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EDUCATION & PARENTING 2021년 11월 20일(토) E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 및학부모들의준비가빨라지고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에세이에 대한 아 이디어를 짜내는 일을 가급적 일찍 준비하고많은노력과정성을기울여 야한다. 나만의특별함을확실히드 러낼수있는에세이작성을위한워 밍업전략이필요하다. 에세이 주제 선택에서 작성 요령, 자신을잘드러낼수있는팁까지대 입에세이이모저모를알아본다. ■에세이준비이를수록좋다 12학년의 대입 지원서 작성 과정 자체가많은시간을필요로한다. 12 학년 가을학기는 집중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마 무리한 뒤 본격적으로 대입 원서 작 성을시작해야한다. 에세이에 대해서 고등학교에 입학 하자마자 시간을 두고 충분히 이야 기하는 것이 좋다. 일찍부터 오랜 기 간 준비한 에세이의 완성도가 높을 수밖에없다. 이런점에서좋은에세 이를 작성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남겨놓아야한다. 에세이는자신을농축해서제한된 공간 안에 다 보여줘야 하는 힘든 작업이다. 어쩌면 많은 수정과 교정, 감수를 거쳐야 한다. 오랜 시간을 투 자해야하는만큼일찍시작하는것 이최선이다. 이런 점에서 전문가들은 아무리 늦어도 11학년 후 여름방학 전 시작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때 칼 리지 리스트를 만들고, 그 대학들이 요구하는것들을준비하고, 대학들의 마감일에 맞추어 원서를 마쳐야 한 다. 당연히에세이준비도같이이때 준비해야할것이다. 에세이를 잘 쓰는 비법이란 간단 하다, 단기간에외워서적용되는것 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걸쳐서 제대 로연습해야된다는것이다. ■에세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토픽선정 우선 자신과 관련성이 높은 것을 생각해보자. 그리고대학에나의어 떤 부분을 알리고 싶은지를 자문해 보자. 경험 자체보다는 나의 성격, 성품 등에 대해 묘사하고 표현할 수 있 으면 좋다. 사실 대학들이 에세이를 통해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지원자 개개인의 사고와 성향, 능력이기 때 문이다. 에세이 주제 선택 시 가장 주의해 야할것은쉽게하나를선택하지말 고 각 주제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을 거치라는것이다. 사회적 혹은 정치적이나 종교적으 로 민감한 이슈라면 가급적 삼가는 편이 낫다. 이렇게 무거운 주제를 아 주 제한된 단어와 문장으로 모자람 없이 논리적으로 깔끔하게 작성하기 란쉽지않기때문이다. 교육 전문가는“글의 소재를 생각 하고 방향을 정하는 데 70% 정도의 시간을 보낸다면 실제로 작성하는 시간은 30% 정도로 배분하는 것이 적당하다”라며“글을 쓰기 전에 많 이 생각하고 소재 선택에 신중함이 필요하다”라고강조했다. ■작성은간결하게 토픽을 선정했다면 어떤 식으로 에세이를 작성할까. 전문가들은“토 픽을 정했으면 자신이 그동안 해온 일들이나 관심사, 과거에 있었던 일, 기억에 남는 일, 좋은 결과를 얻었 던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가장 핵심이 될 수 있는 것을 골라 에세이 작성에 들어가라”라고 조언 한다. 특히 명심해야 할 것은 간결하게 써야 한다는 것. 입학 사정관들이 매일읽어야할에세이분량이엄청 나다. 너무 많은 단어를 나열하거나 장 황한 설명은 입학 사정관들의 인내 를 시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작성한 글을 읽어보며 과감하게 불필요한 단어들을 솎어내고 느낌이 잘 전달 되는 생생하고 간결한 표현을 사용 했는지따져본다. 정리 과정은 에세이를 심플하게 만들어 주고 훨씬 정확한 메시지를 입학 사정관들에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제는거창하지않게 많은 학생들이 에세이를 떠올리 며 하는 잘못 중 하나는 자신의 인 생 전체를 650단어에 녹여내겠다 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잘못됐고 처음부터 불가능하다. 주제를 너무 광범위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말 이다. 자신의 삶에서 정말로 의미가 있 었던 스토리나 사건을 찾아보거나 최근에마음을뒤흔든글을읽은적 이 있는지도 생각한다. 많은 이야기 중 자신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쳤거 나 가치 있었던 것은 무엇인지를 찾 는게중요하다. 좋은 에세이란 이것저것 많은 것 을 나열하기 보다 자신의 캐릭터와 열정을보여주는것이다. 글을 쓰는 동안 방향을 잃었다면 자신이 말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이 었으며이를전달하기위해구체적이 고 설득력 있는 예를 사용하고 있는 지스스로체크할필요가있다. ■디테일하고재미있게 에세이에서 어떤 스토리를 작성할 때입학사정관입장에서글을읽으 며그장면을상상하게만들수있다 면더좋은평가를받을것이다. 사실 많은 지원자들이 에세이 속 에서 자신의 스토리를 전달하면서 간과하는 게 디테일이다. 인상적인 에세이란 어쩌면 사소하고 디테일한 것들이모여서만들어진다. 또 특별한 게 없다면 재미있게 써 야 한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자. 명 문대 대입 사정관으로 매일, 그리고 몇 주 동안 수많은 에세이를 읽어야 한다. 책상에 도착하는 에세이의 90% 는 아주 지루하고 10% 정도는 억지 로 주의를 기울이게 만드는 게 보통 이다. 이런상황에서읽는순간웃음 짓게만드는재미있는에세이라면분 명히 입학 사정관에게 큰 인상을 주 게될것이다. 물론 무조건 웃기기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런 에세이라도 많은 요 소들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설득 력 있는 주제, 직설적이고 파워풀한 서술, 흠잡을 데 없는 문법과 기억할 만한문체등을두고하는말이다. ■경험에 따른 나만의 이야기를 선택하자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무엇을 배웠다는 식의 에세이를 작성하곤 한다. 물론 이런 과정을 통해 정말 자신의 생각과 삶 에 중요한 변화를 불러왔다면 좋지 만, 문제는아주단순한논리로접근 하는 경우다. 이는 그런 유사한 활동 에 참여했던 다른 학생들도 누구나 비슷한글을쓸수있는것이어서입 학 사정관들의 눈을 사로잡기에는 부족한면이분명히있다. <24면에계속·박주연기자> A23 Monday, November 15, 2021 갈수록 치열해지는 명문대 입학 경쟁 때문에 11학년생들과 학부모들은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대입전형에서 비중이커지고 있는에 세이는수험생들이가장큰스트레스를받는것중하나다. 대입 에세이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한 장의 종이에 옮기는 과정이다. 한장의종이에지난삶을간단명료하게요약해서정리하고대학이요구 하는소재에맞게글을쓰는것은생각보다쉬운일이아니다. 특히수많 은에세이가운데입학사정관의뇌리에남는에세이를남기기위해서는 많은노력이필요하다. 뿐만아니라에세이작성은오랜준비기간을갖 고부족한부분을찾아내서보강하는등철저하고효과적인준비를해야 좋은결실을맺을수있다. 가능한 일찍 시작,‘나만의 특별함’드러내는데 중점 둬야 눈길 인생전체가아닌의미있던사건이나스토리로, 간결하지만디테일하게 대입좌우하는에세이,토픽선정이절반이상차지 에세이는미리충분한시간을갖고준비를철저히해두면입학사정관들에게자신의능력등을알릴수있는좋은기회로만들 수있다. <로이터> <3면에계속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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