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11월 24일 (수요일) D4 전두환 1931-2021 23일 사망한 전두환 전대통령의빈 소는서울서대문구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특1호실에마련돼오후 5시부 터조문을 받았다. 빈소에는생전고인 과가까웠던원로인사들의조문이이어 진반면, 장례식장 바깥에는전씨를 비 판하는시민단체들의시위가이어져대 조적인풍경이었다. 퓮혿 · 믊슲혾줆맫재팒 고인과 가까웠던 장세동 전 안기부 장, 민정기전청와대비서관 등은 유가 족에앞서빈소에도착해조문객을맞았 다.이어부인이순자여사와 자녀재국 재용효선씨가상주석에자리했다.삼남 재남씨는미국에서귀국중인것으로전 해졌다. 공식조문시작전부터문상객이찾아 왔다.전씨집권기에11대국회의원을지 낸곽정현 ( 90 ) 전의원은오후 4시30분 쯤조문을마친뒤“유가족께조의를표 하고대통령유지를받들어잘 살길바 란다는뜻을전했다”고말했다.전씨가 백담사에칩거하던시절주지였던도후 스님도 빈소를 찾았다. 이석채전정보 통신부장관은오후 6시10분쯤조문하 고 나서“과 ( 過 ) 는 모든 대통령에게있 다”면서“우리나라가이렇게되는데대 통령들이어떤역할을했는지를생각해 봐야한다”고말했다. 정재계에서보낸 조화도 속속 도착 했다. 강창희전국회의장의조화를필 두로,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 의소 회장, 이준석국민의힘대표, 김일 윤 대한민국헌정회회장, 반기문전유 엔사무총장이보낸조화가 도착했다. 근조기에는 국민의힘 이성헌·박대출 의원의이름이눈에띄었다. 유족 측은 빈소 입구에 방명록을 마련하면서도 ‘부의금은 정중히사양합니다’라고 표 시했다. 빈소접객실은단계적일상회복 ( 위드 코로나 ) 에따라인원제한은 두지않되 한자리씩띄어앉도록운영됐다.장례업 체에따르면식사메뉴로전,수육,된장 국, 홍어, 해파리, 김치, 과일두종류, 떡 두종류가제공된다. 찖콚짢밳펞컮뮪 킪퓒 장례식장 주변에선시민개인이나단 체의시위가이어지고있었다.김명신전 두환심판국민행동 대표는 기자회견에 서“전두환씨는단한번의진실된사죄 도표명도없이세상을떠나고말았다” 며 “전두환의 죽음 으로 끝 나지않았다. 그일 당 인부역세 력 들은지금이라도역 사앞에 뉘 우치고사죄해야한다”고주 장했다. 전씨는이 날 오전 8 시45분쯤 서대문 구 연 희동 자 택 에서 숨 졌지 만 , 코로나 19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유전자 증폭 검 사 ( PCR ) 결 과가 나 온 오후 2시 50 분에야 사 저 를 떠나 25분 걸려 빈소에 운구됐다. 병원측에따르면전씨의장례는 5일 장으로 2 7 일오전 8 시 발 인한다.시신은 고인의유 언 에따라화장할 예 정이다. 원다라·나광현·김소희기자 “ 솔직 히명복은 못빕 니다.” 전두환 전대통령이사망한 23일 광 주는 슬펐 다. 그 러 나그 슬픔 은전두환 씨가 아니라 오 롯 이오 월 영령들을 향 해있었다. 전두환씨의 죽음 에서 41 년 전 군홧발 과총 칼 에무 참 히 쓰러 진희생 자들의절 규 가오 버랩 된 탓 이다.여기엔 끝내광 주 학 살에대한 ‘ ( 내 란 목 적 ) 살 인자’의사죄를 듣 지 못 했다는한 ( 恨 ) 과 분 노 도 응축 돼있었다. “ 광 주를 피 로 물 들인그에게서사죄 한 마 디 들을 기회마 저 사라졌다는 게 억 울합니다.”이 날 오후 광 주동구 옛 전 남도청앞 5·1 8 민주 광 장앞에서 만난 고 모 ( 5 7 ) 씨는“전두환씨사망소식에5·1 8 희생자들을 추 모하기위해역사의현장 에나왔다” 며 “전씨가이렇게역사의진 실을 가리고 세상을 떠 났 는데, 그에게 사과를기대했던세 월 이원망스 럽 다.