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1월 22일 (월요일) D5 위드 코로나 시대 서울 중증병상 59개남아$ 5000명넘은 재택치료도 “한계임박” “곧방학인데굳이등교를” “교문잠그는게능사아냐” 지난18일시행된2022학년도대학수 학능력시험 ( 수능 ) 과학탐구영역생명과 학Ⅱ과목에서출제오류가있다는지적 이나왔다. 수능 문제및정답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오류를 정정하라’거나 ‘모 두정답처리를해달라’는요구가빗발치 고있다. 종로학원은21일“생명과학Ⅱ20번문 제의제시문에서모순이발생했다”며“문 제자체가성립되지않는다”고주장했다. 생명과학Ⅱ20번은동물종P의두집 단에대한유전적특성을분석해멘델집 단을가려내는문제다.멘델집단은멘델 의유전법칙이적용되는집단으로,개체 상호간에교배가가능하고,유성생식에 의해번식하며공통의유전자풀을갖고 있는동종의개체들로이뤄진다. 이문제제시문은집단Ⅰ과Ⅱ중한집 단만하디·바인베르크평형이유지된다 고명시했다.하디·바인베르크평형은일 정한 조건을 만족하며생식하는 집단 의경우,대립유전자와유전자형의빈도 가시간이지나도변하지않는상태를가 리킨다.이를만족하려면멘델집단이어 야한다. 문제는 집단Ⅰ이멘델집단이라 가정 했을 때다.이경우 유전자 B의빈도가 B*의빈도보다작게나오기때문에제시 문에서의마지막조건‘B의빈도는B*의 빈도보다 크다’에부합하지않는다. 따 라서집단Ⅱ가하디·바인베르크평형이 유지되는집단일수밖에없는데,이를통 해집단Ⅰ의개체수를구해보면,유전자 형이B*B*인개체수가 - 10이된다.하지 만개체수는음수가될수없으므로모 순이다. 김연섭종로학원과학팀장은“주어진 조건을모두만족하는집단이존재하지 않는다로결론이난다”며“20번은문제 자체가오류”라고지적했다. 생명과학Ⅱ지원인원은 7,868명으로 전체과학탐구 영역지원인원의 1.6% 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해당 문제 오류를인정할지는쉽게단정하기어렵 다. 앞서지난해수능에서도 물리학Ⅱ 과목18번문항에서제시된그림이문제 가됐으나평가원은 “그림의형태가문 제해결과정에영향을 주지않는다”며 ‘이상없음’ 결론을 내렸다. 수능이의신 청은 22일오후 6시까지다.심사결과는 29일에나온다. 김진주기자 18일서울영등포구의한코로나19생활치료센터상황실에센터내설치된폐쇄회로(CC)TV관제모니터가비치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시작되는전국초·고전면등교 를 앞두고 학부모들의불안이커지고 있다. 전면등교를 반기는 학부모들도 있지만 ‘위드코로나 ( 단계적일상회복 ) ’ 이후 급증한 확진자 수를 고려할 때이 번 학기까지는 비대면 수업을 하는 게 낫지않겠냐는의견도나온다. 21일 교육부 등에따르면 22일부터 전면등교할 수도권학교는 97%수준 에이른다.학생수가많은과대·과밀학 교일부정도만시차등교등을하고거 의대부분의학교가전면등교하는셈이 다. 앞서교육부도 방역지침개정을 통 해전면등교개시를확언해둔상태다. 문제는 위태로운 현 방역상황이다. 실제10대확진자수는지난달셋째주 1,996명에서넷째주 2,867명으로늘었 고,이달첫주에는3,376명에달했다. 낮은 예방접종률도 걸림돌 중 하나 다. 12~17세에대한예방접종이지난달 18일부터단계적으로시행되고있지만, 이날 기준 1차 접종률이 39.8%에그쳤 다. 접종 완료율은 13.4%에불과하다. 12세미만은아예접종을 하지않아이 들을 중심으로 감염 이확 산 할 수있다 는지적도나온다. 학부모들사이에 선 우려하는목 소 리 가터 져 나온다.서 울 의한초등3학년,4 학년자 녀 를둔한학부모는“학교에서 꾸 준 히 확진자가나오고있어조마조마 한데전면등교를 하면 더 많아지지않 겠 느 냐”며“어차 피곧 방학인데 굳 이이 시 점 에전면등교를 강 행하는이유를모 르겠다”고 토 로했다. 초등 2학년자 녀 를 둔 또 다른 학부 모도 “가족이확진 돼 도 등교할 수 있 게 해주겠다는데 전 혀 반 갑 지 않다” 며“학교 보내는 게 너무 불안하다”고 말 했다. 다만학교문을걸어 잠 그는게능사 가아 니 라고 보는 측 에서는전면등교 를반기기도한다.