때도그때일이 트 라 우 마로남 아 홍역 을 치르 기도했고 요 .”대학을졸 업하고 1년 넘 게 집 에서 칩 거한적도있 었다.간 호 사라는 새 진로를 찾 은지 십 수년이지난지금도김씨는정신과 치료 를 받 고있다. 갓 스물이던성폭력피해자는어느 덧 쉰 을바라보는나이가 됐 다.세월이 흘 러 가해자에대한실질적처 벌 이어려 워 진시 점 에김씨가입을연것은 또 다른성폭력 피해자들에대한 부채 의식때 문 이었다. “ 특 히미투가불거져나올때마다 힘 이들 었습니다.그때내가용기를냈 더 라면하 는후회가들었어 요 . ( 내고 백 이 ) 가해자 를향한 경 고가 됐 으면 합 니다.” 피해자들에게든든한지지자가 되고 싶 은 마음도 있었다. “만일 당시나를 도와주는사 람 이한명이라도있었다면 이렇게 힘 들지않았을것”이라는생 각 이 늘 마음에남아서다. 김씨는 “지금도 2 차가해에대한 우 려, 약 한자아 등 의이 유로 피해사실을 밝히지않는 이들이 많 다”면서“그들이숨지말고,적 극 적으 로 치료받 고, 사회적으로 도 움 을 받 았 으면한다”고말했다. 아울러김씨는 A씨의진정한 사 죄 를 바라고있다. 김씨에 따르 면사건이후 몇년이지나A씨에게사과를 요구 하자 그가김씨가족이사는 집 에 찾 아온적이 있었다.그러나A씨는 경위 서를 쓰 면서 ‘예 뻐 서그 랬 다’고적었고, 김씨는 반성 이느 껴 지지않는내용에 더욱분노 해그 자리에서 찢 어 버 렸다고한다. A씨는본보와의통화에서김씨주장 을일 부 인정했다. 그는“술에취해기 억 은 잘안 나지만,여학생방에서잠들기 전불미스러운 접촉 이있던것같다”면 서“10년전쯤사과를했지만, 잘 못에대 해재차사과 할 의향이있다”고말했다. 김씨의글에 동문 들은 앞 다 퉈 지지와 위 로를 표 명하고있다. 한 댓 글작성자 는“선배 님심 정을다는모 르겠 지만,그 나마 할 수있는거라곤마음아파하는 것 뿐 이라 속 상하다”면서“ 죄 지은사 람 은처 벌받 고선배 님께 서는 부디 마음의 평 화를 찾 으면좋 겠 다”고했다. 자신의피해사 례 를밝히는이들도있 었다. 7 ~ 8년전비 슷 한피해를 겪 었다는 졸업생은 “그날가해자를바로신고하 지못한제자신이원 망 스 럽 고, 도와달 라는말에 쉬쉬 하며 덮 자고설 득 한이들 이원 망 스 럽 다”며“선배 님 의용기에이 렇게 댓 글로 밖 에 응 원하지못하는제가 비 겁 하게느 껴 진다”고적었다. 김 혜 정한국성폭력상 담 소소장은“성 폭력은신고와처 벌 ,정책수 립 만으로해 결되는것이아니라고 백 에대한사회적 지지가 중요 하다”면서“김씨글에 응 원 댓 글이달리는 양 상을보면,미투운 동 을 계 기로성폭력피해를한 층분 명하게 드 러내고비판하는방향으로 변 화한것으 로보인다”고지적했다. 오지혜기자 고대졸업생김씨미투글 1993년신입생OT서선배가범행 “네가조심안해$”뻔해묻고살아 트라우마로아직도정신과치료 “내가용기냈더라면지금은$” 또다른피해자부채의식에용기 가해자진정한사죄받고싶어 코 로나19 위중증환 자가 500명에 육 박 했다. 역 대 최 다 규 모다.하 루새 21명 이 코 로나19로 사 망 했다. 수도 권중환 자 병 상가 동률 은이 틀째 76 % 대를기 록 했다. 다 급 해진정 부 는 수도 권 상 급 종 합병 원장들을소 집 했다.하지만 뾰 족한 수를 찾 아내지는못했다. 