오 늘 은 슬픈날 ”이라고말했다. 겨 울비에 젖 은민주 광 장을지나, 5·1 8 민주화운동 당 시‘ 죽음 의거리’였던금 남로에서마주친시민들의 목 소리도다 르지않았다. 시민들은 모두 5·1 8 유족 이라도된 듯저 마다 울분을 토 해 냈 다. 이진수 ( 52 ) 씨는 “시 간 은 언 제나정의의 편 인 줄알 았는데,전두환씨사망을 보 면 꼭 그 런 것도아 닌 것 같 다” 며 “그는 결 국 광 주를 향 해총 칼 을 거두지않은 채 죽 었다”고 핏 대를세웠다. 전두환씨의 죽음 에한 달 전 사망한 노 태우 전 대통령을 소환하는 이들도 적지않았다. 전모 ( 7 0 ) 씨는 “ 광 주 학 살 범 죄자이자친구인 노 태우씨는아들이 라도 보 내 사과하는 시 늉 이라고 냈 는 데,전두환은그마 저 도없었다” 며 “그는 결 코용서받을수없는자”라고말했다. 지역정치권도“역사의죄인전두환에 게 죽음 이면죄부가 될 수없다”고분개 했다. 이용 섭광 주시장은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국가와 국민에반역한 전두 환에게는어떠한 애 도도적절치않다” 며 “150 만광 주시민은전두환의국가장등 어떠한국가적 예 우도반대입장 임 을분 명히 밝힌 다”고 목 소리를 높 였다. 광 주 광 역시 5개구청장도 “ 광 주 학 살과 대 한민국민주주의파 괴 의수 괴 인전두환 이사망한작금에,5공 학 살세 력 들은지 금이라도역사앞에부 끄러움 이없도록 진실을 밝혀달 라”고 촉 구했다. 광 주시민들의분 노 는“5·1 8 역사를바 로세우 겠 다”는다 짐 으로이어졌다.5·1 8 3 단체 ( 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 와 5·1 8 기 념 재단은이 날 “오 월 영령들을모 독 하고 폄훼 하면서역 겨 운 삶 을살았던 학 살자전두환은지 연 된재판으로 결 국생 전에역사적심판을받지 못 하고죄인으 로 죽 었다” 며 “그 러 나 죽음 으로진실을 묻 을수없으 며 ,오 월학 살주 범 들에게반 드시 책임 을 묻 고,전두환의 범 죄행위를 명백히 밝혀 역사정의를바로세 워 나 갈 것”이라고말했다. 광주=안경호기자 23일 사망한 전두환 전대통령에대 한정치권의반 응 은 싸늘 했다.여야 대 선후보들과 당 대표들은입을모아“조 문하지않 겠 다”는입장을 밝혔 다. 다 만 전씨의과오와대선을앞두고지지 층 을 의식한 듯 , 호명방식등을두고미 묘 한 차 이를보였다. 이재명 더불 어민주 당 대선후보는이 날 여의도 민주 당 사에서공 약 발 표 후 “전씨는 명백하게 확 인된것 처럼내 란 학 살사 건 의주 범 ”이라 며 “아 직 조문은 생각하지않고있다”고 밝혔 다. 반면이후보에비해윤석 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다소 오 락 가 락 하는 모 습 을보였다.그는오전엔조문계 획 과관 련해“전 직 대통령이시니가야하지않 겠 나생각하고있다”고했다.하지 만 이 런 입장은두시 간만 에뒤집 혔 다.국민의힘 공보실이“ ( 윤 후보가 ) 조문하지않기 로 결 정했다”고공지하면서다.“ 군 사 쿠 데 타 와 5·1 8만빼 면정치는잘했다는분 들이 많 다”는이 른 바‘전두환 옹 호’ 발언 논 란에 휩싸 이는 등 중도 층 ·호남 지역 공 략 등을 감 안한 결 과로해석됐다. 민주 당 에서도 혼 선이있었다. 당 의사 회관계망서비스 ( S N S ) 공식계정에‘ 애 도 를표한다’고했다가 당 원들의 항 의에수 정했다.