초등1학년,6학년자 녀 를둔한학부모는“분위기가안 좋긴 하지만 개인적으로이번에는아이들이 학교에 꼭갔 으면 좋 겠다”며“언제까지 아이를집에만 둘 수도없고, 나가서 친 구들과도어 울 리고 활 동했으면한다” 고 말 했다.그 러 면서도“마 스 크를 벗 는 급식시간은위험할수있어수업 뒤 바로 하교시 켜점 심은집에서 먹 일예정”이라 고 덧붙였 다. 김진주기자 오늘부터전면등교엇갈린반응 수도권 97%학교서등교할듯 12~17세접종완료는 13%불과 “모두정답처리를”요구빗발쳐 29일최종심사결과에주목 “제시문모순$문제자체가오류” 수능생명과학II 20번문항논란 코로나19 신 규 확진자가 토 요일기준 역대 최 다치를 기 록 했다. 위중증 환 자 도 5 00명대를이어 갔 다.이 같 은 폭 증세 에하 루 이상 병 상대기자만 804명에달 했다.부 푼 기대 속 에이달 1일시작됐 던 ‘위드코로나’가시행20일만에기로에 섰 다. 21일 질병관 리청중 앙 방역대 책본 부에따르면이날0시기준하 루 신 규 확 진자가 3,120명발생했다. 토 요일기준 으로는하 루 확진자역대 최 다 규 모다. 하 루새 사 망 자수는 30명을기 록 했고, 재원중인위중증 환 자는 5 17명이다.보 름넘 게위중증 환 자수가 400명이상을 유지했고,전날 ( 5 08명 ) 에이어 5 00명대 를기 록 한 것 이다. 이가운데확진자가 쏟 아지는수도권 은한계상황에도달한분위기다.수도권 의중 환 자 병 상가동률은전날오후 5 시 기준 81. 5 % ( 687개중 5 60개사용 ) 를기 록 했다.전날79%에서하 루 만에2. 5 % 포 인 트올랐 다.위드코로나와중에도방역 조치를 강화 하는‘비상계 획 ( 서 킷브레 이 커 ) ’발동기준중하나인중 환 자 병 상가 동률7 5 %를한 참넘 어 섰 다.수도권에 남 은중 환 자 병 상은서 울 5 9개,경기 5 2개, 인 천 16개등 총 127개 뿐 이다. 환 자가 쏟 아지면서수도권 병 상대기 자 수는전날 6 5 9명에서이날 804명으 로하 루 만에14 5 명증가했다.지난 1일 만해도 0명이 던것 이3주만에800명대 로치 솟 은 것 이다. 입 원대기중 사 망 한 환 자도이달 들어서만 6명으로집계됐 다. 병 상 대기자가 늘어날수 록 사 망 자 가 더 증가할우려가있다. 서킷브레이커기준넘어서 토요일확진 3120명역대최다 보름넘게위중증 400명이상 수도권병상가동률 81.5%달해 대기자수도급증해804명까지 재택치료자급증에인력부족 자정이후엔약품배송도못해 재 택 치료자 규 모도 5 ,000명을 넘 어 섰 다.하지만재 택 치료자에게 필 요한 약 물 공급, 또응 급시 빠 른대 응 등은고 쳐져 야할문제 점 으로지적된다.우 선 은처방 약 전달방법이다르다.재 택 치료자에 겐 일일이처방전을 받 아 약 국에서사서배 송 해야한다.그 러 다보 니 자정이후에는 재 택 치료자에게해 열 제등을배 송 할방 법이없다.확진자의상황이 밤 사이 악화 라도되면다음날오전까지기다려야한 다. 또 재 택 치료확대에따른인력부 담 도 큰 일이다.이날0시기준재 택 치료자는 5 ,118명이다.상태가 악화 되면 곧 바로대 응 할수없다는 점 도 걱 정거리다.확진자 가 잘느끼 지 못 하는사이 산소포화 도가 떨 어지면서상태가급 격히악화 할경우 미처 손쓰 지 못 할수도있다. 서 울 시는신 속 한 병 상배정을위해구 급차요청과 병 상배정요청을동시에내 려이 송 시간을단 축 했다고 밝혔 다.김지 연중 앙 사고수 습본 부재 택 치료기 획 팀장 은 “상황을실시간으로공유하고역할 분 담 을분명하게하도 록최근 이 송 체계 를 더강화 했다”고 설 명했다. 김청환기자 | | | | | | | 14 15 16 17 18 19 20 2,005 3,120 주간코로나19확진자발생현황 ●21일(일) 0시기준 사망 3,274명(+30) 11월 3,292 ȗ 1차접종 +26,988 접종완료 +38,846 코로나19백신접종현황 82.2 접종완료 78.8 % 30 20 2021년11월22일월요일 전국종합 공공택지개발 곳곳서반대$ 힘못 쓰는 정부 주택공급 정책 정부가 8·4,2·4 부동산대책을통해주 택공급에박차를 가하고있는 가운데 공공택지개발이추진되고있는지역곳 곳에서사업백지화요구목소리가커지 고있다. 