16일질 병관 리청 중앙 방 역 대책본 부 는이날 0시기 준위중증환 자가 495명 으로전날보다 24명 늘 었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 자 수는지난 6일 411명으로 400명선을 넘 은뒤연일 증 가했다. 위중증 환 자를 돌볼 중환 자 병 상은 가 득찼 다. 수도 권 의 중환 자실가 동률 은전날기 준 76.1 % 으로이 틀째 76 % 대 를 나 타 냈다. 서울은 78.8 % 에달했다. 신 규확 진자의75 % 이상이수도 권 에서 나오고있어이같은 현 상은 당 분 간 계 속될 전 망 이다. 다 급 해진정 부 는수도 권 상 급 종 합병 원장들을 긴급 소 집 했다. 류 근 혁 보건 복 지 부 2차 관 은이날수도 권 22개상 급 종 합병 원장들과 영 상회의를진 행 했다. 병 상 확 보 문 제를 논 의하기 위 한 자리 였다. 박 향 중앙 사고수습본 부 ( 중 수본 ) 방 역총괄 반장은 “ 병 상과 약품 에대한 의 견 수 렴 을 위 한 자리였으나 간 호 인력, 의사 부 족 문 제도거 론됐 다”며“정 부 에 서인력 풀 을지원하는 방 안 을 같이고 민 하기로했다”고말했다.정 부 는 군 의 관 등 정 부 가 확 보한예비의 료 인력 등 의지원을 검토할계획 이다. 하지만정 부 의이같은제 안 에 병 원장 들을 그리 긍 정적반 응 을 보이지않은 것으로알려 졌 다. 서울의한 상 급 종 합 병 원 관계 자는 “정 부 에서는 ‘정 안 되면 군 의 관 이라도지원해주 겠 다,수가를조 정해주 겠 다’고했지만, 군 의 관 에게 코 로 나19 중환 자전 담경험 이있을지의 문 ” 이라고말했다. 또 다른 병 원 관계 자는“ 복 지 부 파 견 간 호 사는다른 병 원시스 템 에적 응 하는 데 시간이걸리는 데 다 수당도 더많 이 받 아 형평 성 논 란도있다”며“차라리그 예산을 병 원에 줘 서간 호 사수당을올리 든지신 규채 용을 할 수있게해달라고 건의했다”고말했다. 하지만의 료 진, 병 상 추 가 확 보는 코 로나19 사후 대책일 뿐 이다. 전 문 가들 은그때 문 에비상 계획 을통해 확 진자와 위중증 환 자 규 모 부 터 줄 여 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 은미이대목 동병 원 호흡 기내과 교 수는 “비상 계획 으로 확 진자 규 모를일 단 통제한 뒤 항체치료 제투 약 기 준 연 령 을 ‘50세이상’에서유 럽 처 럼 ‘18세이 상’으로 낮추 는 방 안 을 검토 해 봐야 한 다”고말했다. 김청환^박소영기자 고 위 공직자 범죄 수사처 ( 공수처 ) 의‘고 발사주’의 혹 수사와 관련 해, 윤석 열국 민 의 힘 대선 후보와 손준 성 검 사 측 이 수사 과정을 문 제 삼 으며 동 시에공수 처를 압박 했다. 윤 후보 측 은고발사주 의 혹 수사가 “정 치 적편향성이의 심 된 다”며제보자 조성은씨배후에 박 지원 국정원장이있다는 ‘제보사주’ 의 혹 수 사를 촉구 했다. 손검 사 측 은전날진 행 된공수처의대 검찰 청 압 수수 색 이“ 형 사 소 송법 에 위 반된다”고주장했다. 16일 법 조 계 에 따르 면 윤 후보 측 대 리인인 최 지 우 변호 사는 이날 ‘고발인 의 견 서’를 공수처에 발 송 했다. 