민주 당 은해 당 표현의 삭 제는 물 론 ‘전두환전대통령’을‘전두환씨’로고 친입장문을다시 올렸 다.국민의힘은 당 차 원의공식 논평 을 내 지않았다. 안 철 수국민의 당 대선후보는“명복을 빈다”면서도“역사적과오를 끝내 인정하 지않고사과하지않은채생을마 감 한것 은유 감 스 러 운일”이라고비판했다.심상 정정의 당 대선후보는“성 찰 없는 죽음 은 그조 차 유죄”라 며 “무 엇 보다이시 간 원 통해하고계실 5·1 8 유족여 러 분께 깊 은 위로를전한다”고 밝혔 다. 강유빈기자 끝내 사죄받지못한 광주 “죽음이면죄부 될수 없어” 빈소안원로인사“모든대통령過있어” 밖에선시민단체“부역세력들뉘우쳐야” 이재명“全씨조문생각없다”$윤석열“간다→안 간다”번복 “사과기대했던세월원망스럽다” 5·18 희생떠올리며지역민분개 정치권“어떤국가적예우도부적절” 5·18 3단체“학살자책임물을것” 1952년1월육사11기로입교했다. 한국일보자료사진 실실내체육관에서열린제12대대통령취임식 에서선서하고있다. 한국일보자료사진 ‘삼청5호사업’ 유공자들과다과를함께하고있다. 한국일보자료사진 12 12 군사쿠데타당시보안사핵심참모들과함 께기념촬영을하고있다. 한국일보자료사진 與‘애도’표현써당원들에혼쭐 국민의힘은공식논평발표안해 심상정“성찰없는죽음은유죄” 민정기前비서관등조문객맞아 5일장후유언따라화장하기로 전두환전대통령부인이순자씨가23일서울서대문구신촌세브란스 병원장례식장에마련된전씨의빈소로들어서고있다. 배우한기자 빈소들어서는이순자씨 30 4 2021년11월24일수요일 퓮혿 · 믊슲혾줆맫재팒 ( ) ( ) ( ) 찖콚짢밳펞컮뮪 킪퓒 ( ) ( ) ( ) ( ) ( ) ( ) ( ) ( ) ( ) 전두환 전두환전대통령의육사생도시절. 전씨는 6·25전쟁중이던 1952년1월육사11기로입교했다. 한국일보자료사진 육사입교 전두환전대통령이1981년3월3일서울잠 실실내체육관에서열린제12대대통령취임식 에서선서하고있다. 한국일보자료사진 제12대대통령취임 전두환 전대통령이1981년 9월 2일청와대에서 ‘삼청5호사업’ 유공자들과다과를함께하고있다. 한국일보자료사진 삼청교육대창설 전두환(왼쪽네번째) 전대통령이보안사령관시절 12 ۮ 12 군사쿠데타당시보안사핵심참모들과함 께기념촬영을하고있다. 한국일보자료사진 12·12주역들과 전두환전대통령부인이순자씨가23일서울서대문구신촌세브란스 병원장례식장에마련된전씨의빈소로들어서고있다. 배우한기자 빈소들어서는이순자씨 2021년11월24일수요일 5 전두환 ( ) ( ) ( ) ( ) ( ) ( ) ( )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95년 12월 2일 12·12와 5·18학살혐의관련검찰소환에반박하는 ‘골목성 명’을발표하고있다. 연합뉴스 ‘골목성명’ 발표 전두환전대통령이1996년2월26일비자 금사건첫공판에출석하고있다. 연합뉴스 비자금첫공판출석 전두환전대통령이1989년11월23일백담사에서부 인이순자씨와함께법회에참석하고있다. 한국일보자료사진 백담사에유폐 전두환전대통령이8월9일광주지방법원에서열 린사자명예훼손사건항소심재판을마친뒤법정 을나서고있다. 광주=서재훈기자 법정에선전두환 전두환전대통령의아들재용씨(오른쪽뒤)등이23일서울서대문구연희동자택에서빈소인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출발하는전씨의시신에인사하고있다. 이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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