그 배경엔일방적으로 진행되 는사업방식,낮은보상가로인한재산 권침해문제가 거론되지만, 정부가 공 급 계획만 발표할 게아니라 답보하고 있는기존주택공급사업부터마무리해 야한다는지적이나온다. 21일 울산시등에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4월29일울산시울주군범서읍입 암리선바위지구 183만㎡에 2030년까 지 1만5,000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2·4 주택공급대책’후속조치를발표했 다.지역산업종사자를위한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자족용지를통해산·학·연클 러스터를구축하겠다는것이다. 그러나주민들은개발계획을철회하 거나, 불가하다면납득할수있는수준 의보상안 마련을 요구하며즉각 반대 하고나섰다.선바위지구대책위원회는 “울산의주택보급률은 110%를넘고, 5 년내에약 10만 가구이상의공동주택 이 공급될 예정인데 또 선바위지구를 개발하려는것은이해할 수없다”는입 장이다. 실제 2019년현재울산은 43만7,094 가구에주택수는 48만7,237호에이른 다. 주택공급률 111.5%로, 전국 평균 ( 104.8% ) 을훨씬웃돈다.7대도시가운 데서도가장높은수치다. 대책위는환경적인측면에서도 “입암 들의논은 물을 가두는 저수지역할과 땅 밑으로 물을 내려보내는 통로역할 을하는데대규모개발이진행되면태화 강수위조절능력에영향을끼쳐집중호 우에따른피해가발생할수있다”고우 려했다. 또이들은일방적인 추진절차도 문 제삼고있다.이동범대책위원장은 “공 공복리라는미명하에주민들의희생을 강요하는개발방식에분노한다”며“개 발제한구역으로 묶여 50년 동안 재산 권행사에제약을받은것도모자로강 제수용으로 토지를 헐값에강탈해가 는 것이정당한 공권력행사냐”고 반 문했다. 이같은 갈등은 울산뿐아니라 남양 주왕숙,고양창릉,부천대장등 3기신 도시를포함해전국에서불거지고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 LH ) 가국회국토교 통위원회홍기원의원실에제출한 ‘시도 별미착공 공공주택현황’에따르면사 업승인을받고도주민반발등으로착 공하지못한공공주택은전국적으로10 만5,200가구에이른다.이는올초정부 가 2.4공급대책에서밝힌신규택지공 급물량 ( 2 6 만3,000가구 ) 의40%에해당 하는 수치다. 전 체 면적은 서울여의도 1.5배에 달 한다. 전문가들은정부가발표한주택공급 계획에차 질 이생 길 경우다시부동산시 장이불안해 질 수있는만 큼 원 활 한 사 업추진을 위해사업지선정, 토지보상 가 등 모 든 과정에서주민과의 간극 을 좁히 는 노력이우선 돼 야 한다고 조 언 한다. 서진 형 대한부동산학회장은“토지소 유 자들은 개발이 됐 을 때 미 래 가치를 생각하고,공공에서는현시 세 만을따지 기에 괴 리가생 길 수 밖 에없다”며“공공 개발을하 더 라도주민의 견 을수 렴 하고 지자 체 장과 협 의를통해서사회적 합 의 를이 끌어 내는 과정이 필 요하다”고 말 했다. 그는 또 “개발제한구역을 수용해서 공공택지로개발할경우수 십 년 간 재산 권침해를 받 았던 토지인 점 을 고려해, 소 유 자에게적정수준의보상을통해 합 의를 이 끌어 내는 방 법 도 고려해야 한 다”고 덧붙였 다. 울산=글·사진박은경기자 울산선바위^남양주왕숙지구등 일방적사업추진에낮은보상가 재산권침해문제로마찰이어져 전국 10만5200가구미착공에 “기존사업부터마무리”지적도 21일오후울산시울주군범서읍입암리선바위지구일대에공공주택지구개발을반대하는현수막이내걸려있다. 경기 53,609 인천 10,415 충남 7,427 충북 5,257 경북 4,816 울산 4,721 경남 3,358 대구 3,292 부산 2,163 서울 1,999 대전 1,882 강원 1,851 광주 1,840 전남 1,149 전북 831 제주 320 세종 270 시도별미착공공공주택 ● 단위 가구 ● 자료 LH,홍기원의원실 1 0 만 5 , 2 0 0 구 가 총 계 합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