윤 후 보 측 은 지난 9월 13일 공수처에 박 지 원원장과조성은씨,성명불상자 1명을 국가정보원 법 및 공직선거 법 위 반 혐 의로 고발했다. 공수처는이후 최변호 사를 고발인신 분 으로 조사한 뒤지난 달 5일제보 사주 의 혹 사건을 정식입 건했다. 윤 후보 측 은의 견 서에서공수처가제 보사주의 혹 사건을 형 식적으로입건했 을 뿐 수사의지가없어보인다고주장 했다. 윤 후보 측 은 “ 폐쇄 회로 ( CC ) T V 확 보,신용 카드 사용명세 확 보,소 환 통 지 및 소 환 조사 등 을했는지의 문 ”이라 며“고발장 접 수후 2개월, 공수처입건 후 40일이 경 과된시 점 에서기본수사도 하지않았다면제보사주사건을 형 식적 으로입건한것으로보인다”고밝혔다. 공수처가정 치 적의도를 갖 고수사하 고있는것아니 냐 는불만도 드 러냈다. 윤 후보 측 은 “ 송영길더 불어 민 주당대 표 가 강 제수사를 언급 하자마자 손준 성 검 사 체포영 장을청 구 했고대 검 이대 변 인공용 휴 대 폰 을 임 의제 출 방식으로 압 수해 포렌 식을 완료 하자 이를 압 수 하는 등 정 치 편향성이의 심 된다”며“일 련 의과정이 우 연인지의 심 스 럽 다”고주 장했다. 손검 사 측 도이날입장 문 을 통해공 수처가 전날 손 검 사 측 에게사전통지 를 하지않고 대 검 수사정보 담 당 관 실 의 컴퓨 터 포렌 식을 진 행 한 점 을 문 제 삼 았다. 손 검 사 측 변호 인은 “공수처 가 언론 최초 보도 시 점 인오후 1시 42 분 이전에 압 수수 색 을 시작했음에도 변호 인에게는 유선으로 오후 3시 30 분 쯤 포렌 식 참 석 여 부 를 문 의했다” 며“ 변호 인이대 검 에도 착 한 오후 5시 쯤에는이미 손 검 사가 사용한 컴퓨 터 의 SSD ( 저 장장 치 ) 들을 확 보한 상태였 다”고밝혔다. 변호 인 측 이사전통지절차가없었다 며이의를제기하자, 공수처 검 사가 “ 형 사소 송법 조 항 을 말해달라”고 요구 했 고, 변호 인이 법 전을 찾 아 조 문 을 보여 주기까지했다고주장했다. 공수처는적 법 하게 압 수수 색 을 집행 했다는입장이다. 공수처는 “ 손검 사를 포함 한다수의사건 관계 인들에게 포렌 식참여여 부 를 묻는 통지절차를 밟 았 다”며“연 락 을 받 은 손 검 사 변호 인이 도 착 한 뒤 포렌 식을 시작했다”고설명 했다.공수처는“아무 런 근거없이공수 처가 검찰 과 사전교 감 하에수사를진 행 하는것처 럼 주장하는 변호 인태도에 유 감 을 표 한다”고 덧붙 였다. 이상무기자 지난해 외 국인주 민 수가 7만명가 량 줄 어든것으로나 타났 다. 국내거주 외 국인수 감 소는 2006년 집계 를시작한 이 래 15년만에처음이다. 신종 코 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 코 로나19 ) 확 산으로 입국발 길 이 묶 였던 탓 으로 분석 된다. 행 정 안 전 부 가 16일공개한 ‘2020 지 방자 치 단 체외 국인 주 민현황 ’에 따르 면지난해11월1일기 준 국내거주 외 국 인 주 민 은 214만6,748명 ( 총 인 구 대비 4.1 % ) 으로 집계됐 다. 전년 ( 221만6,612 명 ) 대비 약 7만명 ( 3.1 % ) 줄 어든수 치 다. 사상 첫외 국인주 민감 소는 근로자 와 유학생이 줄 어든 영 향이 컸 다. 코 로 나19 여파로지난해 외 국인근로자는 5 만9,764명 줄 었고, 유학생은 1만8,041 명 감 소했다. 이 외 에도 결혼 이 민 자는 126명,기 타외 국인은 4만7,209명 줄 었 다. 외 국인주 민 통 계 는 2006년 행안부 가 집계 를 시작한 뒤지 속 적으로 증 가 해왔다. 다만 외 국인주 민감 소 추 세에도 ‘ 외 국국적 동포 ’는 4만1,865명 늘 었다. 행 안부관계 자는 “ 코 로나19로국가 별 입 국이제한 됐 지만, 외 국국적 동포 는 출 입국이나 체류 자 격측 면에서다른 외 국인보다유리해비교적입국이자유 롭 다”고 분석 했다.지난해국내거주 외 국 국적 동포 는 중 국 출 신이 78.8 % 로 대 부분 을차지했으며, 미국 ( 7.1 % ) , 러시아 ( 5.5 % ) , 우즈베키 스 탄 ( 2.9 % ) 순 이었다. 지 역별 로는서울이가장큰폭으로 2 만2,623명이 감 소하는 등 대 부분 의지 자 체 에서 외 국인주 민 수가 줄 었다. 다 만인 천 만유일하게550명 늘 었다.인 천 은 외 국국적 동포 ( 3,271명 ) , 한국국적 취 득 자 ( 1,434명 ) ,결혼이 민 자 ( 226명 ) , 외 국인주 민 자 녀출 생 ( 81명 ) 이 늘 면서 코 로나19와상 관 없이 증 가세를유지했다. 외 국인주 민 수가 가장 많 은 광역 지 자 체 는 경 기도 ( 71만5,331명 ) 로,국내 외 국인주 민 3명 중 1명 ( 33.3 % ) 이거주하 는것으로 조사 됐 다. 경 기도 다음으로 는 서울 44만3,262명 ( 20.6 % ) ,인 천 13 만845명 ( 6.1 % ) 순 으로 집계됐 다. 기 초 지자 체 를기 준 으로살 펴 보면, 경 기 안 산 ( 9만3,639명 ) ,수원 ( 6만6,490 먕 ) ,화성 ( 6 만3,493명 ) 순 으로나 타났 다. 이번에발 표 된 외 국인주 민 통 계 는지 자 체등 에서 외 국인주 민 의지 역 사회정 착관련 정책을수 립 하기 위 한기 초 자 료 로 활 용된다. 우태경기자 작년코로나에발목잡힌입국 외국인주민수사상첫감소 근로자^유학생7만여명줄고 외국국적동포 4만여명늘어 | | | | | | | 9 10 11 12 13 14 15 2,006 2,125 주간코로나19확진자발생현황 ●16일(화) 0시기준 사망 3,137명(+22) 11월 2,520 위중증 500명육박$다급한정부, 종합병원장긴급소집했지만 “고발사주수사정치편향^위법적” 윤석열^손준성, 공수처압박‘협공’ 尹측, 고발인의견서보내 孫측“사전통지없이컴퓨터포렌식” 인력지원등논의에도해법못찾아 전문가“확진자폭증우선차단 항체치료제투약연령낮춰야” 2022학년도대학수학능력시험을이틀앞둔16일경기수원남부경찰서에서수능당일수험생지원활동에투입될경찰들이오토바이에안내문을부착하고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관내259개고사장에서시험이원활히진행될수있도록교통경찰, 모범운전자등2,000여명의인력과순찰차 425대를시험장주변과혼잡 교차로에배치할계획이다. 수원=뉴스1 내일수능…급하면경찰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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